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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화&드라마화가 일상이 된 웹툰 IP의 산실, 네이버웹툰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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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를 대표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게재된 이도영의 삽화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화는 지금껏 신문과 잡지, 그리고 단행본 매체를 중심으로 대중화돼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만화는 1980년대까지 갖은 수난을 겪은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출판 시장의 붕괴되면서 산업 자체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었던 것이 인터넷으로 연재되는 만화인 웹툰의 등장이었다. 어려움을 겪던 우리나라의 만화는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는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작년 기준 8,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국내 웹툰 시장의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은 누구나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운영사인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웹툰’을 꼽을 것이다.

 

 

웹툰의 IP 파워를 증명하는 이들 ‘네이버웹툰’

  

 

비교적 후발주자였던 네이버

 

국내 문헌에서 웹툰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2000년 4월 28일로 기록돼 있다. 조선일보가 ‘동영상 만화 웹툰 새 장르 펼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웹툰을 거론한 이후,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 인터넷에서 연재되는 새로운 형식의 만화인 웹툰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천리안이 사이트 개편과 함께 자사의 만화 코너를 ‘웹툰’이라 칭한 이래, 국내에서 트래픽 경쟁을 펼치던 포털사들이 연달아 웹툰을 콘텐츠로 삼기 시작했다. 다음은 2003년 2월부터 웹툰을 제공했으며 그 결과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고, 이를 벤치마킹한 파란이 이듬해 웹툰 서비스 ‘엔타민’을 시작했다. 같은해 8월 엠파스 또한 드라마화돼 성공을 거둔 ‘위대한 캣츠비’를 선보인 웹툰 코너 ‘만화엔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 만화 시장을 짊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네이버웹툰

 

다음이 강풀 작가의, 파란이 양영순 작가의, 엠파스가 강도하 작가의 작품을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며 국내 포털 웹툰 서비스는 3강 구도를 갖췄다. 당시 이 회사들과 포털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던 네이버는 비교적 늦은 시점인 2005년 웹툰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5년 12월 김진태 작가의 ‘바나나걸’을 비롯한 3개의 작품 연재로 서비스를 개시한 네이버는 타사에서 20대 이상의 성인 독자층을 타겟팅할 때 차별점을 내세우기 위해 10대 학생층을 주 타겟층으로 삼는 전략을 택했다. 10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포괄할 수 있는 형태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는 선택을 취한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져 큰 성공을 거둔 웹툰 IP ‘신과함께’

 

후발주자인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주도한 것은 현 네이버웹툰 대표인 김준구 대표이사였다. 8천 권의 만화를 보유한 ‘만화 덕후’였던 그는 10대 독자층 공략이라는 기본 전략 하에서, 직접 발로 뛰어 작가들을 발굴했다. 현재는 국민 웹툰이라고 불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마음의 소리’의 조석 작가는 김준구 대표가 직접 발굴한 콘텐츠였다. 지금이야 네이버웹툰은 우리나라 웹툰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이들의 위치는 지금과 같지 않았다. 조석 작가는 후일 자신의 웹툰을 통해, 당시 이름 없던 네이버웹툰과 부동산 사이트를 두고 연재처를 고민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플랫폼으로 웹툰 서비스를 끌어올려

 

조석 작가 외에도 ‘역전 야매요리’의 정다정 작가, 지금은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기안84 작가,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의 김규삼 작가 등 초창기 네이버 웹툰 서비스를 이끈 작가들의 발굴에는 대부분 김준구 대표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극적으로 유망, 유명 작가들을 영입해 콘텐츠 수급을 하고, 이를 통해 일정한 고정 이용자를 확보한 이후 네이버가 취한 움직임은 플랫폼 구축이었다. 자사 웹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가져가는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많은 웹툰 IP들이 게임으로 만들어져 성공을 거뒀다

 

당시 다음과 네이버를 제외한 다른 포털사들은 대부분 웹툰 서비스를 직접 일구는 노력을 하는 대신 외주용역으로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 파란, 엠파스, 네이트 등의 포털사들은 외부 기업에 웹툰 콘텐츠의 수급을 위탁하고, 자신들은 콘텐츠를 그저 공급할 뿐인 공급자 역할에 매진했다. 외부 공급사를 거치지 않고 자사 서비스를 플랫폼으로 끌어간 것은 국내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두 회사뿐이었다. 이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이름의 신인 작가들이 등용될 수 있는 등용문을 마련했으며, 그중에서도 네이버 웹툰 서비스의 그것은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된다.

