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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다음은? 미리 만나보는 차세대 스마트폰

기사 입력시간 : | 안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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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폼팩터에 변화가 일고 있다. 현재 삼성과 애플, LG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반영해 각종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꽤나 흥미롭다. 이에 오늘은 이들이 공개한 스마트폰 특허를 통해 미래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점쳐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디스플레이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

▲화면을 위로 늘릴 수 있는 삼성 익스팬더블 스마트폰 (사진: 렛츠고디지털)

갤럭시폴드로 스마트폰 폼팩터에 변화를 줬던 삼성전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단말기 뒷면에 설치된 장치를 손가락으로 조작해 화면을 길게 늘이거나 원래 크기로 줄일 수 있는 익스팬더블(Expandable) 스마트폰 특허가 미국특허청(USPTO)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소식을 접한 특허 전문 매체 패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대체로 스마트폰의 크기가 클수록 가격이 더 높아지는데, 삼성전자가 개발한 이번 스마트폰은 같은 가격에 다양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내비게이션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면을 좌우로 넓힐 수 있는 삼성 스트레처블 스마트폰 (사진: 패이턴틀리 애플)

익스팬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좌우로 넓힐 수 있는 스트레처블(Stretchable)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도 공개됐다. 디스플레이를 좌우로 잡아당기면 화면을 2배 또는 3배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세 종류의 힌지가 있어 스마트폰이 미니 태블릿PC 크기로 확장되어 있을 때 디스플레이 뒷면을 지탱한다. 다만 아직 특허 출원에 불과해 이러한 형태의 스마트폰이 언제쯤 출시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화면이 위로 늘어나는 익스팬더블 스마트폰보다 넓은 영역을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애플'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애플 폴더블폰 (사진: USPTO)

뒤늦게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애플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의 특허는 구부릴 수 있는 유연한 디스플레이와 덮개를 장착한 전자기기와 관련된 것으로, 지난 2018년 1월 출원됐다.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 역시 갤럭시폴드처럼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데, 화면을 펼치면 태블릿PC 크기로 사용 가능하다. 이에 CNN을 비롯한 외신에서는 "애플이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당 특허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의 다른 디바이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가 주변을 연속적으로 감싸고 있는 애플 랩어라운드 스마트폰 (사진: 패이턴틀리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늦어진 애플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랩어라운드(Wraparound)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 특허를 USPTO에 제출했다. 이 스마트폰은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주변을 연속적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그 모양새가 지난 9월 샤오미가 출시한 '미믹스 알파'와 굉장히 유사하다. 앞서 애플은 2013년 3월에도 비슷한 특허를 공개한 바 있는데, 그 후 지속적으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특허 문서를 통해 "하나의 화면 이상으로 기능을 확장하려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위해 향상된 폼팩터가 필요하다"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기의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활용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에

신경 쓰고 있는 'LG'

화면을 2배로 확장시킬 수 있는 LG 익스팬더블 스마트폰 (사진: 렛츠고디지털)

LG전자도 디스플레이를 양옆으로 늘릴 수 있는 익스팬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내놓았다. LG전자가 공개한 특허 역시 삼성전자가 출원한 그것처럼 디바이스의 양옆을 잡아당기면 화면이 2배로 커진다. 앞서 LG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세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는데, 정작 이것이 상품화된 사례는 없어 2020년에는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개념도에 그치는 수준이라 카메라가 어디에 탑재되는지, 물리버튼이 어디에 적용되는지 등은 알 수 없다.

알파벳 'T'자 모양으로 펜타 카메라가 탑재된 LG 스마트폰 (사진: WIPO)

LG전자는 익스팬더블 스마트폰 이외에도 후면에 다섯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특허를 확보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5월, LG전자가 출원한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의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LG전자의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 후면에는 알파벳 'T'자 모양으로 다섯 개의 카메라가 배열되어 있다. 상단에는 두 개의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가로로 나열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세 개의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되어 있다.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11 시리즈가 소위 '인덕션'이라고 불리는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특허를 "후면 카메라 개수를 늘리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늘어나면서 LG전자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LG전자가 해당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을 만들 것 같지는 않다"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에서

혁신을 찾고 있는 '샤오미'

화면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샤오미 익스팬더블 스마트폰 (사진: 렛츠고디지털)

2019년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세였다면, 2020년부터는 익스팬더블 스마트폰이 대세인 모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중국 샤오미도 익스팬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샤오미의 익스팬더블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확장해 화면 영역을 2배로 늘릴 수 있으며, 측면에 전후면 카메라가 탑재된 사이드 바가 제공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2분기에 출시될 샤오미 더블폴딩 스마트폰 (사진: 딜앤테크)

익스팬더블 스마트폰이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 조금 더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샤오미가 중국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출원한 더블폴딩 스마트폰의 이야기다. 이 스마트폰은 '미믹스 알파'처럼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데, 전면에 네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화면을 펼쳤을 때는 전면 카메라로, 화면을 접었을 때는 후면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다. 해당 특허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2020년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허를 통해 공개된 모습이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그다음은?

폴더블, 그다음은 익스팬더블?

이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샤오미가 내놓은 스마트폰 관련 특허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오늘 소개한 스마트폰 관련 특허들이 모두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서 살펴본 스마트폰 특허들이 대부분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다거나, 반대로 잡아당겨 늘릴 수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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