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치 라이벌! 아이폰5의 대항마?
Galaxy S3 mini

4.8인치의 갤럭시S3에 이어 5.5인치의 갤럭시노트2까지 삼성전자는 최근 대화면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주력 제품들의 화면 크기를 갈수록 크게 가져가는 추세다. 대신 보급형 라인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의 제품들을 출시해 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3미니 역시 이러한 보급형 라인업 제품으로 볼 수 있는데, 한 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이번 제품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S3의 이름을 잇고 있다는 데 있다. 과연 갤럭시S3미니는 그 이름에 걸맞는 제품일까?

www.samsungmobilepress.com/2012/10/11/GALAXY-S-III-mini-1 가격: 399유로

젤리빈
하드웨어 성능 자체는 보급형이지만, OS만큼은 최신 버전을 탑재했다. 갤럭시S3미니는 아직 갤럭시S3LTE 모델에도 적용되지 않은 안드로이즈4.1 젤리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최신 제품에 최신 OS가 탑재되는 것이 당연한 일일테지만, 국내에서 출시된 일부 프리미엄 모델들이 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화면
갤럭시S3미니의 화면크기는 4인치로 크기만 놓고 보면 아이폰5와 동일하다. 그러나 해상도와 화면비는 800x480으로 큰 차이가 있다. 물론, 4인치 크기에 800x480 해상도가 나쁜 성능은 아니지만, 선명도가 떨어지는 펜타일 방식의 슈퍼아몰레드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대할만한 화면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
크기만 작아진 것이 아니라 성능 자체도 많이 하향됐다. 1GHz 듀얼코어 AP에 1GB 램을 탑재했는데,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는 것은 물론이고, 작년에 출시된 프리미엄급 단말기들과 비교해도 낮은 사양이다. AP는 ST에릭슨의 U8420를 탑재했는데 보급형 단말기에 사용되는 U8500의 마이너 버전으로 보여 이 역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디자인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넥서스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들은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데, 갤럭시S3미니 역시 위아래가 둥근 형태로 디자인됐다. 전면은 갤럭시S3보다 갤럭시넥서스에 가깝지만, 매끈한 후면과 측면은 갤럭시S3와 비슷하다. 홈버튼 모양은 갤럭시S3와 동일하지만 약간 밑으로 처진 갤럭시S3와 달리 이번에는 좀 더 위로 올라와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제원은?

관전 포인트는?
전형적인 보급형 모델의 모습. 갤럭시S3의 이름을 계승했지만, 성능은 계승하지 않았다. 보급형인 만큼 출고가는 399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사실 성능만 보면 그다지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작은 휴대전화를 필요로 하며, 최근 갤럭시S 시리즈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구입할만 할 듯 싶다. 어차피 LTE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유럽 시장에 주력할 제품으로 보인다.

월간 앱스토리 | 석주원 기자

김준혁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