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미 VS 알람몬, 잠을 누가 더 잘 깨울까?

기사 입력시간 : 2018.08.30 18:30:14 | 안혜선 기자

사회 초년생인 기자에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라고 답하겠다. 분명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곤 했는데, 중‧고등학생이 되고 늦은 밤부터 야심한 새벽까지의 시간에 더 집중이 잘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야행성이 되었다. 이러한 습관이 수년간 지속되자 성인이 되고 나서도 생활패턴을 쉽게 고칠 수 없었고, 직장인이 된 지금도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게 괴롭기만 하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 데다가 잠귀까지 어두워 알람을 못 듣는 일도 종종 있는데, 이럴 때면 잠에서 효과적으로 깨어날 수 있는 알람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요즘에는 특별한 방법으로 잠을 깨우는 알람 앱도 등장하고 있다는데, 알람 앱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알라미’와 ‘알람몬’ 두 앱을 직접 사용해보고 어떤 앱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기에 더 좋은지 알아보겠다.

알라미

▲알라미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용량 : Android-31.40MB / iOS-81.60MB

지원 언어 : 한국어 외 32개

개발사 : Delight Room Co., Ltd.

구글 플레이 / iOS - 무료

‘알라미’는 기본 알람 앱으로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고안된 앱이다. 커다란 알람 소리와 6개의 알람 미션을 제공해 사용자를 깨우는데,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알람을 해제할 수 없어 일명 ‘악마의 알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동안 아침잠이 많아서 지각을 밥 먹듯이 했다면 내일부터는 ‘알라미’와 함께 아침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메인화면

- 상단 : 다음 알람 시간, 온도, 설정

- 중단 : 알람 목록

- 하단 : 메뉴, 알람 추가

▲상세화면

- 상단 : 알람 시간

- 중단 : 미션, 반복, 사운드, 다시 울림

- 하단 : 완료 및 취소

알람몬

▲알람몬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용량 : Android-20.28MB / iOS-38.7MB

지원 언어 : 한국어 외 12개

개발사 : Malang

구글 플레이 / iOS - 무료

‘알라미’와 비슷하게 사용자를 확실히 깨워주는 ‘알람몬’은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아침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알람 게임을 하는 동안 확실하게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좋아하는 연예인의 목소리를 들으며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도 있다. 매일 아침 “5분만”을 외치며 알람을 끄고 다시 베개 속으로 머리를 파묻었다면 지금 당장 알람몬을 설치하길 바란다.

▲메인화면

- 상단 : 마켓

- 중단 : 알람 목록

- 하단 : 메뉴, 알람 추가

▲상세화면

- 상단 : 알람 게임 설정

- 중단 : 알람 시간, 반복, 소리, 메모

- 하단 : 저장

사용자 경험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라도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두 앱을 살펴보면서 화면 구성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지 살펴보자.

알림이

심플하고 깔끔해요 ★★★★★

‘알라미’의 메인화면에서는 현재 날씨와 설정된 알람, 다음 알람까지 남은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 위치한 아이콘을 누르면 다른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6개의 미션을 바탕으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는데, 미션의 난이도도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감과 깔끔한 디자인을 사용해 알람 앱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알라미

알람몬

귀엽고 상큼해요 ★★★★☆

‘알람몬’의 메인화면에서도 설정된 알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 위치한 아이콘을 선택해 다른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알람 게임을 지정해 알람을 설정할 수 있으며, 좋아하는 연예의 목소리를 알람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차분하고 심플한 ‘알라미’와 달리 톡톡 튀는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해 귀여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알람몬

사용자 평가

사용자의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다. 사소한 이유로도 별점을 깎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평점 4점대만 기록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별점을 일부러 남기는 사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점수 못지않게 평가한 사용자의 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알라미

늦잠, 이제는 안녕 ★★★★★

‘알라미’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694,877개의 평가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4,221개의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잠에서 효과적으로 깨어날 수 있게 되어 늦잠 자는 습관을 고쳤다고 말했다. 특히 아침마다 “5분만”을 외치며 알람을 끄고 다시 단잠에 빠져드는 사용자들에게 특효라고 하니, 늦잠 때문에 매일같이 지각을 한다면 사용해보길 바란다.

▲알라미

알람몬

깊은 잠, 문제없어 ★★★★☆

‘알람몬’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63,935개의 평가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153개의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알람 소리가 커서 잠귀가 어두워도 잘 들을 수 있고, 지각하는 습관을 고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알람 게임을 통해 잠들어있던 두뇌도 깨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알람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럽다고 하니, 평소 알람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면 당장 다운로드해보길 권한다.

▲알람몬

핵심 기능

배달 앱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음식을 쉽고 빠르게 주문하는 것이다. 각 앱의 핵심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알라미

미션이 다양해요 ★★★★★

1. 수학 문제 풀기

‘알라미’는 6개의 미션을 제공하는데, 대표적인 미션 ‘수학 문제 풀기’는 문항 수와 난이도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문항 수는 1개부터 99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난이도는 대단히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6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수학 문제를 완벽하게 풀 때까지는 알람을 해제할 수 없으니 적당한 난이도를 선택하길 바란다.

