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콜 VS 후후 VS 뭐야이번호 - 굿바이 스팸 전화

기사 입력시간 : 2015.08.31 13:57:17 | 최선웅 기자

개인정보 유출과 맞물려 광고 전화의 빈도가 크게 늘었다.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걸려오는 광고전화, 앱 하나로 손쉽게 차단해 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앱마켓에는 다수의 광고전화 차단 앱이 출시되어 있다. 그 중 어떤 앱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했다면 본 기사를 참고하도록 하자. 앱스토리가 대표적인 광고전화 차단 앱 3종, 후스콜, 후후, 뭐야이번호를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 분석해봤다.

후스콜

카테고리 : 커뮤니케이션

용량 : 6.3MB

지원언어 : 한국어

개발사 : Gogolook

구글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전 세계 2천 5백만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스팸 차단 앱. 대만과 홍콩 등 8개국에서 베스트 앱에 선정됐으며, 무려 7억 건의 전화번호 DB를 갖추고 있다. 국내외 발신 전화번호의 정보를 즉시 확인하고 악성 스팸이나 보이스피싱을 차단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다운 받으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스팸 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기록

● 상단 : 번호검색, 프로필, 더 보기

● 지도 : 차단설정, 통화기록, 즐겨찾기

● 위치 : 키패드

상세정보

● 상단 : 돌아가기, 갱신, 공유

● 메인 : 전화, 문자, 메모, 차단, 즐겨찾기

후후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용량 : 기기별 상이

지원언어 : 한국어

개발사 : 후후팀

구글플레이 - 무료

국내 1,400만 명이 사용하는 스팸 차단 앱. 기본적인 기능은 다른 앱과 동일하며, 사용자들 간의 정보 공유, 114를 대신할 수 있는 국내 전화번호 검색, 실시간 스팸 관련 정보, 내 통화기록을 기반으로 한 각종 통계들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최근기록

● 상단 : 메뉴, 더 보기

● 메인 : 최근기록, 연락처, 번호검색, 키패드

상세정보

● 상단 : 돌아가기, 전화, 메시지, 더 보기

● 메인 : 최근기록, 통계, 메모, 프로필

● 하단 : 초대, 안심, 공유, 차단, 스팸

뭐야이번호

카테고리 : 도구

용량 : 4.7MB

지원언어 : 한국어

개발사 : evain

스팸 번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스팸 차단 앱. 각각의 번호에 대해 좋아요 또는 싫어요 건수를 확인할 수 있어 전화를 받는 즉시 필요한 번호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각각의 번호에 대한 나도 한 마디 게시판을 제공해 같은 전화를 받은 사용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최근기록

● 상단 : 통화이력, 문자이력, 검색하기

● 상단 : 내 정보, 더 보기

● 메인 : 이력

상세정보

● 상단 : 돌아가기, 더 보기

● 메인 : 전화, 메시지, 메모, 차단, 검색

● 하단 : 좋아요/싫어요, 나도 한마디, 등록

vs 디자인

모든 앱이 대체로 깔끔한 UI와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후스콜은 초록색, 후후는 파란색, 뭐야이번호는 노란색을 베이스로 하고 있었으며, 제공하는 기능에 따라 UI의 구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1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후’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나머지 두 앱처럼 전화번호의 카테고리를 아이콘으로 구분해주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각종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화면에서 디자인에 신경을 쓴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2위, 나름대로 신경을 쓴 ‘이번호뭐야’

컬러 때문인지 다른 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박한 느낌이다. 하지만 팝업창이나 상세정보 화면을 확인해보면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세 앱 중 가장 직관적이고 눈에 확들어오는 팝업창을 제공하고 있다.

3위, 지나치게 심플한 ‘후스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선택지 좁고 세부적인 기능들까지 제공하지 않아 셋 중 가장 깔끔해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심플하며 허전해 보이기도 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팝업창은 너무 단순해 때로는 존재유무 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vs 데이터베이스

3개의 앱을 모두 설치한 후 일주일 간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스팸 전화가 자주 걸려오지 않는데다,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다. 때문에 은행명, 카드사명 등 생활 관련 정보까지 포함한 데이터베이스의 양을 따져보기로 했다.

1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후후’

3개의 앱이 대부분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했다. 대체적으로 후스콜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스팸 전화 내역만 확인할 수 있는 후스콜과 달리 스팸 문자 내역도 확인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 후후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 각종 생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후스콜’

스팸 문자 정보는 제공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수의 생활 관련 정보들을 표기하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각각의 번호 앞에 컬러 아이콘으로 번호의 카테고리를 구분해줘 한눈에 파악하기도 용이했다.

3위, 상대적으로 아쉬운 ‘뭐야이번호’

뭐야이번호는 앞선 두 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다른 두 앱에서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연락처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데, 번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미약하게나마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vs 팝업창 편의성

광고전화 차단 앱 설치 후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화면이 바로 전화번호 팝업창이다. 세 개의 앱은 서로 다른 UI에 정보를 담아 팝업창 형태로 보여주는데, 제공하는 정보의 양에 차이가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위,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뭐야이번호’

다른 두 앱의 두 배 내지 세 배에 달하는 큰 팝업창에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담고 있다. 좋아요와 싫어요의 수를 확인할 수 있어 전화의 수신여부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나도 한 마디를 남길 수 있어 유용하다.

2위, 해당 번호를 즉시 차단할 수 있는 ‘후후’

후후의 팝업창에는 번호의 이름과 위치만 간단하게 표시되며, 슬라이드를 통해 해당 번호를 즉시 차단할 수 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이처럼 간단하고 핵심적인 기능만 필요로 할 수도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3위,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는 ‘후스콜’

앱의 디자인과 기능만큼이나 심플한 팝업창을 제공한다. 번호와 등록된 이름만 표시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은 특별히 존재하지 않는다. 실시간으로 차단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아쉬움이 남는다.

vs 부가기능

광고 전화번호를 확인해 주는 핵심 기능에 있어서는 세 가지 앱이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가기능면에서는 차이가 확실했는데, 후후가 가장 많은 부가기능을 제공한 반면, 뭐야이번호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1위, 막강한 부가기능으로 무장한 ‘후후’

후후는 세 가지의 앱 중 가장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스팸 지수, 신고 유형, 신고번호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폰스토리 메뉴를 통해 전화 이용 패턴, 전화 및 문자 수 발신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꽤나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2위, 유용한 기능들이 돋보이는 ‘후스콜’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후스콜의 각종 부가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발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전화번호 인증 후 후스콜 카드를 만들어 본인의 번호에 정보를 등록해 둘 수 있다. 밴드와 연동되는 기능까지도 갖추고 있어 밴드 사용자들은 반길 것으로 보인다.

3위, 부가기능이 아쉬운 ‘뭐야이번호’

뭐야이번호는 후후나 후스콜 만큼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나야이번호라는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메시지를 등록해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할 수 있지만, 후스콜에도 존재하는 기능이라 핵심 부가기능이라고 내세울 만한 것은 사실상 전무해 보인다.

최종평가

총평 :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은 동일하지만 부가기능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세 가지 앱. 부득이 하게 순위를 매기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본 리뷰 확인 후 사용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이 제공되는 앱을 찾아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뭐야이번호, 후스콜에서 제공하는 본인 번호에 대한 정보 입력은 꽤나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선웅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