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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앱 다운 없이 즐기는 HTML5 게임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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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에서는 설치형 어플리케이션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HTML5 앱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앱 시장에 비견할 만큼 이 시장은 크게 성장해 있다. 특히 게임의 경우에는 코어 게임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을 선호하는 캐주얼 게임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HTML5 게임만을 취급하는 서비스가 플랫폼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례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국내외를 비롯해 다양한 HTML5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 게임 포털들을 모아서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TML5 게임, 어디서 즐기나

 

 

 

HTML5 게임 가능성 보여준

‘페이스북’

 

HTML5 게임 부흥기를 이끄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업자로는 누가 뭐래도 첫 번째로 ‘페이스북’을 들어야 할 것이다. 페이스북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서도 뉴스피드에서, 혹은 자사의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친구와 함께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을 현재 서비스하고 있다. 바로 ‘인스턴트 게임’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마이스페이스 등과의 경쟁에서 캔버스 앱 게임을 통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경쟁을 이겨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게임 플랫폼 경쟁에서도 게임을 주된 키워드로 활용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광고 수익만 월 100만 달러가 넘게 거둬들인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 ‘에버윙’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테스트돼 현재는 정식 서비스되고 있는 플랫폼으로, 일종의 페이스북 내의 HTML5 게임 앱스토어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이용자는 페이스북 서비스 내의 다양한 영역에 위치한 게임 메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 모든 게임들이 HTML5로 개발돼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으로 제공되는 게임들의 장르는 단순한 캐주얼 게임에서부터 소셜 시뮬레이션 장르,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RPG 장르를 차용한 게임까지 다양하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퀵게임’

 

HTML5 게임이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이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에서다.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다른 이들과 게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또한 앱 체류시간을 늘려 메신저 내에 위치한 다른 서비스들을 보다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 또한 예외가 아니다. 라인은 ‘퀵게임’이라는 이름의 HTML5 게임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또 라인 메신저가 국민 메신저로 자리를 잡고 있는 국가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라인 퀵게임 서비스에 세계 각국의 유명 개발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라인의 HTML5 게임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광고’와 연계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라인은 광고 동영상을 시청하면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거나 게임을 더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리워드 광고’ 제도를 퀵게임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라인 퀵게임은 기본적으로 입점사들이 개발한 게임을 업로드하는 앱스토어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서 이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게임사로서의 역량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향후 라인은 퀵게임을 위해 자회사인 라인게임즈와의 사업적 협업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위챗 유저 절반이 즐기는 

‘위챗 미니게임’

 

메신저 서비스들이 HTML5 게임을 바라보게 한 계기는 페이스북이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시장의 가능성을 아시아 시장에서 엿볼 수 있도록 만든 이들은 중국의 ‘텐센트’로 평할 수 있다. 텐센트는 2017년 1월, ‘위챗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장샤오룽 부총재가 주도해 일종의 미니 앱인 ‘샤오청쉬’를 내놓았다. 샤오청쉬는 위챗만 있으면 검색 혹은 QR코드 스캔 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위챗은 샤오청쉬의 한 카테고리로 ‘샤오유시(미니게임)’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위챗 이용자를 바탕으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 ‘위챗 미니게임’

 

텐센트는 지난 2017년 12월 샤오유시의 서비스를 개시하고, 장샤오롱 부총재가 직접 론칭 게임 15종 중 하나인 ‘탸오이탸오’를 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곧 탸오이탸오는 위챗 이용자들 중 절반이 즐기는 중국 국민 게임이 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캐주얼 게임뿐 아니라 MMORPG와 같은 하드코어 게임들도 HTML5로 서비스되고 있다.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의 HTML5 게임 시장에서도 위챗 샤오유시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 60억 위안(한화 약 1조 원) 규모로 현재는 집계된다.

 

 

'텔레그램 메신저'로도 

즐길 수 있다

 

비영리로 운영되며, 뛰어난 보안 기능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텔레그램도 HTML5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을 빠르게 벤치마킹한 텔레그램은 2016년 10월 3.13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플랫폼에 참여해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 텔레그램 게임은 론칭과 함께 많은 개발자들이 서비스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다양한 장르의 미니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다.

 

텔레그램 게임은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그 절대적인 수는 많지 않다

 

다만 텔레그램 게임 이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텔레그램이 가지고 있는 ‘보안’의 이미지 뒤에 숨어, 많은 도박성 게임들이 텔레그램의 이름을 달고 불법으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램 게임’이라고 이름이 붙은 게임들 대부분은 텔레그램을 오직 연락을 위한 메신저로만 사용하는 불법 게임들이며, 현재 텔레그램 플랫폼을 이용한 HTML5 게임은 오직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서만 제공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스냅 게임즈’

 

짧은 길이의 동영상 혹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10초 후에 자동으로 삭제되는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은 빠르게 성장해, 전통의 강자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현재는 가팔랐던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스냅챗은 ‘게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스냅챗은 지난 4월 미국 LA에서 열린 ‘파트너 서밋’에서 자사의 스냅챗 서비스에서 즐길 수 있는 HTML5 게임 플랫폼을 발표했다.

 

스냅 게임즈를 통해 징가 ‘팜빌’의 신화가 다시 펼쳐질 수 있을까

 

‘스냅 게임즈’라고 이름 붙여진 스냅챗 게임 서비스는 다른 메신저용 HTML5 게임들처럼 채팅창에서 게임 버튼을 눌러 접속하고, 자신의 아바타를 내세워 다른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게임을 할 수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4월 말부터 자사의 비트모지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킷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징가’와 같은 전통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개발사와 손을 잡으면서 HTML5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최대 HTML5 

게임 포털 서비스 ‘게임엔’

 

별도의 플랫폼 안에 위치하는 서비스로 HTML5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HTML5 게임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도 있다. HTML5 게임 포털을 표방하는 플랫폼들로, 국내에도 이러한 플랫폼이 존재하니 바로 휴먼웍스의 ‘게임엔’이다. 휴먼웍스는 2012년부터 HTML5 게임의 개발을 시작한 전통의 게임 개발사로, 2014년에는 자사의 게임들을 모아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엔 포털 사이트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설치도 업데이트도 필요 없는 게임을 모아서 즐기는 게임 포털, ‘게임엔’

 

현재 게임엔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100여 종에 달한다. 간단하게는 같은 색깔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스도쿠, 사천성 등 다채로운 플레이 방식의 퍼즐 게임, 타이밍을 겨루는 액션 게임,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돼 있다. HTML5 게임의 특성을 살린 공유 기능도 특징이다. 언제 어디에서건 URL만 공유하면 다른 이들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회원가입 시에는 자신의 플레이 기록을 남기고 지인들에게 공유도 할 수 있다.

 

 

넷마블, 위메이드, 

웹젠이 뛰어든 시장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선두 그룹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게임사들도 HTML5 게임 시장에 현재 뛰어들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1인자인 넷마블은 지난 8월 20일, 잔디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HTML5 MMORPG ‘매드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매드월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HTML5 게임의 특성을 살려 PC와 모바일 어디서든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 6월 알파 테스트를 마친 HTML5 MMORPG ‘매드월드’

 

뮤온라인으로 유명한 웹젠의 올해 성장 원동력은 HTML5 게임으로 이야기된다. 웹젠은 작년 10월 자사의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HTML5 기반 방치형 모바일 게임 ‘뮤온라인H5’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 IP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HTML5 게임 ‘미르 H5 for Wemix(가칭)’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라그나로크 IP를 가진 그라비티도 자사의 IP를 활용한 HTML5 게임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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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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