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치부되던 것들이 현실이 되면서 우리는 당장의 변화를 맞이했다. 대표적인 것이 재택근무다. 화상에 다중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익숙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많겠지만,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보니 혼란도 많았다. 무엇보다 마땅한 툴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제는 마스크가 익숙해진 것처럼 그룹통화와 같은 화상회의 툴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해졌다. 여기에서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재택근무가 기다려지는 그룹 영상통화 앱 5

구글 듀오

▲​구글 듀오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소셜 네트워킹

개발사 : Google LLC

구글 듀오는 그룹통화의 대표 격으로 언급되는 앱이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하고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나 심지어는 웹에서도 실행이 가능해 디바이스의 제약이 없다. 그리고 최대 12명과 그룹 통화가 가능하며 연내로 32명 동시 통화를 지원할 전망이다. 영상통화는 당연히 지원하며 음성통화로도 전환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인터페이스가 간단해 누구나 사용하기 쉽다

> 통화 수신 시 발신자를 영상으로 미리 확인한다

> 높은 화질의 영상통화를 제공하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밝기를 조절한다

> 꼭 영상통화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Check Point :

구글 듀오는 사용자가 많은 만큼 업데이트도 자주 이뤄지는 편이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로 보다 향상된 비디오 품질을 제공하게 됐다. 더불어 영상통화 중 스마트폰 자체 스크린샷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방과 내 얼굴을 같은 비율로 동시에 촬영해 주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영상통화 중 증강현실을 활용한 이미지를 발송할 수 있으며, 이러한 메시지들을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narle 나를

▲​narle 나를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소셜 네트워킹

개발사 : KT Corporation

5G 시대의 도래로 국내 기업들도 그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5G 서비스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도 그 일환으로 narle 나를을 출시했다. narle 나를 역시 그룹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통화 앱으로, 타 앱과의 차이점이라면 Z세대를 겨냥한 기능들을 대거 갖추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5G 네트워크에서는 더욱 선명하고 쾌적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 최대 8인까지 그룹통화가 가능하다

> 통화 도중 그림퀴즈 기능을 제공한다

> 내 얼굴의 표정을 똑같이 따라 하는 3D 아바타로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 통화 중 그림퀴즈 외에도 유튜브를 함께 볼 수도 있다

Check Point :

narle 나를은 업무 중 사용하는 화상회의 툴이라기보다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영상통화하는 용도로 더욱 잘 사용될 그룹통화 앱이다. 고화질의 영상통화 품질을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그림퀴즈나 3D 아바타, AR 이모티콘 등의 기능은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영상통화 중에 함께 채팅을 할 수 있는 채팅모드는 실제 업무용 회의 툴에 적용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ZOOM Cloud Meetings

▲​ZOOM Cloud Meetings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비즈니스

개발사 : Zoom

사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협업 툴로 선택한 앱이 바로 ZOOM Cloud Meetings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무려 100명 미만의 사람들과 그룹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을 것이다. 꼭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PC로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업무용으로 딱이다. 실제로 통화에 참여할 사람들에게 전화번호가 아닌 이메일 주소로 URL 초대를 요청하는 방식이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국내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친구를 초대할 수도 있다.

> 회의 및 통화를 관장하는 참여자만 회원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 한 그룹 내에서 그룹통화뿐 아니라 채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간편히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 업무용 스케줄러로 활용하기에 좋다

Check Point :

ZOOM Cloud Meetings는 100명까지 가능한 대규모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넉넉히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그룹통화 앱이다. 이렇게 그룹통화 자체의 기능 말고는 특별히 제공되는 기능이 없음에도 유저가 많은 이유는 다름 아닌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이미 사용자가 많아 새로운 그룹 생성에도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겠다.

WhatsApp Messenger

▲​WhatsApp Messenger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소셜 네트워킹

개발사 : WhatsApp Inc.

화상회의 및 그룹통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친숙하고 사용법이 간편한 WhatsApp Messenger도 있다. 한때 카카오톡과 함께 사용하는 SNS 앱으로 유명세를 떨쳐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실제로 메신저 기능에 더 특화돼 있다. 사용자도 적고 친구로 등록된 지인들과만 통화할 수 있어 업무용으로는 부적합하다.

> SNS 기능에 더욱 특화된 앱이다

>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

> 꼭 통화가 아니더라도 음성 메시지를 녹음해 즉각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 내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Check Point :

그룹통화 앱이라기보다 SNS 앱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WhatsApp Messenger 역시 그룹통화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나섰다. 당초 4명까지 가능하던 그룹통화를 8명까지 지원하게 됐으며, 암호화된 통화로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실제로 WhatsApp Messenger는 보안성이 높은 메신저로 유명하다.

Messenger (Rooms)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소셜 네트워킹

개발사 : Facebook, Inc.

지난 4월에는 페이스북이 그룹통화 서비스를 새롭게 내놨다. 정식 명칭은 Messenger Rooms로, 페이스북 메신저 앱 내에서 실행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룸의 장점은 이미 기존 회원이 많고 별도로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에서도 당연히 그룹통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링크를 공유해 초대하는 방식이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기존 페이스북, 메신저 친구들로 그룹통화를 실행할 수 있다

> 기존 친구들 외에도 링크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통화에 초대할 수 있다

> 다양한 필터와 스티커 등을 지원한다

> 만들어진 메신저 룸을 잠그고 풀 수 있다

Check Point :

페이스북 메신저 룸은 최대 50명까지 그룹통화가 가능하며, 화면은 통화 참가 인원에 따라 분할된 타일 형태로 제공된다. PC로는 16명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팀 회의 때도 용이하다. 물론 다양한 스티커 기능이나 페이스북 친구 기반으로, 업무용 화상회의 툴로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 대신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앱과 연동이 가능하며, 시간 제한 없이 그룹통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