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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회를 집에서 맛본다, 신선도는 물론 맛까지 보장한 '회이팅'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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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에서도 고기가 아닌 회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회를 집으로 배달해 먹는 서비스가 꽤 많아졌다. 그러나 바닷가에서 먹던, 섬 여행에서 먹었던 특유의 신선한 맛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한 번은 비린내가 나는 배달 회를 맛보고선 더 이상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적도 있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느낄 수 있는 막연한 ‘불안감’에 맞서 회의 맛과 신선도를 모두 잡으려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회이팅’을 만든 바다드림의 솔직한 이야기, 함께 들어본다.


바다드림이라는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바다드림은 정보의 바닷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아직도 미지의 세계로 여겨지는 수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설립된 수산물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2018년 1월에 창업하여 이제 만으로 2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은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포장 용기와 바이오센서 개발에 공들여오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고자 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바다드림을 '수산물 O2O 플랫폼 서비스'라고 정의하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였고 향후에도 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당사의 브랜드를 노출시키고자 커머스에 치중해 활동하고 있다.

직원 수는 몇 명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총 5명이다. 예전 직장 동료였던 3명이 주축이 되어 대표이사, 서비스를 총괄하는 CSO, 배송상품을 준비하는 상품개발팀장, IT개발자, 디자이너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가로 마케터와 배송지원인력을 충원하고자 하고 있다.

바다드림을 이끌어가고 있는 임직원





'회이팅'에 대해 소개해달라

회이팅은 회(hwoi)+먹다(eating)의 합성어로 회를 주요 품목으로 수산물을 주문하는 배송 서비스다. 회이팅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횟감인 국민생선 광어를 예로 들어보겠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의 의미는 비단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 보통 횟집에서 광어회를 먹으면 1kg 초반의 광어를 먹게 된다. 사람이 여럿이 가면 3kg 가까이 되는 대광어를 먹으면 더 맛이 좋을 텐데, 실제로는 도미나 우럭 등이 함께 나오는 모둠회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 대광어가 조그만 광어보다 훨씬 차지고 맛이 좋다는 것은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상식이다.

회이팅은 온라인 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이팅은 선주문 후배송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주문을 모아 대광어를 소분하여 개인에게 배송하고 있다. 개개인은 2~3인분을 주문하지만, 평소에 맛보기 힘든 대광어를 받게 된다. 또한 배송 간 자연스럽게 숙성이 되기 때문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쫄깃함과 숙성회의 감칠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에 가장 적합한 온라인 맛집이지 않을까 싶다.

회이팅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광어

선주문 후배송 시스템으로 여러 사람의 주문을 받아 대광어를 소분하여 개개인에 배송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회 배달 서비스와 다른 회의팅만의 차별점은?

누구나 서울의 노량진수산시장이나 지방의 공판장에서 회를 먹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공판장에 가면 수많은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집에서 먹어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했던 경험이 많다. 회 배달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사업자, 회를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커머스 사업자다. '배달의민족' 등 기존 배달 앱 서비스 사업자와 '오늘회, '인어교주해적단'과 같은 수산물 정보 제공 및 플랫폼 사업을 병행하는 사업자들이 있다. 하지만 플랫폼 사업자들은 말 그대로 마케팅을 바탕으로 소비자를 모아 기존 수산물 사업자들을 연결만 해주기 때문에 온라인 공판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기존 횟집 사장님들은 회에 대해서는 전문가지만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배송까지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회이팅은 이런 두 가지 형태의 장점을 접목하여 온라인을 기반으로 집에서 편하게 엄선된 고품질의 회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직접 상품을 관리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상품 퀄리티 유지와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주문에서 상품화, 배송까지 모두 책임하에 관리되는 것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수협중앙회의 온라인 몰 '수협쇼핑'에서 최초로 생선회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회 주문 접수 서비스가 오픈될 수 있었다. 검증된 상품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이팅의 큰 가능성이기도 하다.

수협쇼핑에서도 회이팅의 회를 맛볼 수 있다

‘맛있고’ ‘좋은’ 회를 공수하는 비법은?

‘맛있고’ ‘좋은’ 회를 공수하는 비결은 공동구매다. 서두에 언급했듯 우리는 선주문 후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의 주문을 모으고, 그때그때 가장 좋은 횟감을 찾아, 공동구매를 통해 배송하고 있다. 본사는 노량진수산시장에 위치해 있는데,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장 좋은 횟감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새벽경매를 통해 원물을 조달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기와 어종에 따라 노량진수산시장 이외 원산지에서 직접 공수하는 경우도 있고 강서공판장, 하남유통단지 등 여러 곳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가장 좋은 원물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자체 경매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회이팅의 횟감은 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새벽경매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고객에게 신선하게 배달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들었다

