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는 어떻게 동영상을 감상했었는지 생각해보았는가? 대부분 TV나 PC모니터를 통해 감상했으며 외부에선 작은 화면의 피처폰이나 묵직한 PMP로 감상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렇듯 환경에 따라 감상에 사용하는 기기가 달랐는데 스마트 기기가 출시된 이후론 상황이 달라졌다. 언제어디서든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여러 모바일 기기를 주렁주렁 휴대해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미러링 서비스도 발달해 조만간 TV마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모든 동영상을 재생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렇듯 스마트한 동영상 감상이 대중화된 데에는 앱이 기여한 부분도 적지 않다. 이에 앱스토리에서는 현존 최고 동영상 플레이어 앱인 MX 플레이어와 최근 시장상황에 맞춰 새롭게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곰플레이어와 KM 플레이어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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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 플레이어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미디어 및 동영상
크기 : 기기 별 상이
언어 : 한국어
개발자 : J2 Interactive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동영상 플레이어 앱이다. 이토록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높은 호환성과 편리한 사용법 때문이다. 스마트폰 초창기 때부터 출시되어 꾸준히 최적화 및 코덱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어떤 환경에서도 원활한 재생이 가능토록 완성되었으며 별도의 설정 없이도 쉽고 빠르게 재생할 수 있다. 물론 디테일한 설정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기에 가장 완벽한 앱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인화면

●상단 : 새로고침, 빠른재생, 비디오찾기
●중앙 : 비디오파일 리스트 (썸네일, 재생시간, 파일명)
●하단 : 광고

재생화면

●상단 : 파일명, 디코딩방식, 오디오트랙
●하단 : 화면잠금, 이전/다음 영상, 일시정지/재생, 화면비율
●메뉴키 : 재생/화면/자막/도구 세부설정 오픈

곰플레이어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미디어 및 동영상
크기 : 8.1MB
언어 : 한국어
개발자 : (주)그래텍

PC 서비스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곰플레이어가 드디어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출시가 반갑게 느껴지는 앱이다. 자체코덱을 탑재했기 때문에 무인코딩으로 재생이 가능하며 타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들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곰플레이어의 자랑인 자막찾기 서비스는 물론, 출시기념으로 100GB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메인화면

●상단 : 좌측 메뉴 펼치기 (클라우드, 환경설정 등), 비디오 찾기
●중앙 : 폴더별 리스트 (폴더 오픈 시 파일 썸네일 /해상도/크기 확인가능)

재생화면

●상단 : 돌아가기, 파일명, 배터리상태, 현재시간, 세부설정 오픈
●중앙 : 스크린샷 촬영
●하단 : 회전잠금, 화면비율, 이전/다음 영상, 일시정지/재생, 음량조절, 화면잠금

KM플레이어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미디어 및 동영상
크기 : 11MB
언어 : 한국어
개발자 : PANDORA.TV

곰플레이어와 더불어 PC 비디오 재생 전문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는 KM플레이어도 최근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출시 2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현재 그 기세가 만만찮다. PC버전 KM플레이어처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자체 서비스인 ‘KMP 커넥트’를 통해 온라인 감상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메인화면

●상단 : 좌측 메뉴 펼치기 (라이브러리, 네트워크, 탐색기 등), 파일정렬 설정
●중앙 : 파일 리스트 (썸네일, 재생시간, 파일크기, 해상도 즐겨찾기 표시)

재생화면

●상단 : 회전잠금, 파일명, 재생종료
●중앙 : 반복설정
●하단 : 배속설정, 이전/다음 영상, 빠른 구간 넘김, 일시정지/재생, 화면비율

VS 인터페이스

PC와 달리 스마트폰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컨트롤해야 하기에 인터페이스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는 기본화면, 재생, 설정 3가지 인터페이스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1위 MX 플레이어

기본화면은 폴더나 파일 리스트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심플하다. 파일하단의 광고가 존재하지만 거슬리진 않는 편이다. 스마트폰 내 비디오 자동검색도 빠르고 정확하다.

재생 시 인터페이스도 심플함을 추구했다. 상하좌우 제스처를 통한 밝기/음량/구간조절, 핀치줌 영상 축소/확대가 가능하며 화면잠금과 비율조절을 지원한다. 디코딩방식과 자막, 오디오 변경도 가능하다.

반면, 설정은 아주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어떠한 스마트 기기에서도 원활한 재생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물론 그만큼 관련지식이 있어야 한다.

