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샤오미'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전 세계 시장에서 처음 주목을 받은 것은 '가성비' 덕분이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이면서 디자인이 뛰어나고, 또 가격의 측면에서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경쟁력이 샤오미의 빠른 성장의 원동력이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샤오미에게 있어 중요한 TV 라인업

지금의 샤오미는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 종합 가전제품 제조사 및 유통사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처음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스마트폰이었지만, 이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TV 제품군의 역할이 컸다. 뛰어난 가성비에 미려한 디자인을 가진 샤오미 TV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샤오미를 바라보는 눈이 바뀌게 된 것이다.

▲ 압도적인 가성비로 인기를 끈 샤오미의 스마트 TV

훌륭한 가성비의 98인치 스마트 TV

그런 만큼 샤오미가 TV 제품군을 대하는 태도는 각별하다. 매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뛰어난 품질의 TV를 내놓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매번 판매 신기록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들이 내놓은 '레드미 스마트 TV 맥스'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98인치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3분 28초 만에 중국에서 천 대 판매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중국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98인치의 레드미 스마트 TV 맥스

국내에서도 조용한 돌풍

주목할 점은 이들의 98인치 제품의 국내 인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98인치 스마트 TV는 국산 제조사들 중에서는 나와있는 제품을 찾기도 쉽지 않으며, 그마저도 대부분이 6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샤오미 98인치 TV는 해외직구로 이보다 30% 가량 저렴한 40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 인기다. 우리나라에서 해외직구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 스마트 TV 맥스의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국내에서도 가성비로 직구족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