 

 

‘마음의소리’는 두 번이나 드라마화돼 공중파를 탔다

 

네이버의 웹툰 서비스 플랫폼화의 기점인 신인 작가 등용문은 2006년 개시된 ‘도전 만화’ 코너였다.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 실제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이를 통해 구축됐다. 덕분에 네이버웹툰은 2019년 현재의 시점에서는 3,300개의 독점작, 1,600명의 프로 작가, 58만 명의 아마추어 작가를 보유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의 작가의 62%인 221명은 웹툰 플랫폼에서만 연간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84%는 연간 5천만 원, 전체 작가의 평균 연간 수익은 3억 1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양하게 뻗어가는 사업

 

네이버 웹툰의 연간 활성 이용자 수는 6천만 명에 달하며, 매일 네이버의 웹툰을 보는 이용자도 1,550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네이버 웹툰 서비스는 이제 하나의 회사로 분사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사내 조직인 셀에서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독립해 사업을 펼치며 가능성을 타진했고, 지난 2017년 5월에 이르러서는 완연히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네이버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네이버웹툰’이라는 이름의 이 회사의 초대 대표이사는 발로 뛰며 서비스를 일궈낸 김준구 대표이사가 맡았다.

 

네이버웹툰 기자간담회에서의 김준구 대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이후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사세를 확장했다. 웹툰의 미리보기를 결제하는 유료화 모델은 물론 웹툰 IP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으로도 손을 뻗쳤다. 그 결과 네이버 웹툰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가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노블리스’와 ‘갓오브하이스쿨’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돼 성공을 거뒀다. ‘마음의소리’는 두 번이나 드라마화됐으며, ‘신과함께’는 두 편의 영화가 모두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지금은 ‘천리마마트’가 사람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모으는 중이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웹툰 기반 드라마, 천리마마트

 

아예 작년에는 드라마 제작을 위한 제작사인 ‘스튜디오N’을 설립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등의 웹툰 기반 드라마가 연일 전파를 타고 있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웹툰 IP의 콘텐츠 제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이들은 세계 100개국에서 1위 웹툰 플랫폼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이들은 연평균 71%, 일본에서는 32%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월간 페이지뷰는 105억 뷰에 달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네이버웹툰은 대한민국 웹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올해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

 

콘텐츠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네이버웹툰은 자체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술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매니지먼트, 이용자 지향 큐레이션의 고도화, 불법복제 탐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에 네이버웹툰은 투자하고 있으며, 또 실제 서비스에 차근차근 적용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네이버웹툰의 기자간담회에서 김준구 대표는 “제작, 운영, 사후관리 등 전 영역에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기술 투자가 비전을 바라보고 진행되고 있는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웹툰 IP는 광고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사업의 확장을 위해 투여되는 투자로 인해, 현재 네이버웹툰은 적자기업에 머무르고 있다. 작년 이 회사의 적자 규모는 540억 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는 네이버로부터 분사한 첫해인 2017년의 340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네이버웹툰은 이에 대해, 올해 12월 거래액 600억 원을 기록해 연간 거래액 6,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12월에 이르러서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기적으로 이들은 공모전을 통해 신규 작가를 물색해 등용하고 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웹툰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드라마, 게임, 영화 등의 네이버웹툰 IP 기반 콘텐츠의 성공사례는 이미 차고 넘칠 만큼 많아, 웹툰 IP의 가치는 이미 입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장 직접적인 수익모델인 콘텐츠 유료결제는 매월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분기 유료 콘텐츠 거래액은 작년 동기보다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인기작들이 줄줄이 연재를 종료하면서 이들이 겪었던 킬러 콘텐츠 부재의 현상은 이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꾸준히 신인작가, 새로운 성공작들이 나오고 있기에 콘텐츠의 측면에서도 네이버웹툰은 걱정이 없다. 이들이 제시한 청사진대로 올해 말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맞는다면, 네이버웹툰은 빠르면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들이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구부능선을 넘어 새로운 콘텐츠 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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