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 단말기에서 스마트폰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보고 조작하며 즐기는 것을 넘어, 사람의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관리의 도구로 활용되는 기능성 단말기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진 작금에 스마트폰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의 보조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앱 3종을 비교하며, 스마트폰을 운동코치로 활용할 방안을 여기에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나이키플러스러닝

카테고리 : 건강
용량 : 68.2MB
지원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외 6종
개발사: 나이키

구글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아이폰이 없던 시절부터 나이키는 자사의 스포츠웨어와 디바이스가 연동되는 형식의 콘텐츠를 활발히 서비스해 온 ‘개척자’다. 현재 나이키는 과거 운동관리 앱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나이키플러스 센서 없이도 이용자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나이키플러스러닝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메인 화면

● 상단 : 메뉴 버튼, 로고
● 메인 : 최근의 운동 이력, 운동 비교 자료
● 촬영 : 운동 시작하기 버튼

달리기 측정 시

● 상단 : GPS 수신상태, 화면 잠금버튼
● 메인 : 이동거리, 소요시간, PAUSE 버튼
● 하단 : 멀티미디어 영역(음악)

런타스틱

카테고리: 건강
용량: 48.5MB
지원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외 11종
개발사: 런타스틱

구글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달리기에서부터 바이킹, 스트레칭에 이르기까지, 런타스틱은 다양한 종류의 운동관리 앱을 서비스 중이다. 런타스틱의 다양한 앱들 중에서도 런타스틱GPS러닝은 달리기에 특화돼 있는 앱으로, GPS를 이용해 이용자의 위치를 트래킹해 운동한 거리를 측정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비롯해 윈도우폰, 블랙베리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메인 화면

● 메인 : 메뉴 버튼, 로고
● 하단 : 운동 진행상황 표시, 현재 위치
● 최하단 : 운동 시작하기 버튼

운동 측정 시

● 상단 : 메뉴 버튼, 로고
● 왼쪽 : 운동 진행상황 표시, 현재 위치
● 오른쪽 : 운동 멈추기 버튼

엔도몬도

카테고리 : 건강
용량 : 35.9MB
지원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외 15종
개발사 : 엔도몬도

구글플레이 - 무료
애플 앱스토어 - 무료

엔도몬도는 달리기를 비롯해 싸이클링, 걷기, 카약 등 다양한 형태의 이동을 수반하는 운동의 운동량을 하나의 앱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구성된 앱이다. 다른 앱들에 비해 갖는 특장점 하나는 자사의 웹사이트에 등록계정으로 로그인할 경우, 앱에 저장돼 있는 운동기록들을 바로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된 이래 끊임없이 버전업을 거듭한 엔도몬도는 이제 종합 운동앱으로 시장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메인 화면

● 상단 : 메뉴 버튼, 로고, 알림 확인
● 중단 : 운동 진행상황 표시
● 하단 : 운동 시작하기 버튼, 지도 확장버튼, GPS 상태

프레임 선택

● 상단 : 메뉴 버튼, 로고, 알림 확인
● 중단 : 운동 진행상황 표시
● 하단 : PAUSE 버튼, 지도 확장버튼, GPS 상태

vs 디자인/UX

앱이 취하고 있는 디자인, 그리고 사용성 및 이용자 경험에 근거한 UI 구성이 앱의 첫 인상을 결정하게 된다. 세 앱 모두 디자인 측면에서는 훌륭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1위, 이용성에 중점을 둔 ‘나이키플러스러닝’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이야기할 때면 누구나 붉은색의 강렬한 로고와 화려한 디자인을 머릿속에 떠올릴 것이다. 필요한 정보를 큼지막하게 배치하고, 나이키를 상징하는 붉은색 중심으로 덧대 디자인한 나이키플러스러닝은 세련되진 않지만 친숙하고 큰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부드럽게 구현되는 장면 전환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투박한 나이키의 폰트가 못내 거슬리긴 한다.

2위, 장면 전환마다 전면광고 ‘런타스틱’

런타스틱은 보기만 해도 세련된 느낌이 드는 청명한 색감에, 플랫 디자인에 충실한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아이콘으로 형형색색 배치된 메뉴들과 손가락의 스와이프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화면의 구성은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실행 때마다, 장면 전환 때마다 노출되는 전면광고는 불편하기 그지없다. 물론 유료인 프로 버전을 구입하면 해결될 문제지만 비교 대상인 나이키 앱이 일단 무료이지 않은가. 이는 감점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3위, 투박하고 요령없는 ‘엔도몬도’

엔도몬도는 몇 차례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참 많은 디자인의 변화를 겪은 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디자인 기조에 맞지 않는 칙칙한 색감과 요령 없이 앱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커다란 광고는 아직까지도 눈에 거슬린다. 엔도몬도는 일단 메인화면에서 받게 되는 거부감이 큰 앱이다.

vs 운동보조 기능

운동관리 앱의 본연의 기능인 운동측정 기능은 세 앱이 모두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측정할 수 있는 항목이 각기, 다소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1위, 운동을 엔터테인먼트로 ‘런타스틱’

다양한 분야의 운동을 설정해서 운동량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운동 중에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대부분 영어라 알아들을 순 없지만)운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러닝이라는 콘텐츠도 마련하고 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목표를 설정하거나 혹은 마련된 메뉴를 선택해서 그에 맞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런타스틱은 운동 자체를 하나의 게임요소로 훌륭하게 녹여내고 있다.

