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데스크탑 PC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이동 시에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있을 것이고, 협소한 공간에 적당한 미니PC도 있다. ECS의 리바 Q2 역시 미니PC의 일종으로, 그중에서도 작은 크기에 초점을 맞춘 포켓PC이다. 작은 크기에 알찬 구성을 갖추고 있는 ECS 리바 Q2는 어떤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활용도를 제공할까?

320,000원

있을 것은 다 있다

ECS 리바 Q2는 검정 유광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윗면에 제품의 외형이 인쇄되어 있어서 박스를 열어보지 않고서도 대략의 형태를 가늠할 수 있다. 박스 윗면에는 ‘Windows 10 INSIDE’라고 씌어진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운영체제가 포함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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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S 리바 Q2의 박스 패키지

리바 Q2의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전원 어댑터, 사용 설명서, VESA 브라켓, 나사 등이 있다. 전원 어댑터는 12V 2A 출력으로, 적당한 시거잭 어댑터만 별도로 준비하면 차량용으로 쓰기에도 딱 좋은 전압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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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 Q2의 구성품

ECS 리바 Q2는 자그마한 크기의 육면체 형태로, 가로 세로 각 7cm에 높이는 3cm 약간 넘는 수준이다. 이 작은 크기에 PC의 구성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하니 참으로 놀랍다. 전체적으로 짙은 회색으로 되어있으며, 상판의 가장자리만 좀 더 밝은 회색으로 처리되어 있다. 상단에는 오렌지색으로 리바 로고가 인쇄되어 있어서 강렬한 느낌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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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크기의 리바 Q2 본체

본체의 앞쪽에서 보면 전원 버튼과 LED 인디케이터가 있고, 두 개의 표준 USB 포트가 보인다. 두 개의 USB 포트 중 오른쪽은 USB 2.0 포트이며, 왼쪽은 USB 3.1 포트이다. 뒤쪽에는 HMDI 포트와 RJ45 이더넷 포트, 그리고 전원 단자가 있다. 전원 단자 옆쪽으로는 큼직한 환기구가 있는데,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과 측면에도 상판 아래쪽으로 환기구가 모두 뚫려있어서 내부의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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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과 뒤쪽에는 USB, HDMI, JR45 등 다양한 포트가 있다

본체의 왼쪽 측면에는 마이크로SD 슬롯이 있으며, 반대편에는 도난방지를 위한 캔싱턴 락 홀이 있다. 마이크로SD 카드는 최대 128GB까지 인식 가능해 데이터 이동이나 저장공간 확장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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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마이크로SD 슬롯과 도난방지 캔싱턴 락 홀이 있다

내부 구성과 설치 방법

ECS 리바 Q2에 마이크로SD 메모리를 삽입할 때에는 뒤집어서 끼워 넣어야 한다. 즉 본체를 뒤집어놓은 상태에서 메모리카드의 윗면에 보이도록 들어가며, 본체를 똑바로 놓은 상태에서는 메모리카드를 뒤집어서 삽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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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SD는 128GB까지 지원한다

리바 Q2의 케이스를 오픈해보면 내부는 각종 부품으로 빽빽하게 들어차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 보이는 PCB에는 각종 입출력 단자가 보이는데, 측면에서 자세히 보면 2층 구조로 되어있어서 CPU와 램 등은 모두 또 하나의 PCB에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리바 Q2는 세부모델에 따라 CPU 종류와 램 용량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CPU와 램 모두 소켓에 장착된 것이 아니라 PCB에 온보드 되어있기 때문에 CPU를 교체하거나 램 용량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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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2층 PCB 구조로 빼곡히 차 있다

리바 Q2는 워낙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어디에 두더라도 작은 공간만을 차지하지만, 구성품에 베사 마운트 브라켓을 함께 제공해 TV나 모니터 후면에 장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우선 본체 바닥면에 나사를 끼워야 하는데, 제공되는 여섯 개의 나사를 자세히 보면 두 종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나사산 부분이 짧고 2단으로 되어있는 나사 두 개를 본체 바닥면에 있는 두 개의 나사구멍에 우선 고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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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의 나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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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바닥에는 2단으로 된 나사를 장착한다

