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에게 '취업의 문' 활짝 열어줄 취업 준비 앱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는다면, 단연 취업준비 기간이 1등이다. 주변에서는 막연하게 "잘 될 거야"라고 말했지만 '정말 잘 될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고, 직장인이 된 친구들을 보며 '나는 언제쯤 출근이라는 것을 해볼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렇게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할 때면 자꾸 의기소침해졌지만 결국엔 취업에 성공했고, 지인들의 말처럼 정말 '잘' 됐다. 이에 오늘은 '과거의 나'와 많이 닮아있는 취준생들을 위해 취업준비에 도움되는 앱 다섯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독취
▲독취
구글 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도구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T.apps
취업은 그야말로 정보 싸움이다.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취직에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나와 비슷한 스펙을 가진 친구들이 좋은 기업에 입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단순히 '운발'이 아니다. 그만큼 친구가 취업 정보를 꿰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취업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어야 할까? 이제 막 취업전선에 뛰어든 취준생이라면 고민이 많을 텐데,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줄 앱이 있다. 바로 '독취'가 그 주인공이다.
> 캘린더를 통해 채용 시작일과 마감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취업 준비를 함께할 스터디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
> 모의SSAT와 모의적성검사, 모의과탐검사도 가능하다
> 다른 사용자들과 필기 및 면접후기를 공유할 수 있다
Check Point :
독취는 '독한 사람들의 취업 스토리'의 준말로, 정말 독하게 취업 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이 모여있는 앱이다. 캘린더를 통해 여러 기업의 채용 시작일과 마감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모의 필기시험을 볼 수 있으며, 각종 필기 및 면접 후기를 공유할 수 있어 아직 취업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초보 취준생들에게 특히 유용하겠다.
자소설닷컴
▲자소설닷컴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비즈니스
언어 : 한국어, 영어
개발사 : ANCHOREER
취준생들이 스펙 쌓기에 열중하면서 동시에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단연 자기소개서일 것이다.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남들과 어떻게 다른 장단점을 지녔는지, 내가 이 기업에 필요한 인재인지를 몇천 자료 요약해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高)스펙이 판치는 취업시장에서 웬만한 자기소개서로는 바늘구멍 같은 '서류전형 합격'의 문턱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취준생들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자기소개서를 쓰고, 작성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이 있다. '자소설닷컴'이 그것이다.
> 사용자와 같은 대학교 또는 같은 전공생이 많이 지원한 채용공고를 알려준다
> 관심분야의 채용공고를 보기 쉽게 정리해 보여준다
> 마음에 드는 채용공고를 스크랩해 캘린더에 정리할 수 있다
> 각 기업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Check Point :
요즘 취준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자소설'이라고 부른다. 평범한 자기소개서로는 취업시장의 문을 열 수가 없으니, 자기소개서를 허구적으로 지어서 쓰고, 이를 소설에 빗대어 자소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만큼 자기소개서는 어렵고 까다롭다. 하지만 자소설닷컴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취업 및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스마트폰으로 자기소개서를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다 보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이 오게 될 것이다.
마춤뻡 2019
▲마춤뻡 2019
구글 플레이 : 무료
카테고리 : 교육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g00.py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헷갈리는 맞춤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실 한국어의 맞춤법 체계가 굉장히 어려운 편이라 한국인들도 맞춤법을 100% 완벽하게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자기소개서에 틀린 맞춤법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때 자기소개서에 포함된 틀린 맞춤법과 오탈자를 바르게 교정해주는 앱이 있다. 이름부터 심상찮아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마춤뻡 2019'의 이야기다.
> 맞춤법 정확도와 인앱 교정기를 제공한다
> 교정할 텍스트를 입력하면 맞춤법을 교정해준다
> 임의 문법을 만들 수도 있다
> 맞춤법 교정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Check Point :
마춤뻡 2019는 굉장히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맞춤법 교정 앱이다. 일단 앱 이름부터가 맞춤법에 어긋나있고, 일반적인 앱이 하십시오체나 해요체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해라체를 사용하고 있어 마치 세종대왕이 직접 맞춤법을 교정해주시는 듯한 기분이다. 또한 다른 맞춤법 앱과 다르게 맞춤법 교정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고유명사 등이 강제로 교정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아이엠그라운드
▲아이엠그라운드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교육
언어 : 한국어, 영어
개발사 : Saram in HR co.,Ltd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면 이제 면접을 준비할 차례다. 하지만 면접경험이 전무한 취준생들은 면접관에게 어떤 표정으로, 어떤 말을 해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미 직장인이 된 친구들에게 면접 후기를 물어봐도, 면접은 "면접관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다.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면접을 연습할 수 있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이 내놓은 AI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를 통해서 말이다. 심지어 AI가 사용자의 답변을 분석해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할지 알려준다고 하니, 취준생들의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 경력과 면접 유형을 선택해 모의 면접을 체험해볼 수 있다
>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한 다음, 답변 동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하면 된다
> 동영상 면접에 대한 종합 면접 코칭이 제공된다
> 인성검사에 대한 분석도 제공된다
Check Point :
아이엠그라운드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을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해 보다 상세한 종합 면접 코칭을 제공한다. 이에 취준생들이 면접을 볼 때 어떤 점을 부각하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 수 있다. 또한 인성검사 결과를 직관적인 그래프로 보여줘 취준생들이 어떤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채용면접이 AI 면접으로 대체되는 추세라고 하니, 면접준비에 한창인 취준생이라면 참고하길 바란다.
썰리
▲썰리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 무료
카테고리 : 뉴스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Joong-Ang Ilbo
면접날이 다가오면 취준생들은 더 바빠진다. 면접관이 할만한 예상질문을 미리 뽑아 그에 맞는 답변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의 면접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이슈를 꿰뚫고 있어야만 면접장에서 말문이 막히지 않고 대답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매일 뉴스를 챙겨보지 않는 이상 이러한 이슈들을 모두 완벽하게 알고 있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이슈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놓은 앱이 있다. 중앙일보가 제공하는 '썰리'가 그것이다.
>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IT를 선택해 이슈를 파악할 수 있다
> 주요 이슈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다
> 이슈에 대한 내용이 대화형식으로 제공돼 이해하기가 쉽다
> 주요 이슈 이외에도 다양한 궁금증을 알려준다
Check Point :
과거에는 TV나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접했지만, 현재에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본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중요한 뉴스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고,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한 가짜뉴스에 현혹되기 쉽다. 또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뉴스를 봐도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이슈들이 있는데, 이때 썰리를 활용하면 중요한 뉴스 기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시사상식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취준생들에게 아주 유용하겠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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