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을 뜻하는 ‘New’에 복고풍을 의미하는 ‘retro’가 더해져 만들어진 단어 뉴트로. 뉴트로는 단순한 복고의 의미를 넘어 밀레니얼 세대가 새롭게 받아들이는 레트로 감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쉽게 말하자면 과거의 향수라기보다는, 과거의 유행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뉴트로 열풍’은 음반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녹음과 재생의 과정이 모두 디지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염증을 느낀 젊은 층을 중심으로 LP판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 그 증거가 될 수 있겠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뭔가 남는 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며 굳이 LP판을 찾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 픽스 프라임 블루투스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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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의 편리함을 동시에 즐기는 이들도 있다. 90년대, 워크맨이 크게 유행하며 함께 인기를 끌었던 헤드폰을 걸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헤드폰을 무심한 듯 목에 살짝 걸치면 90년대 특유의 멋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어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헤드폰 중에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제품도 많아 선 없이도 자유로운 음악 감상이 가능하고, 음질 또한 유선 헤드폰 못지않게 뛰어나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뉴트로 열풍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인 문화 유행 현상은 특정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인데, 이번 뉴트로 열풍의 경우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영역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문화의 중심에 서기 충분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가빈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