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우리나라는 주차할 곳이 없어도 너무 없다. 조금만 사람 많은 곳으로 가면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들로 도로는 꽉 막혔고, 곳곳이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빼곡하다. 뒤늦게나마 내비게이션으로 '주차장'을 검색해보지만, 말도 안 되게 비싼 민영 주차장이나 이미 만차인 공영 주차장을 맴돌 뿐이다. 이제 이런 만성 주차 고민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당신도 주차앱을 쓸 때가 됐다.

모두의주차장

▲모두의주차장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내비게이션

개발사 : Modu Company Inc.

주차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주차앱, 모두의주차장이다. 주변 주차장 정보를 지도상에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1시간당 요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주차장 선택에 수월하다. 가장 대표적인 주차앱답게 다양한 주차장과 제휴돼있다. 제휴 주차장은 요금이 파란색 말풍선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앱 내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 주변의 많은 주차장을 1시간당 요금으로 파악할 수 있다

> 제휴 주차장은 앱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 주변 주차장 목록을 거리순 및 가격순으로 정렬해 보여준다

> 앱에서 주차장을 선택하면 다양한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돼 길을 안내해 준다

Check Point :

모두의주차장은 일반 공영 및 민영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차가 가능한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의 주차장의 정보까지 모두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 직접 주차장을 공유할 수도 있다. 가령 자신의 지정주차 구역에 자신이 주차하지 않는 시간 동안 누구나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가능 시간과 요금을 책정해 공유하는 방식이다. 위치 및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매우 메리트 있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아이파킹

▲​아이파킹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내비게이션

개발사 : Parking Cloud Co., Ltd.

아이파킹은 모두의주차장과 마찬가지로 주변 주차장 정보를 지도상에 빠르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용한 주차앱이다. 특히 주차장 유형별로 아이콘을 달리해 할인 주차장, 아이파킹 제휴 및 발렛 주차장, 심지어는 전기차 충전소가 구비된 주차장의 유무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도를 일정 수준 확대하면 1시간당 요금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주차장 정보 역시 많이 보유하고 있다.

> 주변 지역의 다양한 주차장 위치 및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주차장 유형에 따라 아이콘을 달리하고 있어 파악이 용이하다

> 주변 지역의 제휴 주차장의 할인 정보를 리스트로 보여준다

> 아이파킹 자체적으로 주차 관련 이벤트를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Check Point :

모두의주차장만큼은 아니라도, 꽤 많은 수의 주차장이 제휴돼있어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차주들에게는 주차도 되고, 충전도 되는 전기차 충전소 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또 아이파킹 자체적으로 특정 주차장과 계약을 통해 주차장 할인 이벤트 등을 실시하고 있으니 주차로 고민하는 수많은 차주들이 꾸준히 눈독 들이기에 좋겠다.

T map 주차

▲​T map 주차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내비게이션

개발사 : ADT CAPS Co.,LTD.

T map 주차는 모두의주차장이나 아이파킹처럼 정말 주차가 가능한 모든 주차장을 검색해 주는 시스템이 아니다 보니 검색되는 주차장 자체가 많지 않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모두의주차장 및 아이파킹은 입주민만 주차할 수 있는 아파트나 이용객만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음식점 등의 주차장까지 모두 검색해 소위 '낚일' 위험이 있다. 반면 T map 주차는 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접근한 주차앱이라 할 수 있다.

> 목적지를 선택하면 그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알려준다

> 주차 구역 및 주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요금 정산에 용이하다

> 다양한 쿠폰을 제공해 모든 주차장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 주차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Check Point :

오늘 소개하는 주차앱들 중에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주차앱을 꼽으라면 단연 T map 주차다. 실제로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만을 선별해 보여주고, 꼭 제휴 주차장이 아니라도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쿠폰도 제공하며, 많지는 않지만 주차요금 자동결제가 가능한 주차장을 이용할 때 결제 과정이 번거롭지 않은 것이 이 앱의 장점이자 매력이다.

파킹브라더

▲​파킹브라더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내비게이션

개발사 : 파킹브라더

파킹브라더는 지금까지 소개된 주차앱 중 가장 깔끔한 앱 디자인과 쉽고 가벼운 인터페이스가 장점인 주차앱이다. 필터를 이용해 공영 혹은 민영 주차장을 골라 볼 수 있긴 하지만, 대체로 공영주차장의 비율이 훨씬 많아 믿고 주차할 수 있을 만한 곳이 대부분이다. 주차장의 일반 요금 정보와 운영 시간, 주차장 특징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 입장에서 앱만 보고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만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 깔끔한 앱 디자인과 쉬운 인터페이스가 장점이다

> 선택한 주차장에 대한 상세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 쉬운 필터를 통해 더욱 맞춤 주차장을 선택할 수 있다

> 유명 지역 관광명소와 그와 함께 주차하기 좋은 주차장을 추천해 주는 커뮤니티도 있다

Check Point :

주차장 정보가 정확한 편이고, 운영 시간이나 일반 요금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실제 이용할 때 매우 유용했다. 다만 아직 앱 자체적으로 제휴 주차장을 두고 바로 결제를 한다거나 할인 이벤트 등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홈' 탭에서 제공하는 '브라더픽'을 통해 관광명소별 주차하기 좋은 주차장을 추천받거나 차량 관련 다양한 뉴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

잇차

▲​잇차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내비게이션

개발사 : Last30min

이렇게 직접 주차할 곳을 찾는 것조차 귀찮다면, 주차대행 서비스 잇차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평소처럼 목적지에 도착하기만 하면, 내 차를 주변 지역 주차장에 주차해 줄 '링커'를 호출하기만 하면 끝이다. 혹시라도 내 차가 이상한 곳에 주차되진 않았는지 걱정할 필요 없다. 어떤 주차장에 주차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차량이 주차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차주에게 발송해 주기 때문이다.

> 목적지에 도착 후 내 차를 주차해 줄 링커를 호출한다

> 인증번호가 뜨면 링커에게 차량을 전달한다

> 주차가 완료되면 차량과 주차장 사진을 차주에게 보내준다

> 20분 전 출차를 요청하면 링커가 차량을 목적지에 가져다준다

Check Point :

잇차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진화된 발렛파킹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발렛파킹을 운영하지 않는 곳에서도 링커를 통해 차량을 손쉽게 호출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다. 현재 주차난으로 악명 높은 종로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강남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점차 많은 곳에서 잇차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