2위, 측정하기만 할 뿐 ‘엔도몬도’

달리기를 기본으로 걷기는 물론 계단오르기, 골프와 같은 구기종목에 복싱, 런타스틱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형태의 운동량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엔도몬도는 운동측정 기능에 있어 충실한 성능을 보여준다. 다만 다른 앱들처럼 이것을 세련되게 보여주지는 못하며, 앱 자체적으로 음악을 재생한다던가 하는 부가기능이 무료 버전에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 안타깝긴 하다.

3위, 달리는 자를 위한 ‘나이키플러스런닝’

전통의 달리기 측정 앱 나이키플러스런닝은 그 이름처럼 ‘달리기’에만 특화돼 있다. 다른 형태의 운동측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GPS를 기반으로 이동한 거리를 측정해서 그 결과만을 보여주는 달리기 운동에만 포커싱을 맞춘 것이다. 물론 기본 달리기 측정 기능이 훌륭하긴 하지만, 여타 앱들의 완성도도 워낙 훌륭하기에 달리기만 따지자면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다.

vs SNS 연동기능

혼자서 운동한다는 것은 얼마나 외로운 일인가. 세 앱은 모두 페이스북 기반의 SNS 연동 기능을 탑재해, ‘함께 하는 운동’을 표방하고 있다.

1위, 어디서나 공유하고 확인 ‘엔도몬도’

엔도몬도는 앱은 물론 자사 웹사이트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의 운동결과를 열람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운동 목표를 공약으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공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친구들끼리 서로 운동에 대한 욕구를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엔도몬도의 SNS 연동기능은 세 개의 앱들 중에서 가장 SNS 연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2위, 2위로 두긴 아깝지만 ‘나이키플러스런닝’

체감하기에는 세 앱들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나이키런닝플러스는, 앱 내에서 서로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들의 최근 운동 기록을 경쟁해야 될 기록으로 제시해 이용자의 도전욕을 수시로 자극한다. 친구와 함께 경쟁하고, 때로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해 서로를 독려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다. 비록 그 이상의 기능이 없어 엔도몬도보다 낮은 순위를 줄 수밖에 없지만 나이키플러스런닝의 SNS 연동기능도 훌륭한 수준이다.

3위, 연동의 의의를 둔 ‘런타스틱’

운동을 게임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런타스틱이지만, 그 게임은 온라인 게임이 아닌 싱글 플레이 게임인가보다. 뉴스피드 영역을 제외하면 SNS의 정보가 활용되는 영역은 많지 않고, 단순한 공유 이상의 기능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강하게 드는 구성이다. 런타스틱의 운동은 어디까지나 혼자 하는 운동이며, 단순히 타인에게 그 기록을 자랑하는 것에서 그칠 뿐이다.

vs 운동이력 관리

유료 버전을 기반으로 비교했을 때는 세 앱들이 보여주는 항목은 거의 동일하다. 다만 무료일 경우에 볼 수 있는 정보들은 상당히 한정되는 편이다.

1위, 무료일 때는 내가 최고 ‘엔도몬도’

일목요연하게 노출되는 항목, SNS를 통해 바로바로 공유되는 편리성. 유료 버전 한정이긴 하지만 그래프로 역시나 한 눈에 들어오는 운동의 기록들을 보자면 엔도몬도의 운동기록의 관리 기능은 훌륭한 편이다. 하지만 PRO 버전을 가정하자면 이 항목의 최고점은 런타스틱의 것이다. 엔도몬도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정보들 중 상당수를 기록하지 않는다.

2위, 대부분이 PRO용 ‘런타스틱’

이용자의 운동기록을 런타스틱은 상당히 다양한 방법으로, 보다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심박수, 고도, 자신의 기록에 재도전 등 많은 메뉴들이 프로 버전 전용으로만 제공되고 있어, 일반적인 이용에 있어서는 상당히 많은 제약사항이 가해진다. 프로버전이 제공하는 기능들은 무궁무진하지만 그 전에 경험할 수 있는 항목들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에는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3위, 멋있지만 모자란 ‘나이키플러스런닝’

자신의 이력을 열람할라 치면 이동한 경로가 현란한 카메라 워킹을 통해 노출되고, 그래프로 자신의 운동 이력이 멋있게 표시된다. 비록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다른 앱들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만족도는 상당하다. 애초에 무료라 제한되는 기능이 없어 런타스틱에 비해 고득점을 받았지만, 뒤집어 말하자면 여타 앱이 PRO 버전임을 가정할 때는 겉보기만 화려할 뿐 실제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는 사실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총평 : 최초 가장 주목해 보고자 했던 것은 운동측정 앱으로 여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연결 및 확장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세 앱 모두 애플워치를 비롯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팔찌 형태의 많은 블루투스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고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GPS를 통한 운동 결과의 측정에 있어서도 세 앱 모두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이용자가 복합적인 운동을 병행하는지, 유료 앱 및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지, SNS 공유 기능을 중요시한다던가 하는 각각의 부가요소를 중심으로 앱을 선택할 수 있기를 권고한다.

앱스토리 매거진(www.appstory.co.kr) | 최덕수 기자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