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는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판매자는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다른 누군가에게 판매함으로써 수익이 생기고, 구매자는 필요한 물건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이득이다. 또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 불필요한 쓰레기나 자원 낭비도 줄일 수 있다. 플리마켓(벼룩시장)에서 시작된 중고거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더욱 활성화 되었으며, 이제 모바일에서도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와 떠오르고 있는 헬로마켓을 비교해보자.

번개장터

카테고리: 쇼핑

용량: 기기별 상이

지원언어: 한국어

개발사: Quicket, Inc.

구글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번개장터는 700만 사용자와 4000만 누적 상품수를 보유한 대표적인 모바일 중고거래 앱으로, 각종 언론 및 랭킹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화된 채팅 서비스 ‘번개톡’과 쉽고 간편하게 물품을 등록할 수 있는 ‘상품 등록’ 등이 주요 기능이며, 방문택배 서비스 역시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쉽고 안전한 중고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

메인화면

● 상단 : 검색, 알림, 메뉴

● 중단 : 상품 카테고리

● 하단 : 추천 상품

상품정보

● 상단 : 이미지, 검색, 알림

● 중단 : 상품 정보

● 하단 : 찜, 연락하기, 바로구매

헬로마켓

카테고리: 쇼핑

용량: 기기별 상이

지원언어: 한국어

개발사: Tuck & Company Inc.

구글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2011년 런칭한 헬로마켓 역시 각종 앱 랭킹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중고거래 서비스다. 최근 인기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앞세워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중고 아이템 천만을 돌파했다. 실시간 채팅 서비스 ‘헬로톡’, 안전한 에스크로 결제 ‘헬로페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빠른 상품 등록 및 판매, 24시간 안전 모니터링도 주요 특징이다.

메인화면

● 상단 : 헬로톡, 알림

● 중단 : 배너, 상품 목록

● 하단 : 메뉴

상품정보

● 상단 : 이미지, 공유, 장바구니, 신고

● 중단 : 상품 정보

● 하단 : 찜, 헬로톡, 구매하기

사용자 경험

두 앱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살펴 보았다. 메인 화면의 구성이 얼마나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평가했으며, 내가 원하는 기능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번개장터

꾸준히 쌓아온 사용자 경험이 돋보이는 ★★★★★

앱을 실행하자마자 상품 카테고리와 추천상품이 나타나며, 메인 화면에서 그대로 상품을 검색하고 지역별 상품을 보거나 알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품 등록은 하단 우측의 노란색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헤맬 일이 없고 직관적인 편이다.

헬로마켓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해 보이는 ★★★☆☆

주목 받는 상품과 최신 상품, 근처에 있는 상품을 볼 수 있으며 카테고리나 검색은 하단의 탭을 눌러 화면을 이동해야 한다. 헬로마켓 자체 배너가 메인화면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테고리가 이미지로 되어 있어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다.

사용자 평가

마켓의 평점으로 알 수 있는 사용자들의 평가는 냉정하고도 정확한 것이다.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들은 아낌없이 별점을 깎아내기 때문에, 평점 4점이 넘으면 괜찮은 앱이라고 판단하곤 한다. 또한 평가자들의 숫자도 놓칠 수 없는 체크포인트.

번개장터

압도적인 평가수와 안정적인 점수 ★★★★☆

구글플레이를 기준으로 번개장터는 총 56,879개의 평가에서 평균 4.2점을 획득했다. 5점을 준 사용자가 37,9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1점을 준 사용자가 6,979명으로 많았다. 헬로마켓 총 평가수보다 더 많은 수의 5점을 받은 셈. 반면 앱 오류를 지적하는 리뷰들이 눈에 띄었다.

헬로마켓

평가수는 뒤처져도 점수만큼은 최고 ★★★★☆

번개장터에 비해 평가수는 적지만 점수는 4.6점으로 조금 높았다. 총 21,666개의 평가 중 17,037명이 5점을 줬으며, 다음으로는 4점이 2,427명으로 많았다. 헬로마켓은 쇼핑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평점이라며 홍보하고 있는데, 정작 리뷰에는 본인의 추천인 아이디를 홍보하는 내용이 많았다.

