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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흑자 낸 카카오, 그 뒤를 쫓는 네이버, 그 승자는?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it 매체 앱스토리


알리바바가 중국 시장을 제패하고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큰 화제를 불러 모으자, 국내에서 이들의 성공 요인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석 자료를 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론은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에서의 규제 철폐가 이어졌고, 포스트 알리페이를 외치는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난립했다. 이처럼 2014년 알리바바그룹 뉴욕증권거래소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이뤄진 우리나라의 핀테크 혁명도 어느덧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긴 시간이 지나면서 핀테크라는 개념은 더 이상 생소한 것이 아니게 됐고, 몇몇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IT 기술을 통한 금융산업의 혁명은 핀테크 경쟁의 1라운드를 지나, 이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핀테크가 아니다. 이번 라운드의 키워드는 ‘테크핀’이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는 왜 금융 시장에 투자하는가

 

 

핀테크 대신 ‘테크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혹은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리켜 핀테크(fintech)라는 합성어로 부르고 있다. 핀테크에서는 금융과 IT가 융합하되 근간이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금융’이었다.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IT 기술로 어떻게 더 편리하게 혁신시킬 것인가가 핀테크 경쟁의 주된 화두였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주객전도가 일어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IPO가 계기가 돼 금융업에 대한 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기업들은 핀테크 혁명 이후 5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도 그다지 큰 변화를 맞이하지 못했다. 금융사들은 생존을 걸고 디지털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틀에서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지 않다. 모바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늘리면서 오프라인 창구를 줄여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업무의 중심은 오프라인 지점에 몰려있고,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IT 기업들의 동일 서비스에 밀려나고 있다.

 

 

 금융 규제 샌드박스 논의의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ICT와 금융의 결합이 시작될 수 있었다

 

오히려 ICT 기업들의 금융산업에서의 지분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른 편이다. 금융사들의 자체 페이 대신 네이버, 카카오, NHN이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훨씬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핀테크 전문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핀테크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핀테크 대신 ‘테크핀(TechFin)’이라는 개념이 부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금융사가 아닌 ICT 기업이 주도하는 혁신

 

IT 기술로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렇게 모은 이용자들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개념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산업으로 진출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핀테크의 대표적인 해외 성공 사례로 꼽히는 페이팔, 알리바바, 텐센트는 사실 이 개념에 비춰보자면, 모두 핀테크가 아닌 테크핀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들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테크핀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인물도 앞서 예로 든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으로, 지난 2016년 연말에 열린 세미나에서 “핀테크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 기반 위에 ICT를 접목시킨 서비스인 반면, 테크핀은 ICT 바탕 위에 금융 시스템을 구축한 서비스”라고 정의 내린 바 있다.

 

 

 핀테크를 통해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대부분 ICT 기업들이었다

 

정리하자면 사업의 주도권을 금융사가 쥐고 있는 것이 아닌 ICT 기업이 갖는다는 점이 테크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테크핀과 핀테크의 또 하나의 큰 차이로 중개기관의 수와 그에 따른 수수료의 차이도 들 수 있다. 서비스를 중개하는 곳이 있으면 당연히 중개 수수료가 붙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는 달리, 테크핀 하에서는 중개기관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 전문은행처럼, 기본적으로 비대면 거래가 원칙이고 또 그렇기에 중도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핀테크가 아닌 ‘테크핀’을 처음으로 이야기한 인물, 알리바바 마윈 회장

 

테크핀의 시대를 맞으면서, 최근 국내에서는 테크핀 기업으로 크게 세 개의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간편결제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대 포털 서비스사인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세 개 회사다. 상기와 같은 이유로 이들에게서 포스트 알리바바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핀테크 경쟁에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다른 ICT 기업들보다 앞선 자리에서 테크핀 경쟁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앞선 자리에는 카카오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금융시장에서의 영역 확대를 통해 ICT 기업들이 노리는 노림수는 무엇일까. 이들은 간편결제 다음에 위치해 있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을 금융사가 아닌 자신들이 제공하는, 즉 본격적인 ‘금융업’을 하고자 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은행업을 하고, 보험을 판매하거나 증권투자를 중개한다. 테크핀 열풍을 ICT 기업들은 결제, 예금, 대출, 투자를 아우르는 모든 금융의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T 서비스 이상의 먹거리가 될 수도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ICT와 금융이 만나 성공한 가장 대표적 사례, 카카오뱅크

 

그렇다면 테크핀의 영역에서 현재 가장 선두에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카카오가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금융과 ICT의 만남의 결과물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는 것은 카카오뱅크로 대표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2016년 1월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등 주주사 11곳과 카카오가 설립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깨고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카카오뱅크 앱 사용자는 작년 동기간 313만 명에서 올해 579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는 은행에, 네이버는 페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성장세도 놀랍다. 카카오페이는 월간 이용자 1,500만 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결제액은 작년 4월 1조 원을, 그리고 8월에는 1조 8천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보통주 4,106만 주를 인수하면서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로 올라선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양대 축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분사한 네이버페이, 그리고 토스의 3파전

 

한편 네이버는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카카오를 열심히 쫓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들어서 네이버는 금융분야의 투자를 계속 확충시켜 나가고 있는데, 지난 7월 24일에는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성장시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월 이용자가 1,000만 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는 결제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서비스돼 왔는데, 이제는 탄탄한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넘어 대출, 보험까지 가능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네이버 파이낸셜의 대표이사를 맡을 인물인 네이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

 

네이버는 지금껏 사내 독립 기업 형태로 운영돼 왔는데, 이제는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되고 여기에 네이버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미래애셋이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별도 법인으로 설립될 신규 법인의 이름은 현재 ‘네이버 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이사는 그동안 네이버에서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영역을 총괄해 온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가 겸직하게 된다. 11월 출범을 예정하고 있는 신규 법인을 통해, 네이버는 카카오가 선점한 테크핀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는 ‘은행’에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우리나라의 알리페이 혹은 위챗페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카카오와 네이버 두 가지 모델을 모두 간접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토스의 비바리퍼블리카는 결제가 아닌 송금을 축으로 플랫폼을 완성시켰으며, 현재는 확보한 이용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은행 서비스에 지극히 가까우면서도, 또 간편결제에서 보험, 증권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카카오와 네이버 사이의 어딘가에서 집중해 나아갈 수 있는 영역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세 기업들을 비롯해 몇몇 후발주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핀테크 2라운드, 테크핀 경쟁의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경쟁은 이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성공을 거둘 테크핀 모델은 과연 셋 중 누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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