▲알라미

2. 사진 촬영

알람 미션으로 ‘사진 촬영’을 선택할 경우, 사용자가 설정한 이미지와 같은 이미지를 촬영해야만 알람이 해제된다. 이때 더 효과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싶다면 세면대 사진 등을 설정해두고, 알람을 해제한 뒤 바로 세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켜야 하니 말이다.

▲알라미

3. 기억력 게임

‘기억력 게임’은 잠들어있는 두뇌를 깨워주는 미션이다. 라운드와 타일 개수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타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잠들어있던 두뇌를 효과적으로 깨울 수 있다. 억지로 잠에서 깨어나도 좀처럼 정신이 차려지지 않는다면 기억력 게임으로 아침을 맞이해보길 추천한다.

▲알라미

알람몬

캐릭터가 귀여워요 ★★★☆☆

1. 알람 해제

‘알람몬’은 4명의 캐릭터와 함께하는 알람 게임을 제공하는데,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해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피코(닭)와 딘(고양이)는 기본 미션으로 ‘알람 끄기’ 버튼을 눌러 알람을 해제할 수 있으며, 치즈(사자)는 알람 게임으로 미션을 성공해야만 알람을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산수 알람’을 선택하면 간단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만 알람을 해제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길 바란다.

▲알람몬

2. 수학 문제 풀기

‘알람몬’에도 ‘알라미’와 마찬가지로 ‘수학 문제 풀기’가 있다. 앞서 말했듯 알람을 설정할 때 ‘산수 알람’을 선택하면 되는데, 주어진 문제를 모두 풀어야만 알람을 해제할 수 있다. 문제의 난이도는 직접 선택할 수 없지만, 난이도가 아주 쉬워서 누구나 풀 수 있으므로 난이도에 대한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되겠다.

▲알람몬

3. 꽃잎 떼어내기

알람 게임으로 치즈(사자)를 선택할 경우, ‘꽃잎 떼어내기’ 게임을 성공해야만 알람을 해제할 수 있다. 치즈의 갈기가 떼어내야 할 꽃잎인데, 자세히 보면 흔들거리는 꽃잎이 있다. 이때 흔들리는 꽃잎을 차례대로 세 개 떼어내면 자동으로 알람이 해제된다.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지만 약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해서 잠을 깨기에는 좋겠다.

▲알람몬

부가기능

잠을 깨우는 것 이외에는 어떤 부가적인 기능이 있을까?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부가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알라미

기분 좋은 아침을 위해 ★★★★☆

1. 수면 유도 음악

‘알라미’는 잠을 깨우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유도 음악’을 제공한다. 수면 유도 음악은 가벼운 빗소리, 벽난로 소리, 심장박동 소리 등을 포함해 총 11가지의 백색소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쉽게 귀에 익숙해지고 주변 소음을 덮어주어 숙면을 돕는다. 평소 잠자리에 누워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수면 유도 음악으로 긴장을 풀어보길 바란다.

▲알라미

2. 별자리 운세

화면 하단의 뉴스 페이퍼 메뉴에서 ‘별자리 운세’를 선택하고,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매일 새로운 별자리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밤 기분 나쁜 꿈을 꿨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집을 나서기 전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단 별자리 운세는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고, 너무 맹신하지 말길 당부한다.

▲알라미

3. 뉴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새로운 뉴스를 찾아보는 편이라면, 화면 하단의 뉴스 페이퍼 메뉴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정치, 경제, 건강, 과학,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소식을 모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지루한 출퇴근 및 등하굣길, 대중교통에서 읽어보면 더욱 좋겠다.

▲알라미

알람몬

일상생활에 특화된 알람 ★★★★☆

1. 특정일 알람

알람을 설정할 때, 알람 시간에서 ‘특정일 알람 사용 안 함’ 버튼을 활성화하면 특정일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스케줄이나 기념일 등을 지정해두면 유용하겠다. 아무리 캘린더에 메모를 해놓아도 스케줄이나 기념일 등을 자주 깜빡해 난처했다면, 특정일 알람 기능을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

▲알람몬

2. 빠른 알람

‘빠른 알람’은 현재로부터 몇 초 혹은 몇 분 뒤에 알람이 울리게 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3분이 지나기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스마트폰만 바라봤다면, 이제는 ‘빠른 알람’ 기능을 이용해보는 것이 어떨까. 최소 1초부터 최대 12분 가지의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더욱 유용하다.

▲알람몬

3. 연예인 알람

매일 아침,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달달한 목소리로 나를 깨워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알람몬’에서는 연예인 알람을 지원해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 액션 게임을 수행하며 행복하게 단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단 해당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를 해야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어서 행복한 아침을 위해서라면 투자할만하다.

▲알람몬

최종 평가

▲알라미 알람몬 최종 평가

총평

‘알라미’와 ‘알람몬’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심플한 UI와 다양한 미션을 제공하는 ‘알라미’가 사용하기에 더 편리했다. 차분한 색감과 심플한 UI를 채택하고, 6가지의 알람 미션을 제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 신선했다. 게다가 숙면을 유도하는 백색소음과 날씨, 뉴스 정보까지 제공하니 더욱 유용했다. 그러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라면 ‘알람몬’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