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부터 핸드폰 비밀번호에 공인인증서 암호까지. 넘쳐나는 비밀번호를 모두 외우고 있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문 인식, 페이스 인식 등 생체 정보를 통한 ‘바이오 인증’이 차츰 대중화 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힘들게 비밀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렸다.

‘바이오 인증’이란 문자 대신 자신의 생체 정보를 이용해 본인임을 확인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이오 인증 방법에는 지문 인식이 있으며, 최근에는 정맥, 홍채, 심전도, 뇌파 등 위조가 어려운 셍체 정보를 이용한 보안 및 인증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추세다.

▲홍채 인식 USB 락잇​

바이오 인증은 문자 암호에 비해 해킹이 어려워 최근 다양한 기기의 보안 수단으로 사용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제품은 홍채 인식 USB 메모리다. 홍채는 지문보다 많은 고유의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보안에 적합한 생체 수단이나, 이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기기 자체에 홍채 감별을 위한 카메라가 필수 요소인 만큼 제품 구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고 있는 홍채 인식 USB의 경우 작은 외관 임에도 불구하고 적외선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홍채 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USB 메모리 내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이 밖에도 홍채 인식 USB는 생체 정보를 다른 서버나 기기에 저장하지 않고, 오직 USB 메모리 내 정보를 보안하는 데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혹여 USB 메모리를 분실할 경우에도 개인 정보가 유출될 걱정이 없고, 지문 인식이나 정맥 인식과는 달리 비접촉식 인식 시스템으로 보다 짧은 시간으로 암호 해독이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김가빈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