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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너', 추리본능 소환해줄 미스터리 모바일 게임 5

기사 입력시간 : |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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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 속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람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알프레드 히치콕일 것이다.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은 셜록 홈즈라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소설책을 판 사람은 아가사 크리스티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답은 일명 ‘추리 소설’이라 불리는 미스터리 장르의 대가들이란 것이다. 왜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사랑받을까? 왜 우리는 엉켜버린 털 뭉치처럼 꼬여 있는 ‘사건’을 풀어내는 걸 좋아할까? 그 털 뭉치 속에 작은 칼날 조각이 있다고 해도 멈추지 않는 걸까? 그런 ‘긴장감’을 즐기는 당신에게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게임들을 소개한다.

귀 없는 마을

(Cats With No Ears)

귀 없는 마을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카테고리 : 어드벤처, 추리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PITTA

인간의 역사 속에서 차별과 격리는 매우 흔한 일이었다. 당장에 한반도 역사에서도 이런 차별과 격리의 역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류는 출신과 재산규모 재능과 기술 등등 수많은 차별을 거치며 발전해 왔다. 예전과 비교하면 많은 발전을 이뤄낸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그리고 항상 이런 차별받는 피해자들이 모이는 곳은 미스터리의 좋은 무대가 되곤 했다.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분노가 살갗에 닿는 감각에 공포를 느끼는 걸까? 자세한 건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게임 ‘귀 없는 마을’은 이런 차별이 있는 사회를 ‘우화’로 풀어나간다.

고양이 주녕이 되어 귀 없는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해보자

튜토리얼이 진행되는 도서관. 주녕의 직업은 사서이다

귀가 온전치 못한 고양이는 무조건 귀 없는 마을로 보내진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사건에 대한 단서를 모아보자

Check Point :

게임 ‘귀 없는 마을’은 귀 없는 고양이에게 꼬맹이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실종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귀가 온전한 고양이만이 시민으로서 생활할 수 있는 세계. 조금이라도 귀에 흠이 있는 고양이들은 귀 없는 마을에 격리되어 평생을 살아간다. 게임 귀 없는 마을의 무대가 되는 고양이 세계는 귀가 없는 고양이들에 대한 차별이 숨 쉬듯 만연해 있다. 태어날 때부터 두 귀가 온전하지 않은 고양이는 물론, 사고나 병으로 인해 귀를 잃은 고양이 역시 차별의 대상이 되었다. 당신은 사서 주녕이가 되어 이 실종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네러티브 상을 수상한 이 게임을 통해 이 찝찝함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난 악마를 보았어 –

거짓말쟁이 탐정게임

▲난 악마를 보았어 - 거짓말쟁이 탐정게임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카테고리 : 추리, 탈출게임

언어 : 한국어 발매

개발사 : Studio WASABI

스릴러 장르에는 ‘클로즈드 서클’이란 개념이 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스타일스 저택의 대사건에서 처음 등장한 이 개념은 쉽게 말해 ‘범인이 외부인일 가능성을 상정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물리적으로 닫힌 공간에서 사건이 일어난 경우도, 해당 공간에서 살인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된 경우도 클로즈드 서클에 포함된다. 누군가가 살해된 현장을 직접 목격했고, 이 사람을 죽인 누군가가 나와 같은 공간에 있으며, 나 역시 언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긴장감, 그리고 그 속에서 범인을 찾아야 하는 승부사의 욕구는 이 개념을 미스터리의 가장 유명한 클리셰로 만드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 자 그럼 피 튀기는 추리 승부를 할 준비는 되었는가? 게임 ‘난 악마를 보았어 – 거짓말쟁이 탐정게임’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 거짓말쟁이 탐정게임의 메인타이틀. 당신과 함께 게임에 참여할 캐릭터들이다.

> 심성이 어떻게 뒤틀리면 이런 게임을 하자고 제안하는 걸까?

> 맵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수집할 수 있다

> 수집한 단서로 우리 사이에 숨어있는 살인마를 찾아내자

Check Point :

이 게임의 원제는 ‘거짓말쟁이 탐정게임’이다. 당신은 당신을 제외한 7명의 남녀와 함께 한 공간에 갇혀 살인마를 찾는 ‘거짓말쟁이 탐정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여러 방면에서 능력이 있는 고등학생들을 가둬 놓고 살인게임을 시킨다는 시놉시스로 명성을 얻은 게임 ‘단간론파’의 향기가 느껴진다. 모바일로 쉽게 어둡고 깊은 내용의 추리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고 무료 게임이라 접근성이 훌륭하다. 킬링타임용 추리 스릴러 게임을 찾고 있다면 이보다 좋은 선택지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난 악마를 보았어 – 거짓말쟁이 탐정게임’은 스튜디오 와사비의 첫 번째 작품이며, 현재 최신작 ‘사로잡힌 저택’까지 4개의 게임을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월 2일, 다섯 번째 작품인 ‘절망 프리즌’의 한글화가 결정되었으니 5번째 작품을 기다리며 하나하나 플레이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모두의 명탐정–

두명의 목격자


모두의 명탐정 – 두명의 목격자

모두의 명탐정 – 두명의 목격자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카테고리 : 추리, 보드게임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TIMECAST Co.LTd

보드게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CLUE’는 굉장히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추리라는 개념이 포함된 보드게임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이 ‘CLUE’가 유명해진 이유는 뭘까? 아마도 첫 번째는 저택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저택주인을 살해한 살인마를 찾아낸다는 게임의 큰 컨셉일 것이고, 두 번째는 각각의 플레이어가 가진 힌트들을 추리해 내 누가, 어떻게, 어디서를 추리해내는 게임성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게임인 동시에 같이 플레이할 사람을 모으기 힘들고 한 게임의 플레이타임이 길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추리형 보드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위 같은 제약으로 인해 고민하는 당신에겐 ‘모두의 명탐정 – 두 명의 목격자’를 추천한다

시작하자마자 만화를 통해 친절하게 게임의 룰을 알려준다

28명의 용의자 중 상대방이 본 범인을 맞춰야 한다

상대방에게 인상착의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범인을 찾았다! 내가 바로 명탐정!

