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쿼티, 갤럭시는 천지인, LG 스마트폰은 한글키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라 대표적으로 지원하는 한글 키보드가 있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한글키가 편해서 갤럭시로 바꾸기 망설여진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했었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키보드 앱만 다운로드하면 키보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됐다. 키보드 형태를 바꾸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품은 매력적인 키보드 앱들이 꽤 많다. 지금부터 키보드 앱의 매력에 빠져보자.

Slyder

카테고리 : 유틸리티

언어 : 한국어, 영어

개발사 : Chi Ho Chun

아이폰 키보드 앱의 혁신이라 불리는 Slyder가 있다. 천지인, 나랏글, 무이단모음 등 다양한 한글 키보드를 지원하며 아이폰의 키보드와 거의 동일한 색상과 형태를 띠고 있어 이질적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당연히 키보드의 테마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3D 터치만 지원하는 길게 눌러서 커서 옮기기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6 이하 이용자들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 다양한 한글 키보드를 지원한다.

> 키보드의 색상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 지금까지 복사한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 키보드를 길게 누르는 등의 제스처를 설정하면 더욱 편리하게 키보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Check Point :

보통 키보드 앱이 용량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구동되는데 있어 기본 키보드처럼 빠르지는 못한 편인데, Slyder는 버벅거림이 덜하다. 제스처의 유용함 때문에 오히려 기본 키보드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이니, 아이폰 키보드 앱의 혁신이라 불릴 만하다.

네이버스마트보드

카테고리 : 유틸리티

언어 : 한국어, 영어

개발사 : NAVER Corp.

한국인이라면 검색 창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상을 꼽자면 단연 네이버의 초록색을 선택할 것이다. 네이버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브라우저로 꼽힌 만큼, 사용자 층이 매우 두텁다. 이를 이용해 네이버가 키보드 앱을 만들었는데, 이 앱은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중에도 검색은 물론이고 번역까지 지원한다. 정말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키보드 앱이라 부를 만하다.

> 대화 중에 편리하게 원하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 언제 어떤 상황에도 상관없이 네이버 검색이 가능하다.

> 우리말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의 언어로 번역이 된다.

> 색상은 물론이고 나만의 사진으로 키보드를 꾸밀 수도 있다.

Check Point :

네이버스마트보드는 다년간의 국내 이용자 분석을 통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을 키보드에 총집합한 그야말로 한국인 전용 키보드 앱이라 해도 무방하다. 평소에 네이버 앱은 물론 검색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면 네이버스마트보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주 새로운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타키보드

카테고리 : 도구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NOTA Inc.

노타키보드는 모바일 키보드 특성상 PC 키보드보다 훨씬 오타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에 착안했다. 오타율을 현저히 줄여주는 키보드라는 콘셉트로 접근해 성공을 거둔 키보드 앱인 만큼 스마트한 키보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사용자는 노타키보드를 별도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기계학습에 기반해 사용자의 입력 패턴을 학습하면서 오타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 다른 키보드 앱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지녔다.

> 오타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스스로 학습한다.

> 사용자의 키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인식 영역이 적용된다.

> 'ㅋ'키를 길게 누르면 누르는 시간만큼 'ㅋ'자가 입력된다.

Check Point :

노타키보드는 오타를 줄여준다는 취지에서 개발된 키보드 앱이다 보니, 이모티콘부터 테마 지정까지 없는 기능이 많은 것이 흠이다.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업데이트된다면, 추후 가장 손이 많이 갈 만한 키보드 앱임에는 틀림없다.

도돌키보드

카테고리 : 도구

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개발사 : OGQ for iconnect.

키보드 앱의 대중화를 견인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많은 사용자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도돌키보드를 빼놓을 수는 없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다양한 기능과 언어를 지원하고 있고, 특히 테마를 자유롭게 다운받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기본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레이아웃 덕분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이모티콘들이 인상적이다.

> 무려 16개국 언어의 키보드를 지원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 단순히 색상을 설정하는 수준의 테마가 아니라 좀 더 고차원적인 테마 설정이 가능하다.

> 다양한 키보드 앱과 테마 호환이 가능해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Check Point :

사용자가 많은 만큼 피드백도 잦은 편이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키보드 앱을 지원하고자 수많은 업데이트가 진행됐던 키보드 앱이다. 지금은 한자 검색부터 사전, 번역 등의 기능까지 가능해 단순한 키보드 앱이라기엔 확장성이 매우 뛰어난 것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Gboard

카테고리 : 유틸리티

언어 : 한국어, 그리스어, 독일어 등

개발사 : Google, Inc.

구글의 키보드 앱 Gboard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존의 키보드 앱과는 다르게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키보드 앱이다. 키보드 앱 내에서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것은 예상 가능하지만, 가까운 식당이나 영상과 이미지, 스포츠 중계 등 구글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Gboard 내에서 상대방에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 키보드 내에서 구글 검색이 가능하다.

> GIF 파일을 직접 구글에서 찾아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 구글로 검색한 결과물을 바로 전송할 수 있다.

> 손가락을 미끄러지듯 움직여 빠른 속도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글라이드 타이핑을 지원한다.

Check Point :

아이폰만의 전유물이었던 Gboard를 안드로이드에서 만날 수 있게 되면서 Gboard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키보드 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덕분에 Gboard는 '키보드 앱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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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