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소리를 듣고 단번에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일반적인 알람 소리만으로 눈을 뜨기에 우리는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듣고도 자꾸 미루는 바람에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의 잠을 확실하게 깨워줄 알람앱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뻔한 알람, 단순한 알람앱은 가라! 아침잠에 빠진 우리를 확실하게 깨워줄 알람앱 3종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알라미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지원언어 : 한국어

개발사: Delight Room Co., Ltd

용량: 미공개

가격: 무료

무조건 침대에서 나오게 만드는 알람, 깰 수밖에 없는 악마의 알람으로 외신에도 소개된 바 있는 앱이다. 아이폰 버전으로 출시돼 프랑스, 독일, 홍콩 등 78개국 앱스토어 카테고리 전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람을 끄기 위해 지정된 장소로 가서 지정된 사진을 찍어야만 하는 사진모드를 비롯해 흔들기모드, 수학문제 모드 등을 제공해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메인화면

-상단: 메뉴, 설정

-중단: 알람추가

-하단: 알람 리스트

알람추가 화면

-중단: 알람 설정 내역

-하단: 취소, 확인

알람이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지원언어 : 한국어

개발사: ESTsoft Corp.

용량: 7.0MB

가격: 무료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핫 이슈앱으로 선정된 알람앱이다. 대한민국 대표 유명 성우가 총출동한 알람이 링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인 알람 외에 모션아람, 외출알람, 추천타이머, 교대 근무자를 위한 알람, 마지막 알람소리 바꾸기 등 다양한 종류의 알람을 제공해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인화면

-상단: 알람 추가, 메뉴

-중단: 알람, 타이머, 정각알람

-하단: 알람 내용

알람추가 화면

-상단: 취소, 저장

-하단: 알람 설정 내용

알람런

카테고리: 라이프스타일

지원언어 : 한국어

개발사: HANDSOME COMPANY (c)

용량: 4.4MB

가격: 무료

일어나지 않으면 망신을 당할지도 모르는 알람 앱이다. 일어나지 않을 경우 “나는 아직 처자고 있다. 도와줘”라는 멘트가 자신이 로그인한 SNS에 포스팅되며, 주소록의 누군가에게 같은 멘트를 보내기도 한다. 랜덤갤러리 기능을 통해 일어나지 못할 경우 자신의 갤러리에서 사진 한장을 랜덤으로 골라 SNS에 공유하기도 한다.

메인화면

-상단: 친구초대, 알람추가, 패턴지정, 설정

-하단: 알람 리스트

알람추가 화면

-상단: 돌아가기, 저장

-하단: 알람 설정 내용

VS 인터페이스 및 디자인

확실하게 날 깨워주기만 한다면 인터페이스나 디자인이 조금 아쉬워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같이 사용할 앱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고 아름답다면 더 사용할 맛이 나지 않을까.

1위 제스처로 손쉽게 조작 가능한 알람이

알람이는 깔끔한 디자인만큼이나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드래그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알람을 끄거나 미룰 때도 화면을 밀어 올리거나 내리는 것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시간에 따라 배경색이 달라지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

2위 디자인이 깔끔한 알람런

인터페이스는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알라미에 비해 비교적 깔끔한 디자인으로 알람런이 2위를 차지했다. 단순하긴 하지만 설정 항목간의 구분이 명확하고 일부 아이콘은 움직이기도 해 보는 재미가 있다.

3위 투박하고 단순한 알라미

세 개의 알람앱 중 가장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을 갖췄다. 제공하는 기능이 단순하기 때문인지 설정항목도 그리 많지 않으며, 디자인적으로도 그리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VS 알람 성능

이번 기사의 핵심 쟁점, 바로 강력한 알람 성능이다.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고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알람앱이라 해도 아침잠을 확실하게 깨워주지 않으면 무용지물. 어떤 앱이 가장 확실하게 깨워줄까?

1위 잠이 확 달아나는 알람런

일어나기에 실패했을 경우, 특정 메시지가 본인의 SNS에 등록되거나 주소록에 저장된 누군가에게 전달된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갤러리에서 사진 한 장을 랜덤으로 골라 SNS나 주소록의 누군가에게 보내기도 하니 등골이 시려 일어나지 않고는 못 배긴다.

2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는 알라미

사진 알람 기능을 이용해 세면대의 사진을 찍어두면 다시 동일한 사진을 찍지 않는 이상 알람이 멈추지 않는다. 알람을 끄기 위해서는 일단 자리에서 나와야 하니 반은 성공한 셈. 동일한 밝기와 각도로 찍지 않는다면 알람이 멈추지 않으니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다 보면 잠이 깨게 된다.

3위 사칙연산으로 머리를 굴려야 하는 알람이

알람이는 기본적인 알람 기능 외에도 많은 알람앱들이 탑재하고 있는 사칙연산 알람을 제공한다. 문제의 난이도를 높여 놓으면 잠을 확실히 깨지 않고는 풀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되니 확실하게 잠에서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본인이 너무 똑똑할 경우, 큰 효과는 발휘하지 못한다.

VS 알람 편의성

알람의 편의성은 강력한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얼마나 본인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설정해 쓸 수 있느냐는 알람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이 풍부한 앱은 과연 무엇일까?

1위 세세한 스누즈 설정이 가능한 알람이

알람이는 세 개의 앱 중 유일하게 스누즈의 간격, 횟수를 조절할 수 있는 앱이다. 알람을 모두 미룬 마지막 알람음은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2위 알람런보다는 편의성이 뛰어난 알라미

알라미는 알람을 해제하는 4가지 방법을 제공하며, 기본 벨소리뿐 아니라 음악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람런보다는 우위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3위 설정이라고 할 것이 없는 알람런

알람런은 내장된 벨소리로와 패턴해제를 통한 알람을 제공하고 있다. 설정이라고 할 것이 없으며, 알라미와 마찬가지로 스누즈도 제공하지 않는다.

VS 부가기능

기본 알람 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부가기능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애초에 강력한 알람 기능을 제공하는 앱을 우선으로 선정한 터라 알람이를 제외하고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1위 링스토어, 추천 타이머를 제공하는 알람이

알람이는 링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알람소리를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추천 타이머를 통한 각종 편의 기능, 교대근무자를 위한 알람, 공휴일엔 작동하지 않는 알람 등의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이 높다.

2위 오늘의 날씨와 뉴스를 제공하는 알라미

알라미는 눈을 뜨자마자 손쉽게 날씨와 주요 뉴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면 좌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매일의 알람기록 역시 확인할 수 있다.

3위 별다른 부가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알람런

알람런은 알람 성취 상태에 따른 레벨을 제공해 정시 기상을 독려한다. 도서관 모드를 제공해 이어폰을 통해서만 알람이 울리게 할 수도 있다.

총평: 강력한 알람기능을 콘셉트로 성격이 서로 다른 알람앱 3종을 비교해 봤다. 알람이에 비해 다른 두 앱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는 비교였지만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본인의 용도에 맞게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