Check Point :

‘모두의 명탐정 – 두명의 목격자’는 보드게임으로 출시된 ‘모두의 명탐정’을 모바일 앱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게임을 검색하면 보드게임만 우르르 나오지만, 모바일 게임은 모바일이기 때문에 갖는 장점이 있는 법이다. 게임의 룰은 아주 간단하다. 상대방이 목격한 범인을 먼저 맞추면 된다. 플레이어는 28명의 용의자 칩과 범인카드, 그리고 3개의 초기 단서카드를 가진다. 범인카드는 자신만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턴이 돌아올 때마다 가진 단서카드를 한 장 오픈하고 상대방에게 단서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그렇게 얻은 범인에 대한 정보에 부합하지 않는 용의자 칩을 하나하나 뒤집어가며 범인을 추리한다. 룰이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고 모바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심심할 때 플레이하기 좋은 킬링 타임용 게임으로 추천한다.

포켓 마피아

포켓 마피아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 스토어 무료

카테고리 : 추리, 보드게임, 아케이드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SUPERCAT

사실 클루보다 더 손쉽고, 인원수에 따라 게임의 진행에 따라 걸리는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게임이 있다. 그 이름하여 마피아 게임. 다수의 선량한 시민인 플레이어 속에 숨어있는 마피아를 찾아낸다. 이리도 명쾌한 정의를 가진 마피아게임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롤플레잉 게임이자 서스펜스 게임이며 동시에 미스터리게임이다. 마피아는 언제 정체가 들킬지 모른다는 긴장감, 시민은 언제 자신이 마피아의 타깃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매일 한 명씩 마피아를 찾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를 처형대 위로 올린다. 밤이 되면 마피아는 어둠에 숨어 시민들의 목숨을 사냥한다. 시민의 숫자가 줄어갈수록 마피아가 느끼는 쾌감은 광기와 닮았다. 이 심리전의 감각을 이제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스마트폰 속 ‘포켓 모바일’로 느낄 수 있다.

> 포켓 마피아의 메인타이틀. 불타오르는 심리전을 즐겨보자

> 보이스 톡도 지원한다!

> 놀고 싶은 방을 골라 들어가면 된다

> 특수 아바타는 뽑기로 뽑아야 한다

Check Point :

포켓 마피아는 한마디로 말해서 ‘사회자가 없는 마피아’이다. 사회자 플레이어가 진행했어야 할 대부분의 처리를 시스템이 진행해준다. 덕분에 사람이 진행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바리에이션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마피아 게임에선 복잡해서 사용하기 어려운 영매와 정치인 같은 추가 직업들. 시스템이 사회자를 맡기 때문에 이런 역할들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지며 상대방이 말하는 것만 듣고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여기까지 설명을 듣다 보면 의문이 생긴다. 그럼 그냥 마피아를 모바일로 할 뿐 아닌가? 그런 의문에 포켓 마피아는 한 가지 더, 아바타 시스템을 얹어준다. 포켓 모바일에서는 다양한 외형의 캐릭터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한 시민1처럼 게임방을 돌아다닐 수도, 뽑기 어려운 레어 아바타를 사용할 수도, 보자마자 첫 번째로 처형당할 비주얼의 아바타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름표나 이펙트, 애완동물도 데리고 다닐 수 있으니 선택은 당신의 몫.





라스트 드림

라스트 드림

애플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정식버전 구매 가능)

카테고리 : 어드벤처

언어 : 한국어 발매

개발사 : MobOwl Games

당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당신의 곁을 떠나버린다면 어떨까? 거대한 상실을 맞았을 때, 이를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듯 ‘일상의 붕괴’라는 것은 아주 오래전 신화가 되어버린 옛날부터 인류에게 큰 고통이었으며 동시에 수많은 이야기의 소재가 되었다. 미스터리 장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삶의 큰 부분을 상실한 사람이 불가사의한 현상을 겪는다. 이때 마주치는 불가사의는 사일런트 힐처럼 거대한 공포와 두려움일 수도, 라스트 드림처럼 미지에 대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라스트 드림 속 당신은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 있다

동물에게 잘 대해주도록 하자. 당신의 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서서히 흐려지는 주인공

Check Point :

게임을 시작하면 영화처럼 촬영된 실사 영상이 당신을 반겨준다.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는 사고로 당신의 곁을 떠나버렸고 당신은 아내가 없는 현실에서 버거운 삶을 견뎌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이상한 꿈속으로 초대받는다. 꿈속에서 눈을 뜬 당신의 앞에는 너무나 그리운 아내가 당신의 앞을 거닐다 이내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날 이후, 당신의 꿈과 현실의 경계는 서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처음 기괴한 꿈으로 시작하는 라스트 드림은 큰 퍼즐 하나를 클리어하면 영화로 된 스토리가 나타나며 스토리와 이어지는 다음 퍼즐을 당신에게 제시한다. 기묘한 꿈과 현실의 경계를 여행하며 당신이 얻는 진실은 무엇일까? 당신은 다시 사랑하는 아내를 만날 수 있을까? 그것은 당신이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김혜지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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