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봄은 긴 겨울과 여름 사이 잠깐 오는 계절이라지만 올봄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덕에 더더욱 짧았다. 한창 꽃이 피는 때에 밖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잠깐의 외출에도 떨어진 꽃들의 잔향뿐이니, 왠지 더 쓸쓸해지는 기분이다. 그래도 끝은 보인다고, 점점 코로나19의 먹구름이 가시는 양상이다. 아직 방심은 이르지만, 이 격동의 시기가 끝나면 잠시 참아뒀던 나들이 본능을 깨워볼까나. 가까운 미래에 아주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 편집 앱을 소개한다.

▲코로나 끝나면 나들이 가서 써야지! 사진 편집 앱

Snapseed

▲​Snapseed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사진 및 비디오

개발사 : Google LLC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주로 기본 카메라를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사진 편집 앱이 있다. 스마트폰 사진 보정의 모든 것을 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Snapseed가 그것. 쉽고 간편하면서, 아주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는 사진 편집 '완전판'을 찾는다면 단연 추천 앱에 이름을 올리는 앱이다. 왠지 구글이 만들었다 하니 더 신뢰가 가는 건 덤이다.

> 사진 불러오기 및 저장, 공유까지 모두 한 번에 가능하다

>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이 제공된다

> 사진 내 부분 보정으로 내가 원하는 사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포토샵에서나 가능하던 세부적인 색감 조절에 용이하다

Check Point :

Snapseed는 기본적인 인물 보정(조명, 피부 보정, 아웃포커싱)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인물 보정 전문 편집 앱과 비교하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 대신 풍경이나 사물 등 일반 피사체를 촬영한 이미지 보정에는 아주 다양한 보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브러시를 이용해 부분 보정이 가능하다는 점, 빈티지 및 레트로 등 유행하는 필터를 제공한다는 점, RAW 파일을 지원한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Infltr - 무한 필터

▲​I​nfltr - 무한 필터

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사진 및 비디오

개발사 : Yooshr Ltd

사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필터라 했다. 그래서인지 카메라 필터 앱은 유료 앱임에도 불구하고 늘 인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0년대 후반은 카메라 필터 앱의 시대라 할 만했다. Infltr - 무한 필터는 앱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세상의 모든 필터를 한데 모았다 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는 필터가 많은 것도 장점이지만, 나만의 필터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 다양한 편집도구가 제공된다

> 직접 나만의 필터를 만들 수 있다

> 인물도 세부적으로 보정할 수 있다

> 프로 버전 구매 시 화질 저하 없이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Check Point :

Infltr - 무한 필터는 필터 중심의 iOS 전용 사진 편집 앱으로,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 GIF, 심지어는 Live Photo까지 보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사진 촬영에 Live Photo를 적극 활용해왔던 유저라면 반갑겠다. 아주 다양하게 제공되는 필터를 이용해 나만의 필터를 만들 수 있을뿐더러 만들어진 필터를 편집도구로 정교하게 조절해 유저에게 딱 맞는 필터를 제공한다. 더 많은 필터를 원한다면 추가로 컬렉션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PicsArt 사진 & 영상 편집

▲​PicsArt 사진 & 영상 편집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사진 및 비디오

개발사 : PicsArt, Inc.

PicsArt 사진 & 영상 편집은 사진 편집 앱에 관심이 있던 유저라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초창기 때부터 익숙한 앱일 것 같다. 특별히 유행은 타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보정 기능은 모두 담고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더욱 완전한 보정 앱으로 거듭났다. 사진 자르기 및 텍스트 삽입, 사진 크기 변경 등 기본적인 사진 보정에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 다양한 편집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 콜라주 기능을 포함한 기본적인 사진 보정 기능에 용이하다

> 스티커 브러시로 더욱 특별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 일반적인 필터 외에도 독특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필터들이 제공된다

Check Point :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편집하는 데 익숙하지 않거나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다면, PicsArt 사진 & 영상 편집은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워낙 오랜 시간 대표적인 사진 편집 앱으로 군림하고 있다 보니 관련 강좌나 꿀팁 등이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이용자도 많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다.

HashPhotos

▲​HashPhotos

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사진 및 비디오

개발사 : beyondf

HashPhotos는 이미 기존에 필터 카메라 앱을 사용하고 있거나, 따로 사진 보정이나 편집에 큰 욕심이 없는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앱이다. 급하게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은 기본적인 사진 보정 기능은 당연히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관리하기 어려운 아이폰(아이패드)의 사진들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사진 관리를 위한 필수 앱이라 할 수 있다

> 월별로 내 사진첩에 저장된 사진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사진 유형별로 앨범을 만들 수 있는데, 자동으로 분류되는 스마트 앨범이 특히 눈에 띈다

> 콜라주 등 기본 편집에 용이한 퀵 메뉴가 제공된다

> 기본적인 사진 편집 역시 가능하다

Check Point :

HashPhotos는 사진 편집 앱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앞서 소개한 앱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 기본적인 기능만을 담고 있다. 아이폰 사진 앱 내 기본 편집 툴로도 편집 가능한 수준이니, 굳이 편집을 위해 이 앱을 설치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기본 사진 앱보다 훨씬 편리하다는 게 핵심이다. 평소에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유저들이 사진을 관리하기에 좋고, GIF 생성이나 위치 지정, 맥 연동 등이 더욱 수월하다는 게 특징이다.

Instasize

▲​Instasize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사진 및 비디오

개발사 : Instasize Inc.

사진 편집 앱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 전문적인 툴을 제공하는 앱이 있는가 하면, 대중적으로 사용할 만한 기능들을 한데 모은 앱도 있고 특정 상황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특화된 앱도 있다. Instasize의 경우 평소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이 생활화돼있는 유저들이 만족하고 사용할 만한 앱이다. 기본적인 사진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인물이나 음식 등 집중도가 높은 피사체 편집에 더욱 특화됐기 때문이다.

>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한 필터들을 제공하고 있다

> 일반적인 사진을 더욱 감각적으로 꾸밀 수 있다

> 필터 외에도 인물에 맞는 색감 조정이 가능하다

> 각종 SNS에 최적화된 업로드 사이즈로 크롭할 수 있다

Check Point :

Instasize 앱 하나로 세상의 모든 사진을 보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단언할 수 있는 것은 Instasize 하나로 세상의 모든 인물 사진을 보정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인물에 잘 어울리는 필터들을 선별해 제공하고 있을 뿐더러 밋밋할 수 있는 인물 사진을 더욱 다채롭게 꾸밀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각 SNS 채널에 맞는 사진 형식으로 크기, 비율 등을 손쉽게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괜히 앱 이름에 'size'가 붙는 게 아니었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