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SNS로 손꼽히는 페이스북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루 사용자 수가 무려 10억 명을 넘었다. 또한 사진 및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 중인 인스타그램은 일 사용자 수가 3억 명을 넘는다. 이 두 SNS는 사용자의 수가 많은 만큼 이러한 사용자의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가 여태껏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했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숨어 있는 유용한 기능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페이스북

친구 관계 끊지 않고 게시물 안 보기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지인은 물론 '알 수도 있는 사람' 기능을 통해 지인의 지인, 지인의 지인의 지인까지 소개해주고 친구 관계를 맺도록 도와준다. 수많은 사람들과 친구를 맺다 보면 어느새 나의 뉴스피드는 모르는 사람들의 게시글로 가득 차버리게 마련이다. 이때 친구 관계를 끊고 싶지 않되 친구로 등록된 특정 사용자의 게시글을 보고 싶지 않다면, '팔로우 취소하여 게시물 숨기기'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를 차단할 수 있다. 제아무리 상대방의 게시글을 차단하더라도 해당 사용자는 전혀 모르기 때문에 유용하다.

- 상대방 게시물 숨기기: 설정 > 뉴스피드 기본 설정 > 팔로우 취소하여 게시물 숨기기

사후 계정 관리자 선택하기

혹여나 페이스북 사용자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그 계정은 어떻게 될까? 이러한 의문까지 고려한 페이스북은 사후 사용자의 계정을 관리할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된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기념 계정 관리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 자격이 부여되면 사용자의 타임라인에 특정 게시물을 고정하거나 새로운 친구 요청에 응답할 수 있다. 하지만 게시물을 올리거나 개인 메시지는 볼 수 없다. 또 만일 사후에 페이스북 계정을 유지하고 싶지 않다면 기념 계정 관리자를 선택하지 않고 계정을 영구적으로 삭제할 수도 있다.

- 기념 계정 관리자 선택: 설정 > 계정 설정 > 보안 > 기념 계정 관리자

중요한 게시물 먼저 보기

페이스북은 워낙 사용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시시각각 다양한 글이 올라온다. 그러다 보면 사용자가 선호하는 사람과 페이지의 게시물을 읽는 것을 놓칠 수도 있기 십상이다. 하지만 '먼저 보기' 기능을 사용하면 뉴스피드 상단에 자신이 원하는 게시물을 표시할 수 있다. 알림은 따로 없지만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소식에 우선순위를 지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관련 설정은 각 페이지 또는 친구 프로필에서 변경할 수 있다.

- 먼저 볼 사람 정하기: 설정 > 뉴스피드 기본 설정 > 먼저 볼 사람 정하기

필요한 물건 판매하고 구매하기

페이스북이 SNS 사상 최대 마켓을 선보인다. 바로 판매/구매 그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 및 구매 그룹에 가입하면 사용자가 관심 있는 물건을 찾아볼 수 있다. 중고 판매와 관련된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페이스북을 이용하면 자신의 제품을 판매해볼 수 있어 편리하다. 활동하고 있는 사용자가 많아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어 유용하다.

- 판매/구매 그룹: 설정 > 판매/구매 그룹 >가입

과거의 오늘,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기

일기를 작성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훗날 다시 기억을 떠올리고 싶어서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도 시간이 지나 보면 재미있다. 그렇다면 딱 1년 전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했을까? 이를 알아보고 싶다면 '과거의 오늘' 기능을 활용해보면 좋다. 오늘 날짜를 기점으로 1년 전 오늘, 3년 전 오늘 기록했던 포스팅을 보여준다. 더불어 어떤 사용자와 친구가 되었는지, 해당일에 어떤 페이스북 활동을 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과거의 오늘 알림을 받으면 매일 확인할 수도 있다.

- 과거의 오늘: 설정 > 과거의 오늘

인스타그램

특정인에게 내 포스트 숨기기

어느 누구나 나의 글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는 SNS의 장점이 때로는 사생활을 침해하기도 한다. 이전에 인스타그램에서는 원치 않은 사용자가 자신을 팔로우하더라도 이를 막지 못했다. 사용자는 SNS를 통해 어느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글과 사진을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게시물에 댓글을 아예 달 수 없도록 하는 기능과 비공개 계정 사용자가 자신의 팔로워 중 원치 않는 사람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 사용자 차단: 사용자 프로필 > 더보기 > 사용자 차단

- 차단 목록 확인: 옵션 > 계정-차단된 사용자

내 게시물 댓글 차단하기, 부적절한 댓글 숨기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다보면 광고성 댓글을 비롯한 원치 않은 댓글을 남기는 사용자를 접할 수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댓글 필터링 기능을 제공해 부적절한 댓글을 숨길 수 있다. 키워드 필터링은 불쾌한 내용으로 자주 신고되는 단어나 문구가 포함된 댓글이 게시물에 표시되는 것을 차단한다. 또 자신의 글을 읽는 다른 사용자들이 아예 댓글을 작성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포스팅하기 전 고급 설정 메뉴를 누르고 댓글 기능 해제를 선택하거나 포스팅 후 각 게시물의 오른쪽 위 메뉴를 눌러 댓글 기능 해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 부적절한 댓글 숨기기: 사용자 설정 > 설정 - 댓글 > 부적절한 댓글 숨기기

- 댓글 기능 해제: 사진 업데이트 > 고급 설정 > 댓글 - 댓글 기능 해제

필터 편집하기

인스타그램에는 사진을 전문적이고 아름답게 편집할 수 있는 필터가 많다. 하지만 때때로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 정도이다. 만일 선호하는 필터가 있다면 필터 순서를 변경하여 편리하게 사용해볼 수 있다. 필터 목록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설정을 탭한 뒤, 체크박스를 통해 원하는 필터만 남기거나 순서를 끌어당기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자주 쓰는 필터는 앞으로, 안 쓰는 필터는 체크박스를 해제하면 사진 편집 시 유용하다.

- 필터 관리: 사진 포스팅 > 필터 > 관리

부메랑, 하이퍼랩스, 레이아웃 등 전용 앱 이용하기

좀 더 이색적이고 눈에 띄는 사진을 올려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 사진 전용 앱을 이용해보자. 사진을 한군데 모아 예쁘게 편집하거나 움짤 기능을 넣어 이색적인 콘셉트의 사진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선보인 앱으로는 총 3가지가 있는데, 먼저 부메랑(Boomerang)은 앞뒤 장면을 왔다 갔다 반복하는 짧은 동영상을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하이퍼랩스(Hyperlapse)로는 인스타그램 개발사의 흔들림 보정 기술을 통해 타임랩스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레이아웃(Layout)은 여러 사진을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배치해 올릴 수 있다.

- 인스타그램 개발사가 선보인 사진 편집 앱(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

Boomerang from Instagram, Hyperlapse from Instagram, Layout from Instagram

특정 게시물 알림 설정하기

특정 사용자를 팔로우하면서 이들의 게시물을 보다 빠르게 접하고 싶다면 알림을 설정해보자. 사용자의 프로필이나 게시글 우측 상단에 더보기 메뉴를 탭하면 게시물 알림을 설정해볼 수 있다. 게시물 알림을 설정해두면 해당 사용자가 포스팅을 새롭게 올릴 때마다 푸시 알림을 받게 된다. 알림 해제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 게시물 알림 설정: 프로필 우측 더보기 > 게시물 알림 설정

유성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