TV나 모니터 뒷면에 고정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에 베사 마운트 홀이 있어야 하는데, 75mm와 100mm를 지원하고 있다. 모니터의 뒷면에 네 개의 나사구멍이 있는지 우선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사 구멍이 있다면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베사 마운트 브라켓을 나사로 모니터 뒷면에 고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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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뒷면의 베사 마운트에 브라켓을 먼저 고정한다

브라켓 설치가 완료되었으면 리바 Q2 본체 뒷면에 장착한 나사를 브라켓의 고정홀에 끼워주면 된다. 그런데, 리바 로고가 똑바로 보이도록 설치하면 전원 단자와 랜 포트, HDMI 포트 등이 위쪽을 향하고 USB 포트가 아래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실 사용에는 로고가 뒤집히도록 설치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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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켓에 나사를 걸어주면 본체를 고정할 수 있다

베사 마운트 브라켓에 본체를 고정한 후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HDMI 케이블을 모니터와 연결해주면 기본적인 설치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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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을 연결한 모습

4K 영상 출력까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리바 Q2에는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기본 제공된다. 전원을 처음 켜면 설치된 윈도우의 기본 설정 과정을 거친 뒤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서 키보드와 마우스가 반드시 필요한데,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를 기본 지원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 연결 역시 유선랜 사용도 가능하지만 무선랜이 기본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무선 인터넷 라우터가 있다면 무선 연결로 사용하는 것이 한결 편리하다. 윈도우의 기본 설정을 마친 후 시동이 완료된 상태를 보면 배경화면에도 리바 로고와 윈도우10을 표시한 전용 이미지가 설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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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이 기본 제공된다

CPU-Z를 이용해서 프로세서를 확인해보면 제미니레이크 인텔 셀러론 N4000이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셀러론 N4000은 14나노 공정으로 제조되었으며, 동작클럭 1.1GHz에 최대 TDP 6W의 저전력 저발열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리바 Q2와 같은 초소형 폼펙터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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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Z로 확인한 프로세서 정보

시스템 속성에서 기본 정보를 보면 운영체제 버전과 프로세서, 4GB의 램 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좀 더 자세한 사양을 확인해보면 내장 그래픽코어와 스토리지의 종류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내장 그래픽은 인텔 UHD 그래픽스 600이며, 스토리지는 29GB로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32GB가 내장되어 있다. 저장공간이 다소 아쉽지만 USB 3.1 포트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면 충분한 수준의 공간과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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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시스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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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UHD 그래픽스 600 내장 그래픽과 32GB 저장장치를 확인할 수 있다

리바 Q2를 이용해서 업무용 문서작업 등도 물론 가능하지만, 멀티미디어 재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테스트로 FHD 해상도의 동영상 재생을 직접 해보았으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이용해서도 영상을 재생해보았지만 별다른 끊김 없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테스트에서는 FHD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했지만, 리바 Q2는 4K 60Hz까지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UHD 모니터나 TV에 연결해서 더욱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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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동영상을 무리 없이 재생할 수 있다

제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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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멀티미디어용으로 괜찮은 구성

ECS 리바 Q2는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는 정말 작은 크기에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너무나도 작은 크기에 꽉꽉 채워놨기 때문에 램 추가 등은 불가능하지만, 용도에 딱 필요한 만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물론 고사양을 요하는 3D 게임을 즐기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업무용 또는 교육용 시스템을 구성하기에는 적당하다. 특히 4K 출력을 지원해 가정에서 HTPC를 구성하기에도 좋으며 작은 크기와 낮은 전력소비량은 카PC를 만들기에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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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꽉 찬 구성으로 활용도가 높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