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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 초보자 가이드

기사 입력시간 : | 안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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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XLGAMES)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달빛조각사'가 연일 화제다. 과거 '리니지'와 '바람의나라'를 만든 송재경 대표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끈 것인데, 출시 전부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가 싶더니 카카오게임즈 역대 최다 사전 예약자 수인 320만 명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소설 <달빛조각사>가 모바일 게임으로


 

인기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의 IP를 이용했다

  

달빛조각사는 남희성 작가의 인기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원작으로 한다. 그동안 송재경 대표는 '리니지', '바람의나라', '아키에이지'처럼 원작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주로 만들어왔다. 모험보단 안정을 선호하는 그는 이번에도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게임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선택했고, 58권으로 완결이 난 원작 소설을 모바일에 적절히 녹여냈다.

 

원작의 '로열 로드'를 배경으로 한다

 

송재경 대표는 원작에 존재하는 가상현실게임 '로열 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달빛조각사에 담아냈다. 다만 원작에서는 주인공 이현이 로열 로드의 위드가 되어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어 현실 세계의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지만, 달빛조각사에서는 플레이어가 로열 로드에서 벌어지는 위드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성장하고, 모험을 즐긴다. 이는 소설과 게임의 간극에서 비롯된 차이이다. 소설은 상상하는 대로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게임은 현실적으로 기술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송재경 대표는 원작 소설을 그대로 구현해내기보다는, 비슷하게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추가적으로 모바일 게임으로서 갖춰야 할 흥미 요소를 집어넣었다.

 

요즘 MMORPG와는 그래픽이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다른 모바일 MMORPG들은 날이 갈수록 화려하고 사실적인 실사풍 그래픽을 지향하고 있는 데에 반해, 달빛조각사는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파스텔풍 그래픽과 3등신 캐릭터로 차별점을 뒀다. 그래서인지 달빛조각사를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요즘 출시된 모바일 게임보다는 초기 MMORPG스러운 면모가 더 많다. 또한 전투 외에도 채집, 요리, 낚시, 집 꾸미기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더해 그동안의 MMORPG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커스터마이징

 

게스트 또는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캐릭터를 생성할 서버를 선택한다

 

이제 달빛조각사를 직접 플레이해보도록 하자. 먼저 구글 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달빛조각사 앱을 다운로드해야 하는데, 앱 자체의 용량은 크지 않지만 패치 파일의 크기가 1GB가 넘어 충분한 용량을 확보해둬야 한다. 패치를 완료한 후에는 게스트 또는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을 한 다음, 마음에 드는 서버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하면 된다. 작성일 기준 달빛조각사의 서버는 총 48개로 구성돼있었는데, 그중 11개의 서버가 포화 상태로 캐릭터 생성이 제한돼있었다. 과연 달빛조각사의 인기가 실감되는 순간이다.

 

화면을 터치해 캐릭터를 생성한다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전사

 

 

활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을 하는 궁수

 

원소 마법을 구현하는 마법사

 

아군을 보호하는 성기사

 

특정 조건을 갖추면 조각사로 전직할 수 있는 나중에 선택

 

서버를 선택한 후에는 화면을 터치해 캐릭터를 생성하면 된다. 캐릭터의 직업은 묵직하고 강력한 한방이 강점인 '전사'와 다양한 원소 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 활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궁수', 아군을 보호하고 치유하는 회복 기술이 특징인 '성기사', 그리고 달빛조각사에서만 볼 수 있는 '조각사'로 구분된다. 그중 조각사는 캐릭터 생성 시 '나중에 선택'을 고른 후 특정 조건을 갖춰야만 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직업인데, 분명 매력 있는 캐릭터지만 난이도가 다소 높아 필자는 성기사를 선택했다.

 

얼굴, 피부 색, 눈동자 색 등을 골라야 한다

 

헤어스타일, 머리카락 색 등을 선택하고 외모 결정을 누른다

 

 

캐릭터 이름을 입력하면 생성이 완료된다

  

직업을 선택한 후에는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해야 한다. 그 과정도 아주 간단한데, 기본 제공되는 몇 가지 얼굴, 피부 색, 눈동자 색, 헤어스타일, 머리카락 색, 복장 등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 과정조차 귀찮다면 화면 좌측 하단의 '랜덤 외모'를 선택해 자동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다. 평소 커스터마이징에 꽤나 공을 들이는 편인 필자는 취향에 맞게 열심히 커스터마이징을 한 후, 이 귀여운 3등신 캐릭터에 이름을 부여해 캐릭터 생성을 완료했다.

