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궐련형 장점만 모은 전자담배 '글로센스' 후기

기사 입력시간 : 2019.09.04 18:10:34 | 원수연 기자

수년 전부터 담배 시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담뱃잎에 불을 붙여 태우며 사용하던 전통적인 담배는 ‘전자’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 전자담배는 대부분 액상을 사용한 방식이었는데, 편리함 이면에는 부족한 타격감이라는 단점이 지적되었다. 이후 연초와 액상의 장단점을 타협한 궐련형 전자담배가 선보였으며, 최근 이 둘의 장점만을 모든 3세대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글로 센스는 퓨전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전자담배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

글로 센스(glo sens)는 BAT코리아에서 국내에 출시한 차세대 전자담배이다. 제품 패키지는 무광 검정 박스를 사용해서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후면에는 제품 구성과 간략한 사양, 그리고 제품의 색상 및 시리얼 넘버가 인쇄되어 있다. 색상은 녹터널 네이비와 미드나잇 블랙, 블레이징 레드, 코랄 블루, 크림 화이트 등 다섯 가지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무광 블랙의 고급스러운 패키지

▲박스 후면에는 구성과 사양 등이 인쇄되어 있다

자석으로 고정되어있는 박스 커버를 위로 열면 본품과 구성품이 가지런히 담겨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박스의 왼편에는 글로 센스 디바이스가 담겨있으며, 오른 편에는 검정 무광 종이봉투가 있다. 종이봉투를 들어내면 아래쪽에 나머지 구성품이 들어있는 구조이다.

▲가지런히 담겨있는 디바이스와 구성품

글로 센스의 구성품은 디바이스 본체와 빠른 사용 안내서, 사용 설명서, 보증서, 전원 어댑터, USB 케이블, 파우치, 그리고 위생 마개로 이루어져 있다. 전원 어댑터는 USB 타입으로, 5V 2A 사양이기 때문에 평상시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에 사용해도 좋겠다.

▲스타터 키트의 구성

구성품 중 파우치는 소프트 타입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글로 센스 본체를 넣기에 딱 적당한 크기이다. 고무 재질의 위생 마개는 입을 대는 팁 부분이 오염되거나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제일 윗부분에 끼워주면 된다.

▲휴대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위생을 위한 마개도 제공된다

글로 센스의 구성

글로 센스를 자세히 보면 세 부분으로 나뉠 수 있는데, 실제로 세 부분으로 분리가 가능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좌로부터 글로 센스 디바이스와 액상 포드, 전용 포드로 나뉠 수 있다. 패키지에 디바이스와 함께 기본 제공되는 액상 포드와 전용 포드는 실제 제품이 아닌 모형으로, 겉 케이스만 있을 뿐 안이 텅 비어있는 더미 카트리지이다.

▲디바이스와 액상 포드, 전용 포드로 분리할 수 있다 (사진 상의 액상 포드와 전용 포드는 모형)

액상 포드와 전용 포드를 분리한 디바이스의 위쪽을 보면 포고핀 두 개가 돌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접점을 통해 전기가 공급되어 액상 포드 안에 있는 코일이 가열되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 시 액상 포드와 디바이스 사이에 이물질이나 액체가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액상 포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포고핀

글로 센스는 실제 사용 시 디바이스 위에 액상 포드를 끼우고, 액상 포드 위에 전용 포드를 끼워서 사용한다. 제일 위에 들어가는 전용 포드는 위아래 방향만 있을 뿐이고 앞뒤 방향성은 없지만, 액상 포드는 앞면과 뒷면의 모양이 다르다. 뒤쪽으로는 ㄷ자 모양의 돌출 부위가 있고 앞쪽은 일자로 되어있어서 앞뒤를 바꿔서 장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액상 포드를 디바이스 본체에서 분리할 때 누르는 버튼 역할도 한다.