2018년 1월에 창업한 이후 아직까지 변변한 마케팅 한 번을 해보지 못했다. 우리는 최고의 원물을 깨끗하게 작업하여 안전하게 배송한다고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날음식이기 때문에 항상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고민 때문이었다. 서비스 초기에 고객 설문을 진행했는데 수산물 배송을 시켜 먹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어떻게 믿느냐'라는 것이었다. 음식물 배달 시장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는데 수산물 배송에 대한 불안감만 해소시킨다면 큰 시장이 열리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던 차에 인하대학교 생명공학과 전태준 교수와 기계공학과 김선민 교수가 공동 개발한 바이오센서를 알게 됐다. 이 바이오센서는 예를 들면 온도변화, 습도변화, 산성화 등 외부 스트레스에 의해 파란색의 바이오센서가 붉은색으로 변하게 되고 한번 붉은색으로 변색되면 다시 파란색으로 돌아오지 않게 되어있다. 현재 이 특허를 이전받아 상용화를 위해 공동 개발 중에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회 배송 시 겔 형태의 바이오센서를 부착하여 신선도를 눈으로 확인한 후에 안심하고 회를 먹을 수 있게 된다. 이 바이오센서는 12월 초부터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1월부터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포장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배송 중에 자연스럽게 숙성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인 5°c를 유지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를 개발하여 서비스 중에 있다. 스티로폼 용기에 회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친환경 재질인 종이로 배송 박스를 제작하여 맛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맛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친환경 종이 박스를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다

회이팅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창업 직전인 2017년도에 다니던 회사에서 업무상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개월 동안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시장 관계자들과 회를 맛보았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 창업 이전에는 수산물보다는 육고기를 선호하는 편이었는데 이때 먹어본 회는 지금까지의 상식을 깰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실제로 이 회를 포장해서 주변 지인들과 함께 먹었는데 모두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모습들을 보며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봤다. 동시에 나 스스로 회를 좋아하지 않은 이유가 날음식에 대한 두려움과 위생에 대한 걱정이었는데 이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한번 내린 결론은 곧 실행으로 이어졌다. 결심 이후 한 달 만에 퇴사하고 그다음 달에 곧바로 창업하게 됐다. 이때가 2018년 1월이었다.

회이팅에서 추가적으로, 혹은 그 외에 또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나

수산물을 위주로 하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조금씩 확대해나가고 있다. 매출 다각화의 방안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고 케이터링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회이팅’의 수산물을 선보이고 2차 구매로 유도할 수 있게 하고자 하여 시작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해서 매월 1~2회씩 진행하고 있는데, 케이터링을 주문한 업체와 케이터링에 참석한 개인 모두가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2~3가지 파생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으나 당장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회이팅에서 회를 주문하면 이와 같은 구성의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창업부터 지금까지 겪은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본다면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된 계기가 있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에서 해양수산 관련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 있었는데, 지원 규모도 최대 2천만 원으로 비교적 크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때 당시에는 근자감으로 '난 당연히 지원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2천만 원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당연히 떨어졌었다. 떨어지고 한동안은 나라 잃은 것과 같은 상실감으로 며칠 동안 좌절하다가 깨달음을 얻었다. 창업 전에는 막연히 사업은 내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실제로는 창업 경험이 없는 사람들의 막 던지는 말을 은근히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잘못된 사고를 싹 버리게 됐다. 이때 이후로 정부 지원금이나 투자를 기대하기보다는 빚을 지더라도 우선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여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타이밍에 맞는 정부 지원금이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주와 종속의 관계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바다드림을 운영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사람인 것 같다. 기업은 그 규모의 크기와 무관하게 해야 할 일은 똑같이 존재하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효율적 업무 분담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수산물 O2O 서비스 특성상, 생선 손질을 할 사람도 필요하고 온라인을 운영할 IT 인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각 분야의 담당자가 전권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직 인력 부족으로 추구하는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지는 않았으나, 효율적 리소스 관리는 앞으로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회 배달'이라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유 명사가 되고 싶다

바다드림의 궁극적인 목표와 다음 도전 계획이 궁금하다

회이팅이 '회 배달'이라 하면 떠오르는 고유 명사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수산물 관련 업체 중에는 우리보다 회원 수와 매출이 많은 곳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품질을 지켜나가 회를 배송하는 업체에서는 독보적이고 싶다. 지금까지 준비하던 바이오센서를 기반으로 B2C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판매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제휴사들을 통해 B2B2C 사업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2년 동안 준비해오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뜻하지 않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산물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도움으로 원물지식에 대한 기틀을 잡아갔고, 발명진흥회 등을 통해 특허 이전을 받았다. 이외에도 수많은 귀인들을 만나서 많은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우리의 사업이 잘 만들어져야 그 귀인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고, 저와 저희 회사가 잘 성장해야 우리가 받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져놓은 기반을 발판 삼아 쭉쭉 성장하는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잘 만들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바다드림 김영선 CEO

임직원 프로필: 주요 구성원의 간략한 프로필

김영선 CEO

(교통카드)모바일 티머니 사업팀장

김호섭 CSO

스타트업 8년 운영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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