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음성통화기능뿐만 아니라 화상통화,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성 등 PC를 이용해서 하던 생산성 높은 작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휴대용 기기이기 때문에 휴대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크기는 대부분 6인치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이 작은 디스플레이는 혼자 보기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여럿이 볼 때에는 불편하다.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좀 더 큰 화면으로 전송하는 미러링 기능을 이용하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데, 오늘은 스마트 미러링을 위한 다양한 기기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집에서는 큰 화면으로 보자!

SK 스마트 미러링 2.0

스마트폰은 아주 뛰어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예전에는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보는 것이 아주 제한적이었으며, 화면은 더욱 작아서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PMP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감상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기능의 스마트폰도 화면 크기는 만족스럽지 않다. 밖에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집에서까지 작은 화면으로 볼 필요가 있을까? SK 스마트 미러링 2.0은 대형 TV나 모니터, 빔 프로젝터의 HDMI 포트에 꽂기만 하면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대형 디스플레이로 전송시켜준다. 2.4GHz와 5GHz 듀얼밴드를 지원해 간섭 없는 깨끗한 통신이 가능하며, 최대 10m의 긴 무선수신 거리를 지원해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SK 스마트 미러링 2.0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iOS와 윈도우 OS까지 모두 지원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이나 윈도우 태블릿PC까지 모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차 내비게이션 속으로!

Car Link

차량의 카오디오와 스마트폰을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해서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재생하는 것은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음악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동영상도 차량에 설치되어있는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본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내비게이션도 스마트폰에 설치되어있는 티맵을 대신 띄워서 쓴다면 더 스마트한 길찾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카링크(Car Link)는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차량 내비게이션 USB 포트에 카링크 전용 USB 동글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한 후 모바일 핫스팟 설정으로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연결해주면 스마트폰의 화면이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큰 화면에 그대로 표시된다. 내비게이션의 화면과 스마트폰의 화면을 동시에 띄워주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제공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전화가 걸려오거나 알림이 올 때에는 미러링된 화면에 그대로 띄우지 않는 프라이버시 모드도 제공된다. 또한 안전운전을 위해 운행 중에는 동영상 재생과 같이 운전을 방해하는 컨텐츠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스마트함도 제공하고 있다.

미러링이 준비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B850R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선두주자 아이나비에서 내놓은 거치형 내비게이션 단말기 KB850R은 스마트 미러링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있는 제품이다. 유브릿지의 카링크 기술이 기기에 내장된 것으로, 별도의 동글을 구입해서 연결할 필요도 없으며 기본 메뉴에서 카링크 설정을 제공한다. 아이나비 KB850R의 자체만으로도 기본적인 기능인 길안내뿐만 아니라 음악 재생 및 동영상 재생, DMB 시청 등 뛰어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동통신망을 이용해서 더 쉽고 빠르게 최신의 음악과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내비게이션 화면에 무선으로 미러링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오너뿐만 아니라 동승자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있는 음악과 동영상, 사진 등도 손쉽게 연결해서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KB850R은 3D 지도 업그레이드 무제한 이용권과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상황에 따라 길안내를 자동 변경할 수 있는 TPEG 서비스까지 무료 제공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까지 모든 것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내 스마트폰은 9인치?

CAST-M9100 스마트 미러링 모니터

스마트폰 화면을 야외에서 좀 더 크게 보고 싶다면 미러링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스마트 미러링 모니터 CAST-M9100은 9인치 크기의 모니터에 스마트 미러링 어댑터가 내장된 형태로, 별도의 액세서리를 추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무선으로 전송 받아 표시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아이폰이나 윈도우폰까지 지원하며, 5v 또는 12v로 동작하기 때문에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도 충분히 운용할 수 있고 차량에 장착했을 때에도 시거잭을 통해 손쉽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HDMI 단자와 AV 입력 단자를 갖추고 있어서 DVD 플레이어나 콘솔 게임기를 유선으로 연결해서 즐길 수 있으며, 차량에 설치해서 사용한다면 별도의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고 후방카메라도 연결해서 주차 시 후방을 확인할 수도 있다. 내장 배터리는 없지만 전원 공급이 편리하기 때문에 차량용뿐만 아니라 야외 나들이나 캠핑장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무선 미러링이 안될 땐 유선으로!

NEXT-MHL110VS MHL 어댑터

스마트폰을 TV나 모니터의 큰 화면에서 보기 위해 무선으로 연결하면 편리하지만 스마트TV에서 무선 연결 기능을 지원하거나 무선 미러링 어댑터 등을 구입해서 설치해야 한다. 게다가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스마트폰의 무선 미러링 호환성이 부족해서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더 안타까운 상황은 연결하고자 하는 TV나 모니터가 구형이라서 HDMI 포트가 없는 관계로 무선 미러링 어댑터의 설치까지 불가능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유선 연결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이지넷유비쿼터스의 NEXT-MHL110VS 컨버전 어댑터는 모니터나 TV 및 빔 프로젝터의 15핀 VGA 단자(D-SUB)를 통해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구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때 유용하다. MHL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구형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스테레오 포트도 갖추고 있어서 어댑터에 스피커를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출력해주는 사운드도 더욱 크게 들을 수 있다. 회의실이나 강의실에서 스마트폰에 담긴 자료를 함께 보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큰 화면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동영상 등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1만 원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미러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나다.

원수연 기자 press@app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