 

캐릭터명 옆의 시작(▶) 버튼을 누르면 접속된다

 

사용자가 많아 접속을 하기가 쉽지 않다

 

캐릭터 생성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좀처럼 쉽지가 않았다. 달빛조각사의 인기가 워낙 뜨거워 접속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플레이를 하려면, 수백 명 이상의 접속 대기 중인 사용자들을 기다려야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며칠 동안 플레이를 해보니 평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는 대부분 한 번에 접속이 되지 않았고, 단번에 접속을 하려면 평일 오전 시간대를 공략해야 했다.

 

 

직업 따라 다르게 배분하는 스탯 포인트


화면 구성은 다른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접속자 수가 많지 않은 시간대를 공략해 드디어 게임을 시작했다. 먼저 화면 구성은 다른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화면 좌측 상단에 레벨, HP 및 MP, 포만감, 몬스터 사냥 달성도, 버프 등 캐릭터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직관적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서 레벨을 선택하면 능력과 칭호, 현재 적용된 버프 등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이어 화면 우측 상단에는 알림, 우편, 상점, 스킬, 가방(인벤토리), 메뉴 등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메뉴가 배치돼있고, 그 아래에는 월드 맵과 진행 중인 퀘스트가 표시된다.

 

퀘스트만 수행해도 초보자 탈출은 문제없다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와 지역 퀘스트, 서브 퀘스트, 히든 퀘스트, 의뢰 퀘스트, 축제 퀘스트로 나뉘는데, 단순히 레벨업을 목표로 한다면 메인 퀘스트만 수행해도 상관없지만, 각종 생활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그 외의 퀘스트에도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퀘스트 아래에는 전투에 필요한 물약이나 스킬을 장착할 수 있는 퀵슬롯이 마련돼있고, 중앙 하단에는 전투 모드를 자동 및 수동으로 변경할 수 있는 전환 버튼과 유저끼리 공격을 할 수 있는 PVP 버튼이 있다. 단 PVP는 PVP 모드를 활성화한 유저끼리만 공격 가능하며, 일정 시간 동안은 모드를 변경할 수 없다. 대신 이를 활성화하면 몬스터에게서 획득하는 경험치와 골드량이 증가한다고 하니,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PVP 모드를 켜면 유저 간 공격이 가능하다

 

20레벨이 되면 레벨업을 할 때마다 스탯 포인트가 주어진다

 

달빛조각사에서 20레벨까지는 완전히 '뉴비'에 가깝다. 20레벨이 돼야 비로소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퀘스트만 수행해도 20레벨까지 금방 도달할 수 있으니, 그 과정은 각설하도록 하겠다. 20레벨이 되면 레벨업을 할 때마다 스탯 포인트가 새롭게 주어지는데, 이 스탯 포인트는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 직업에 맞게 적절하게 스탯 포인트를 배분해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는데, 성기사를 육성 중인 필자는 체질 70%, 힘 20%, 민첩 10%의 비율로 스탯 포인트를 배분했다. 성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치가 체질-힘-민첩이기 때문이다. 사실 스탯 포인트 배분에 대해서는 유저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에 따라 스탯 포인트를 배분하면 크게 어렵지 않다. 또한 필요시 스탯 포인트를 초기화할 수도 있으니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장비를 강화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

  

조금씩 레벨이 오르다 보니 슬슬 장비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럴 때는 장비를 개조하면 되는데, 화면 우측 상단의 전체 메뉴에서 [장비 개조]를 선택하면 장비 강화, 강화 전수, 분해, 합성, 옵션 변환, 옵션 부여, 맞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먼저 강화는 말 그대로 강화 주문서를 사용해 장비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다만 초기에는 강화 성공 확률이 100%지만, 강화 레벨이 높아질수록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어 강화 전수는 쉽게 말해 A라는 장비에 있는 능력치를 B라는 장비에 옮기는 것이다. 강화 전수에는 10강화 이상의 장비만 사용할 수 있으며, 불타는 물과 약간의 골드가 필요하다.

