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때를 깔끔하게 벗길 수 있으며, 살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는 현대 가정의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팀청소기는 청소기에 달린 히터로 물을 가열해, 여기에서 나온 스팀이 걸레를 통과하면서 바닥의 때를 불린 뒤 패드로 닦아내는 방식의 청소기다. 증기를 이용하기에 바닥에 물기도 남지 않으며, 국내 가정환경에 맞춰서 개발되었기에 바닥이 일어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스팀청소기의 성능은 알려진 만큼의 효과를 보기에 충분할까.

대부분의 균류를 제거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의 고온 스팀은 청소기에 내재된 히터를 활용한다. 적어도 100도씨 이상의 스팀을 만들게 된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병원성 균류는 100도씨의 온도에서 사멸된다. 이 이상의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고세균류 미생물도 있지만, 이러한 세균은 사람의 몸 속에서 제대로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스팀청소기로 살균시킬 수 없는 세균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즉, 스팀청소기의 살균 효과는 실제로 100도씨 이상의 스팀을 활용하는 제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 100도씨 이상의 고온 증기를 활용해서 세균을 박멸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

악취 제거의 효과

뿐만 아니라 스팀청소기의 스팀으로는 악취 제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집 안에서 맡을 수 있는 악취의 대부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통해 발생한다. 세균은 물론이고 곰팡이 또한 스팀의 고온을 통해 제거할 수 있기에, 악취로 고민인 이들 또한 스팀청소기로 이를 제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팀청소 이후에는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한데, 대부분의 스팀청소기는 사용 후 물기 제거를 고려한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 냄새가 나는 곳을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청소하면 악취 제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묵은 때를 지우는 데에도 제격

일반적인 청소로는 지지 않는 묵은 때 또한 스팀을 활용하면 쉽게 없앨 수 있다. 찌든 때나 오염된 얼룩은 고온의 스팀으로 불리면 제거하기 쉬워진다. 바닥이 아닌 주방, 화장실 등지에 스팀청소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스팀 분사 기능을 갖춘 청소기다. 내부의 물탱크를 빠르게 예열해, 강력한 스팀을 분사하는 제품을 묵은 때가 있는 곳에 가져다 대는 형태로 쉽게 청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살균, 곰팡이 제거, 그리고 묵은 때를 지울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스팀청소기는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 스팀 분사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주방, 화장실 청소 등에도 쓸 수 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