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VS 뱅크샐러드

바쁜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에다가 돈을 쓰고 있을까? 분명 지난달에 ‘지출을 많이 하지 않아서 여유 있겠네!’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카드 내역서에는 수십, 수백만 원의 금액이 지출 내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렇듯 자산관리에 서툰 현대인들을 위해 꼼꼼하게 자산을 관리해주는 가계부 앱 브로콜리와 뱅크샐러드가 주목받고 있다.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지출하는지 세세하게 관리하면서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면 이 두 앱을 주목해보자.

브로콜리

브로콜리

카테고리 : 금융

용량 : Android-44.26MB / iOS-25.4MB

지원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DAYLI Marketplace Inc.

구글플레이 / iOS : 무료

사용자의 자산을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가계부 앱으로 자산, 소비 메뉴에서 그래프를 통해 각각의 내역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타 메뉴에서 목표금액, 목표기간, 연동계좌를 설정하면 현재 목표 달성률을 원형 그래프로 보여주어 자연스럽게 동기가 부여되며, 머니캘린더에 고정지출 내용을 기재해두면 고정지출 내역을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 사용자의 카드 사용 실적과 필요 실적을 보여주며, 어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추천해주기도 한다.

상단 : 알림, 설정, 메뉴

중단 : 월별 그래프

하단 : 예금/적금, 신용카드, 주식/펀드/CMA, 대출, 기타재산 내역

상단 : 자산, 소비, 기타

중단 : 예산관리

하단 : 소비분류, 소비방법

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

카테고리 : 금융

용량 : Android-21.21MB / iOS-58.4MB

지원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Rainist Co., Ltd.

구글플레이 / iOS : 무료

자산 현황, 지출 내역, 그래프 분석은 물론 재테크 방법까지 알려주는 똑똑한 가계부 앱이다.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혜택이 가장 큰 카드를 추천해주며, 대출이 필요할 경우 가장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소개해준다. 또한 21개의 증권사 중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CMA를 찾아주고 보험비가 저렴하면서도 사용자에게 딱 맞는 보장을 자랑하는 보험 상품을 알려주며, 우대금리까지 포함해 가장 금리가 높은 예·적금을 찾아준다. 재테크와 관련된 정보를 얻고 싶은 사용자에게 더욱 유용한 앱이다.

상단 : 총 자산

중단 : 입출금 통장 잔액, 보유 현금

하단 : 순 자산

상단 : 분석, 예산

중단 : 기간 설정, 원형 그래프

하단 : 카테고리별 지출 내역

사용자 경험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라도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두 앱을 살펴보면서 화면 구성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지 살펴보자.

브로콜리

직관적인 그래프로 알아보기 쉽게 ★★★★★

자산내역 및 소비내역을 막대그래프와 꺾은선그래프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번 달 자산내역과 소비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지난달 내역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예산을 설정하면 소비내역은 검정색으로, 예산내역은 흰색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이번 달 예산 중에서 몇 퍼센트 가량을 사용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자산, 소비, 기타 메뉴가 각각 다른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화면에 나타나는 색상만으로도 어떤 내역을 열람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뱅크샐러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한 깔끔한 디자인 ★★★★☆

불필요한 디자인을 최소화하고, 화이트와 민트 컬러가 어우러진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적이다. 화면 상단에 있는 리스트를 클릭하면 소비 리스트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달력을 누르면 매일 얼마만큼의 지출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입, 지출, 계좌이체 내역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다. 다만 글씨 크기가 대체적으로 작고, 포인트 컬러로 인해 눈의 피로도가 조금 느껴진다.

사용자 평가

사용자의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다. 사소한 이유로도 별점을 깎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평점 4점대만 기록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별점을 일부러 남기는 사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점수 못지않게 평가한 사용자의 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브로콜리

통장, 카드, 주식 한 번에 조회 가능해 편리 ★★★★☆

브로콜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386개의 평가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200개의 평가를 받았다. 브로콜리 사용자들은 통장, 카드,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전했다. 반면 카드 청구할인 내역이 반영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과 브로콜리에서 연동되지 않는 금융기관의 자산은 앱에 연동할 수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뱅크샐러드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앱 ★★★★☆

뱅크샐러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177개의 평가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652개의 평가를 받았다. 뱅크샐러드 사용자들은 수입, 지출, 이체 등 모든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오고, 카테고리까지 알아서 분류돼 간편하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금액란에 소수점 기능이 없어 카드 청구할인을 계산하기 위해 계산기 앱을 별도로 실행해야 해서 불편하다는 의견과 소비내역 검색 기능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핵심기능

가계부 앱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산내역과 소비내역을 정확하게 파악해 사용자의 자산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각 앱의 핵심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브로콜리