공동 2위 곰플레이어

기본화면은 폴더리스트로만 보여주며 폴더 내 썸네일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부드럽고 간결하다. 스마트폰 내 비디오 자동검색은 매우 느린 편이다. 또한 별개의 미디어인 블랙박스나 통화녹음과 같은 파일도 잡아내는 경우가 존재한다.

재생 시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기능을 바로 쓸 수 있게 했지만 아이콘화 시켜 사용이 편리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배터리상태 및 시간, 세부설정 바로가기, 스크린샷 버튼은 매우 유용하다.

설정의 경우 배수조절이나 자막크기, 각종 설정 ON/OFF 외 세부적인 조정은 제한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동 2위 KM플레이어

기본화면은 디자인과 구성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주요 라이브러리별 미디어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며 정렬방식도 디테일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탐색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 내 비디오 자동검색은 적당한 수준이다.

재생 시 인터페이스는 타 비디오 플레이어 앱보다 심플한 편이다. 제스처를 통한 밝기/음량조절과 구간이동, 화면잠금과 비율, 재생속도 및 반복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외 설정을 재생 시 조절할 수 없어 아쉽다.

메인 설정화면 또한 사용자가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지만 헤드셋 감지나 강제 비디오 채도, 필터 설정과 같은 특이한 부분의 조정이 가능한 것은 인상적이다.

VS 동영상 재생

본질적인 기능인 동영상 재생을 비교해보자.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 파일 3가지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 타 앱들은 종료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성능은 상이할 수 있다(테스트 기기: 베가아이언).

1위 MX 플레이어

재생능력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어떤 환경에서도 원활한 재생이 가능했다.

2위 곰플레이어

대체적으로 무난했으나 오디오코덱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 DTS나 AC3의 경우, 일부 기기에선 재생자체가 불가능했다.

3위 KM플레이어

재생능력이 좋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구간 넘김 시 끊김은 대부분의 테스트 영상에서 존재했으며 영상자체가 끊기거나 화질저하 현상도 보였다.

VS 부가기능

동영상 재생이라는 본연의 기능 외,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앱을 고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어떤 앱이 가장 편리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을까?

1위 곰플레이어

PC버전과 마찬가지로 자체 자막찾기 기능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타 앱과 차별화된 가장 장점인 부가기능은 단연 ‘미니 팝업’이다. 재생화면을 작게 만들어 다른 작업과 병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U+Box와의 이벤트로 클라우드 용량 100GB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곰플레이어만의 자랑이다. 통신사 구분이 없이 무료이므로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2위 KM 플레이어

자신의 PC를 서버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영상감상이 가능한 ‘KMP커넥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는 특별한 부가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

3위 MX 플레이어

별도의 부가기능이 없는 것이 MX 플레이어의 단점이다. 네트워크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스트림 기능이 있지만 링크를 일일이 입력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VS 배터리

언제어디서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배터리의 소모량도 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다음은 동일한 영상을 30분 동안 감상 시 소모된 배터리의 결과다.

※ 타 앱은 모두 종료된 상태로 진행되었다.
※ 볼륨, 밝기는 모두 최대상태로 설정했다.
※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성능은 상이할 수 있다 (테스트 기기: 베가아이언).

1위 MX 플레이어
배터리 잔량 : 91% (-9%)

발열은 앞뒤 할 것 없이 뜨끈했지만 손으로 잡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배터리 최적화는 아주 훌륭하다.

2위 곰플레이어
배터리 잔량 : 86% (-14%)

발열정도가 아주 심했다. 잔량은 14%를 소모한 86%로 MX 플레이어보다 5%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 KM 플레이어
배터리 잔량 : 79% (-21%)

발열정도가 아주 심했다. 특히 잔량이 79%에 불과해 1위인 MX 플레이어보다 2배 이상 많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종평가
(항목별 1등은 3점, 그 뒤로 -1점 순)

총평 : 예상대로 MX 플레이어가 높은 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증명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부가기능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지만 강력한 호환성이 있기에 아직까지는 MX 플레이어가 대세라고 평가할 수 있다. 곰플레이어와 KM플레이어도 나름의 장점을 갖추고는 있다. 클라우드 기능이나 커넥트 기능 그리고 곰플레이어의 미니 팝업은 활용도가 매우 높은 기능이기에 추천할 만하다. 하지만 동영상 플레이어와 본질적인 목적인 재생에 있어서 호환이 미비한 모습을 일부 보여주고 있기에 꾸준히 최적화하는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앱스토리(www.appstory.co.kr) | 신효송 기자

신효송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