▲포드 뒷면에 돌출된 누름 버튼

제일 위에 올라가는 전용 포드를 위에서 바라보면 금속 그릴 망이 있어서 내용물이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제일 위쪽에는 그릴 망이 씌워져 있다

전용 포드와 액상 포드로 이루어진 글로 센스 전용의 네오 포드는 네이비와 그린, 퍼플, 루비 네 가지 종류로 출시되었다. 각 색상에 따른 맛은 네이비는 풍부한 맛, 그린은 시원한 맛, 퍼플은 상콤달콤한 맛, 루비는 통통튀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글로 센스와 네오 포드는 전국의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뛰어난 휴대성, 편리한 사용

글로 센스는 자그마한 여행용 샴푸 정도의 크기로 손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기 때문에 휴대에 부담이 없다. 또한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서 손으로 쥐었을 때 그립감이 뛰어나며, 표면을 부드러운 느낌의 재질로 코팅해 촉감도 만족스럽다.

▲유선형 디자인

▲그립감이 뛰어나다

디바이스의 무게 또한 약 33g에 전용 포드와 액상 포드까지 모두 합친 무게도 48g에 불과해 휴대 시 부담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가벼운 무게

글로 센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전을 해야 한다. 디바이스 내부에는 충전식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 있으며, 용량이 720mAh로 넉넉해서 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되는 충전 어댑터와 USB 케이블을 이용해서 충전하면 되지만, 표준 규격인 마이크로 USB 충전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나 노트북에 연결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USB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충전이 시작되면 디바이스 중앙에 있는 버튼 주변에 있는 원형의 흰색 LED가 점멸되는데, 원형이 4분할되어서 충전 량이 늘어날수록 시계방향으로 원형이 완성되면서 켜진다. 충전이 완료되면 완전한 원을 이루면서 켜진다.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LED

사용법도 간단하다. 디바이스 중앙의 버튼을 빠르게 세 번 누르면 원형 LED가 약 5초간 켜지며, 사용할 때마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작동되는 동안 LED가 다시 켜진다. 전원을 처음 켜고 대기시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기존의 권련형 제품들에 비해 상당히 편리하다. 전원을 끌 때에도 전원 버튼을 빠르게 세 번 누르면 LED가 한 번 깜박이며 꺼진다. 수동으로 끄지 않더라도 5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꺼져서 배터리의 낭비를 막아준다. 액상 포드의 교체 시기가 되면 LED가 10회 깜빡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손쉽게 인식하고 교체할 수 있다.

▲빠르게 세 번 누르면 켜지고 다시 세 번 누르면 꺼진다

원형 LED가 붉은색으로 켜질 경우는 오류를 나타내는 것으로, 1회 8초 이상 지속 사용하거나 액상 포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기기가 과열되었거나 작동 온도 범위를 벗어난 경우, 그리고 충전 시 어댑터의 전압 이상일 경우에도 붉은색 LED가 20회 점멸한다. 이런 경우 안전을 위해 2분 동안 휴면 모드로 자동 전환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열을 식히거나 포드를 제대로 결합한 후 2분 뒤에 다시 사용하면 된다.

▲LED가 붉은색으로 점멸하면 오류를 나타낸다

글로 센스는 퓨전 테크놀로지를 통해 액상형과 궐련형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만을 모았다. 버튼을 누르면 액상 포드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증기를 생성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증기는 전용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를 전달해준다. 또한 액상 포드와 팁이 바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사이에 전용 포드가 있기 때문에 액상의 유출이 없다는 점도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포인트 중 하나이다.

제원표

편리한 사용에 안전 설계까지 더해

▲휴대성이 뛰어난 글로 센스

글로 센스는 기존 궐련형에 비해 대기 시간이 필요 없이 7.5w의 강력한 출력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720mAh의 대용량 내장 배터리로 한 번 완충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충전 시간 역시 1시간 15분으로 길지 않아서 취침 전 충전을 깜빡했어도 아침 출근을 준비하면서 연결해두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액상 포드와 전용 포드를 통째로 교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청소도 전혀 필요치 않다. 과도한 사용이나 과열 등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소프트웨어 탑재로 자동으로 휴면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 역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의미로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다양한 전자담배가 출시되고 있는 시점에서 글로 센스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완성도로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