목표 달성을 위한 세심한 자산 관리 ★★★★★

1. 자산 관리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예금/적금 통장과 신용카드, 주식/펀드/CMA, 대출, 기타재산(부동산, 차량)을 입력하면 총 재산 내역을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 상단에 위치한 ‘재산’ 버튼을 클릭하면 재산 내역을, ‘부채’ 버튼을 클릭하면 부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의 막대부분을 통해 자산 및 부채량을 쉽게 알 수 있으며, 꺾은선부분을 통해 자산 및 부채내역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2. 소비 관리

이번 달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프의 막대부분을 통해 소비액을 알 수 있으며, 꺾은선부분을 통해 소비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중단에 위치한 ‘소비이력’ 버튼을 클릭하면 이번 달 소비 내역의 리스트를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각 소비 내역의 카테고리와 사용처, 사용 금액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 어디에 지출을 많이 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3. 챌린지

사용자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기능이다. 카테고리와 목표이름, 목표일, 목표금액, 연동계좌, 월납입금액을 설정하면 챌린지가 추가되며 해당 챌린지의 달성률을 원형 그래프로 보여준다. 숫자와 그래프를 통해 목표 달성률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스스로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가 불타오르게 만든다.

뱅크샐러드

보유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 ★★★★☆

1.자산

입출금 통장 잔액과 현금, 실물 자산, 주식, 펀드 등을 합산한 총 자산에서 신용카드 대금 내역, 대출을 제외한 순 자산을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다. 별도의 은행 앱 또는 카드 앱을 실행하지 않고 통장의 이름을 클릭해 계좌를 조회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 예정 내역을 클릭해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2.내역

화면 상단의 ‘리스트’ 버튼을 클릭하면 이번 달의 수입, 지출, 이체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달력’ 버튼을 클릭하면 매일 수입, 지출, 이체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수입, 지출, 이체 왼편에 위치한 체크박스를 해제하면 해당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이번 달의 수입 및 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

3. 예산

화면 상단의 ‘분석’ 버튼을 클릭하면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 지출을 했는지 원형 그래프와 리스트로 보여준다. 기본 설정은 월간으로 되어있지만 주간, 연간, 최근 3개월, 최근 6개월로 변경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기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예산’ 버튼을 클릭해 이번 달 예산을 설정하면, 현재까지 얼마만큼 지출을 했고 현재 남은 예산이 얼마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가기능

보유자산 관리, 소비내역 관리 이외에는 어떤 부가적인 기능이 있을까?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부가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브로콜리

작은 지출도 꼼꼼히 ★★★★☆

1. 카드 추천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카드의 월 평균 혜택은 할인금액과 적립금액을 합산한 뒤 연회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혜택보다 연회비가 클 경우 사용자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추천해준다. 기본적으로 할인/적립에 따라 카드를 추천해주지만, 항공마일에 따라 카드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2. 카드 정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필요 실적과 사용 실적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카드마다 필요 실적이 달라 여러 개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실적을 채우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가 다양한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 개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꽤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기능으로 보인다.

3. 머니 캘린더

매달 반복되는 고정지출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정지출의 이름, 청구 기관, 납부 유형, 금액, 청구 일자, 반복유무를 설정해 머니 캘린더에 등록할 수 있으며 총 예상 고정 지출액과 남은 고정 지출액을 알려준다. 매달 정기적금을 하고 있거나 공과금을 납부하고 있다면 머니 캘린더를 활용해 고정지출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뱅크샐러드

재테크에 대한 현명한 조언 ★★★★★

1. 지출관리

사용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혜택이 가장 큰 카드를 추천해주고, 지출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기능이다. 우선 화면 중단에 위치한 ‘베스트 카드 찾기’ 버튼을 클릭해 카드 유형, 선호하는 혜택, 월 평균 사용 금액, 소비패턴 항목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카드를 추천해준다. 또한 지출관리에 대한 조언과 재테크 팁을 공유해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돈을 막아준다.

2. 대출

웬만하면 대출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뱅크샐러드의 대출 메뉴에서 금리가 가장 낮은 대출을 추천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가 추천하는 제1금융권 및 제2금융권의 대출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경제전문가의 금융리뷰를 통해 대출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3. 투자

매달 정기적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투자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뱅크샐러드의 투자 메뉴에서 월 평균 잔액을 설정하면, 21개 증권사 중 금리가 가장 높은 CMA를 추천받을 수 있다. 투자를 해보고 싶지만 투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었다면 뱅크샐러드의 투자 기능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최종평가

총평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계부 앱 브로콜리와 뱅크샐러드는 보유 자산과 소비 내역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왠지 브로콜리, 뱅크샐러드와 함께라면 나도 금세 부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다. 두 앱을 비교한 결과 기자는 자산 및 소비 내역을 직관적인 그래프로 보여주고, 저축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브로콜리 앱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가계부 앱답게 자산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재테크에 대한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사용자라면 뱅크샐러드를 택할 수도 있겠다. 자산관리와 재테크, 어느 곳에 초점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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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