핵심기능

중고거래 앱의 핵심기능은 단연 내가 가진 물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판매할 상품을 등록할 때 어떤 정보들을 입력해야 하며 등록 과정이 얼마나 쉽고 간편한지 직접 테스트해보았다.

번개장터

사진 편집은 편리하게 상품 등록은 상세하게 ★★★★☆

1.사진 등록

사진을 촬영하거나 앨범에서 선택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필터부터 밝기 조절, 스티커도 붙일 수 있어 사진 편집을 위해 다른 앱을 쓸 필요가 없다.

2.상태 입력

상품명, 카테고리, 상품상태, 선호거래지역, 가격, 수량, 추가설명까지 필수로 입력해야 한다. 연관태그, 배송비, 교환 여부를 선택하고 네이버페이 바로구매를 적용할 수 있다.

3.상품 확인

상품 등록 후에는 내 상품의 조회수와 찜한 수를 볼 수 있으며 UP하기, 택배신청, 상태변경, 수정 및 삭제가 가능하다.

헬로마켓

쉽고 빠른 등록 과정과 유용한 시세 확인 ★★★★☆

1.사진 등록

메인에 있는 판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앱내 카메라 기능이 실행되며, 앨범에서 사진을 골라 첨부할 수도 있다. 사진을 등록하고 제목과 내용을 입력하면 상태 입력으로 넘어간다.

2.상태 입력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아이템 상태와 거래 종류, 배송비, 교환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완료를 누르면 상품이 등록된다.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며 시세 확인 기능도 무척 유용하다.

3.상품 확인

상품 등록 후 내 상품을 찜한 수를 볼 수 있으며 조회수는 확인할 수 없다. 배송예약, 상단노출, 상태변경, 수정이 가능하다.

부가기능

중고거래 앱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기능은 상품 구매 기능이다. 여기에 간편한 상품 구매에 큰 영향을 주는 두 앱의 결제 시스템과 특징적인 기능을 순서대로 비교해보았다.

번개장터

상품 판매 및 구매에 특화된 ★★★★☆

1.상품구매

번개장터의 모든 판매자는 실명 인증이 되어 있으며 상품 정보에서 판매자의 별점, 후기, 상점 오픈일, 판매상품, 팔로워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직접 판단할 수 있다.

2.네이버페이

상품을 구매할 때 네이버페이 바로구매를 선택할 경우 판매자와 계좌, 주소 등 연락을 주고 받을 필요 없이 마치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듯 간편 결제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3.UP하기

내가 등록한 상품을 최상단에 보이게 하는 UP하기 기능. 기본제공UP의 경우 하루 10개 사용 가능하며 자동반복 설정 가능한 UP플러스는 유료로 구매할 수 있다.

헬로마켓

간편한 발송과 커뮤니티 기능 ★★★☆☆

1.상품구매

상품 정보에서 시작한 날짜와 판매자의 아이템 및 팔로워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이나 판매자 프로필에 후기가 아닌 일반 댓글도 등록할 수 있어 커뮤니티 기능이 돋보인다.

2.헬로페이

헬로페이는 헬로마켓의 안전거래 시스템이다. 천 원의 수수료를 내면 아이템을 받은 후 구매 확정할 수 있으며 여러 아이템을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3.택배예약

CJ대한통운 방문 택배와 편의점 택배만 지원하는 번개장터와 달리 이용 가능한 택배사도 더 많고, 용달과 퀵서비스도 지원한다. 방문 희망 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종평가

(항목별 최고점은 5점, 만점은 20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번개장터는 다년간 쌓인 사용자 경험을 통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추었으며, 실명인증과 네이버페이를 활용한 간편결제 시스템을 강점으로 중고거래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헬로마켓은 이용자들이 서로 친목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으며 친근감을 주는 운영 방식을 통해 중고거래 외에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부터 홍보 모델로 조인성을 앞세웠으니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크다. 그러나 앱이 다소 느린 편으로, 더 많은 이용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안정성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마리아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