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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대세 속 '듣는' 콘텐츠가 뜬다

기사 입력시간 : |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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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는 뭔가 검색할 때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를 이용하곤 한다. 찜닭 만드는 법, 자전거 튜브 교체하는 법, 스쿼트 자세 등 불과 2~3년 전만 해도 ‘글’로 익혀야만 했던 저마다의 노하우를 이제는 더 쉽고 직관적인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제는 유저들이 아니라 플랫폼이 나서서 뛰어드는 콘텐츠가 있다.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오디오 콘텐츠’가 또 하나의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영상 콘텐츠 대세 속 듣는 콘텐츠가 뜬다

  

 

핵심 키워드는 음악, 그리고 스트리밍

 

2년 전쯤이었다. 거의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완판 행렬이 이어지던 인공지능 스피커는 당시 각자 탑재된 인공지능과의 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구매한 유저들도, 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든 업체들도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즉 제품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더 집중하고 있다. 스피커를 도구로 한 콘텐츠이니, 당연히 오디오 콘텐츠가 그 주인공이겠다.

 

인공지능 스피커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오디오 콘텐츠!

 

사실 인공지능 스피커를 예로 들긴 했지만, 오디오 콘텐츠의 주된 무대는 단연 스마트폰이다.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듣는 데까지 그리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고, 장소나 시간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굳이 오디오 콘텐츠 전용의 하드웨어를 구입할 필요도 없게 됐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지금과 같은 때에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의 인기는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대표적으로 ‘멜론’을 필두로 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굳건한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의 대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디오 콘텐츠의 주요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음악’과 ‘스트리밍’이 결합된 콘텐츠다. 음악은 우리가 대중가요를 접하게 된 이래로 라디오나 CD, 카세트테이프, MP3 플레이어를 거쳐 스마트폰으로 넘어오기까지의 과정에서 꾸준한 수요를 보인다. 또 스트리밍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데이터’를 이용한 콘텐츠 소비가 당연해지면서 더욱 주요한 키워드가 됐다. 멜론 외에도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의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선택하는 이동통신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음악 말고도 들을 게 많네?

 

이렇게 오디오 콘텐츠 분야에서 ‘주류’로 여겨지던 음악과는 별개로 정치, 인문, 시사, 문학 등의 장르도 나름의 마니아층을 구축해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특히 2010년대 초반 애플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음악이 아닌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들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전에는 듣고자 하는 오디오 콘텐츠가 있으면 라디오 방송 시간에 맞춰 채널을 맞춰야 하는 등의 수고로움이 있었다면, 팟캐스트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청취자가 듣고 싶을 때 시간 제약 없이 듣고자 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애플 팟캐스트

  

요즘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오디오 콘텐츠를 주 콘텐츠로 제작하는 플랫폼이 아닌 플랫폼이 오디오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아프리카TV나 네이버, 밀리의 서재, 심지어는 지상파 방송국을 포함한 13개의 방송사들까지 저마다 특색 있는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혈안이다.

 

 

아프리카TV의 '팟프리카'

 

영상이 주 콘텐츠인 아프리카TV는 최근 자회사 프릭엔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녹음 스튜디오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팟프리카’에 이어 얼마 전에는 NHN의 ‘팟티’를 인수함으로써 오디오 콘텐츠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이미 ‘오디오클립’으로 오디오 콘텐츠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네이버 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청취할 수 있는 ‘나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기 뮤지션들의 콘텐츠를 필두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모양새다. 밀리의 서재나 윌라 등이 제공하는 ‘오디오북(리딩북)‘ 시장도 활발하다. MBC <같이 펀딩>에서는 리워드로 오디오북이 등장하기도 했다.

 

MBC <같이 펀딩>에서 진행한 오디오북 펀딩

 

게다가 SBS와 JTBC, YTN, CTS 등 13개 방송사가 연합해 또 하나의 오디오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름은 ‘티팟’이다. 방송사가 제공하는 콘텐츠답게 이미 방영 중인 TV 프로그램을 오디오화한 콘텐츠가 주가 될 예정이며, 그로 인해 ‘듣는 TV’라는 별칭도 얻었다. 현재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JTBC의 <뉴스룸> 등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추후 오디오 콘텐츠로 제공할 프로그램과 방송사를 확대해갈 것이라 밝혔다.

 

 

13개 방송사가 연합해서 만든 '티팟'

 

 

왜 플랫폼들은 ‘오디오’에 주목하는가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은 이 시점에, 내로라하는 플랫폼들이 갑자기 왜 오디오 콘텐츠에 주목하는 걸까. 요즘 들어 오디오 콘텐츠를 찾는 사람이 늘어서? 그렇다고 하기엔 바로 떠오르는 이슈도 없었고, 유행처럼 번질 만한 콘텐츠도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즐기기 좋은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가 생겼기 때문에, 그에 따라 유저들이 생겨난 거다.

 

결국 오디오 콘텐츠가 ‘먼저’ 공급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플랫폼들이 오디오 콘텐츠의 시장성이나 흥행보다는 ‘속성’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오디오 콘텐츠의 속성은 ‘듣는’ 것이다. 영상의 경우 사람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반면 오디오는 청각만을 이용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영상을 볼 때는 집중이 필요한데, 오디오를 들을 때는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사람들이 책이나 뉴스를 들으면서 걸어 다니고,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좋아하는 스타의 콘텐츠를 들으면서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것이 오디오 콘텐츠가 가진,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속성이다.

 

오디오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태스킹이 용이하다는 것

 

그렇다 보니 오디오 콘텐츠는 영상과 달리 이용 시간이 길다. 멀티태스킹이 용이하다는 것은 설령 집중도는 떨어지더라도 이용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플랫폼 입장에서는 앱 체류 시간을 늘리는 좋은 기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네이버가 별도의 앱이 아닌 기존 네이버 앱에서 나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

 

네이버 나우는 네이버 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기사 초반에 얘기했던 인공지능 스피커를 비롯한 스마트 가전, 자율주행 차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의 연결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낸다. 플랫폼 입장에서도 여러 하드웨어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자사의 오디오 콘텐츠 유저 수를 급속도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제작비도 기존 영상 제작에 비해 배 이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또 어떤 오디오 콘텐츠들이 나올까


 

라디오를 생각하면 오디오 콘텐츠의 역사는 참으로 길지만, 그에 비해 오디오가 도전해왔던 콘텐츠의 분야는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그리고 지금은 TV와 컴퓨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외면받았던 오디오 콘텐츠가 대형 플랫폼들의 힘을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상에 익숙해진, 멀티태스킹에 익숙해진 지금의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김지연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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