 

필요 없는 장비는 분해하는 것이 좋다

 

장비 아이템을 분해해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몬스터들로부터 각종 장비 아이템을 얻게 되는데, 이것들을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가방 무게가 100%를 초과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필요 없는 장비들은 분해하는 것이 좋은데, 분해할 장비 아이템을 최대 10개까지 선택하고 화면 하단의 [분해하기]를 누르면 손쉽게 장비를 분해할 수 있다. 장비 분해로 얻은 아이템은 다시 장비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데, 이때 운이 좋으면 장비 및 조각상 제작에 필요한 루나리움을 얻을 수도 있다.

 

장비의 옵션을 바꿀 수도 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장비의 옵션을 변환할 수도 있다. 각 장비에는 '초당 HP 회복량 +5' 같은 옵션이 붙어 있는데, 이를 적절하게 변환하면 장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옵션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변환할 장비 아이템을 선택하고, 2만 골드를 투자하면 된다. 단 후회 없는 옵션 변환을 위해서는 변환 전에 원하는 옵션이 변환 가능한 옵션 목록에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우선돼야겠다.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생활 콘텐츠


낚시를 통해 요리 재료를 얻는다

 

앞서 말했듯 달빛조각사에는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마련돼있다. 먼저 남부 평원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NPC 폴에게서 낚시를 배울 수 있다. 폴이 준 낚싯대에 미끼를 끼워 다리 밑으로 던지면 낚시를 할 수 있는데, 민물 새우와 가재, 붕어 등을 낚을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물고기(가방 내에서 물고기로 분류된다)들은 식재료로 사용되는데, 식재료를 잘 조합하면 맛있는 요리가 돼 캐릭터의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

 

 

제작도구를 통해 요리를 할 수 있다

 





​​재료의 조합에 따라 다른 요리가 탄생한다

 

단, 요리를 할 때에는 식재료를 적절하게 조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달걀 프라이와 식빵을 조합하면 맛있는 에그 토스트가 완성되지만, 활력 드링크와 민물 새우를 조합하면 정체불명의 음식이 탄생한다. 이 정체불명의 음식은 썩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지만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겨우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캐릭터의 포만감을 2만큼 채워준다. 필자처럼 요리에 일가견이 없다면 식재료 조합을 보다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재료 조합이 잘못되면 '정체불명의 음식'이 나온다

 

집을 꾸밀 수도 있다

 

집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세라보그 성에서 서브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NPC 모르칸으로부터 집을 얻을 수 있는데, 요란한 벽지로 도배돼 있는, 심지어는 주방과 화장실도 없는 아주 작은 집이지만, 게임 속에서라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했다는 기쁨에 이조차도 아늑해 보인다. 또한 모르칸이 준 침대와 의자, 테이블, 보관함, 책꽂이 등을 자유롭게 배치해 나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데, 가구를 배치하고 나니 한층 더 '내 집' 같은 느낌이 든다.

 

가구를 배치하면 나름대로 아늑하다

 

또한 가구를 선택하면 집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침대를 선택하면 캐릭터가 누워서 잠을 자고, 보관함을 선택하면 캐릭터가 가방에 있는 아이템을 보관함에 넣는다. 이러한 가구는 집 밖에 있는 가구 상인에게 추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면 건축가를 찾아가면 된다. 그동안 캐릭터 육성에 급급한 MMORPG만 보다가 휴식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가미한 달빛조각사를 보니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초기 MMORPG 감성 그대로


 
▲초기 MMORPG에 향수를 느낀다면, 분명히 만족할만한 게임이다

  

달빛조각사는 원작 소설의 높은 인지도와 송재경 대표의 유명세 덕분에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원작도 읽어보지 않은 필자의 입장에서는 달빛조각사의 예스러운 그래픽이 썩 달갑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실사와 거리가 먼 그래픽에 이질감을 느꼈고, 약간은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달빛조각사를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그러한 생각은 말끔히 사라졌다. 지금의 MMORPG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초기 MMORPG만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 있었고, 각종 생활 콘텐츠에 우리네 생활상이 담겨 있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게임 관련 기사를 작성하면서 천편일률적인 MMORPG에 염증을 느껴왔는데, 달빛조각사를 플레이하면서 오랜만에 신선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이 기사를 작성한 후에도 한동안 달빛조각사에 푹 빠져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만렙인 130레벨에 달성하는 그날까지, 이 재미있고 매력적인 게임에 집중해볼 계획이다.


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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