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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버스 Vs 전국 스마트 버스, 더 편리한 앱은?

기사 입력시간 : | 안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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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22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4.4%가 매일 “30분 이상 1시간 미만”을 출퇴근(편도)에 소요한다고 답했다. 이어 “30분 미만(30.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1시간 이상 1시간 30분 미만(18%)”, “1시간 30분 이상 2시간 미만(5.6%)”, “2시간 이상(1.6%)”이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약 26%를 차지했다. 즉, 직장인 4명 중 1명은 출퇴근(왕복)에만 하루에 2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들은 주로 “대중교통(55%)”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고 답했는데,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다면 출퇴근 시 정시성이 뛰어난 지하철을 이용하겠지만, 지하철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면 주로 버스로 출퇴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버스는 도로 상황에 따라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달라지고, 지하철보다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바일 앱으로 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노선을 파악해두어야 한다. 이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카카오버스’와 ‘전국 스마트 버스’인데, 둘 중 어떤 앱이 사용자들에게 더 편리한지 궁금해 두 앱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비교해봤다.

 

 

STEP1. 기본정보 살펴보기

 


 

‘카카오버스’는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실시간 버스정보 앱으로, 지난 2016년 4월 출시됐다. 카카오버스의 전신은 2009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버스’ 앱인데, 당시 경기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주완 씨가 iOS 앱을 출시하고, 이어 박영훈 씨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했다. 앞서 두 개발자는 2006년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아스트로프레임’이라는 개발팀을 만들었는데, 카카오버스로 이름이 바뀐 지금도 안드로이드 앱의 패키지 이름(com.astroframe.seoulbus)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서울버스 앱은 2014년 10월 다음카카오에 인수됐으며, 2016년 4월 카카오버스로 전면 개편돼 전국 57개 지역을 지원하게 됐다. 현재 카카오버스는 버스의 실시간 운행 정보와 노선, 교통 정보, 정류장 위치 등의 정보와 경기도 직행버스 및 일반 좌석버스에 한해 차내 빈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타려는 버스의 도착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승차 알림과 내릴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알려주는 하차 알림, 원하는 시간에 도착 알림을 받아볼 수 있는 스케줄 알람 기능 등이 지원되며, 음성안내도 제공돼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고도 승하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전국 스마트 버스’는 도플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실시간 버스정보 앱으로, 지난 2014년 5월 출시됐다. 앞서 도플소프트는 전국 스마트 버스 앱을 출시하기 전에 지하철 정보 앱 ‘지하철 종결자: Smarter Subway’를 출시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으며, 2016년 12월 NHN 계열사로 편입돼 현재도 활발하게 두 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전국 스마트 버스는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공항버스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의 버스 정보와 승하차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승차 알림을 설정할 때 시간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첫 번째 버스와 두 번째 버스 중 원하는 버스를 지정해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주 이용하는 정류장과 버스를 홈 화면에 위젯으로 등록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버스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경로탐색이 가능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어떤 버스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차간격이 넓은 버스가 언제 기점 정류장에서 출발하는지 알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사용하기에 유용하다. 단, 해당 기능은 배차시간이 비교적 짧은 일부 지역(서울, 경기, 인천, 대구, 김해, 사천, 영암, 보성, 나주, 함평)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STEP2. 사용자 평가

 

사용자의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다. 사소한 이유로도 별점을 깎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평점 4점대만 기록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별점을 일부러 남기는 사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점수 못지않게 평가한 사용자의 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카카오버스 VS 전국 스마트 버스 사용자 평가

  

카카오버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맞아? ★★☆☆☆

 

카카오버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3.2점의 평점과 47,700건의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2.0점의 평점과 1,664개의 평가를 받았다. 몇몇 사용자들은 버스 특성상 시간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가 간결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도착 예정시간이 맞지 않아 버스를 놓쳤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용자들도 있었고, 음성 안내 기능을 도중에 종료할 수 없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곧 도착한다던 버스가 이미 정류장을 지나쳐버리거나, 10분 뒤에 도착한다던 버스가 갑작스레 사라져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이용했다는 사용자들도 있었으며, 위젯으로 설정 가능한 버스가 최대 8대로 제한돼있어 정작 급할 때 앱을 켜느라 시간을 허비한다는 평도 있었다. 이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사용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가득한 만큼, 전폭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전국 스마트 버스

정말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네! ★★★☆☆

 

전국 스마트 버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4.1점의 평점과 30,003건의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2.5점의 평점과 939개의 평가를 받았다. 부정적인 평가가 가득했던 카카오버스와 달리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버스 시간이 비교적 잘 맞고, 카카오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다만 도착 예정시간이 갑자기 바뀌거나 실제로 버스가 운행 중인데도 도착 예정이 없다고 표시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도플소프트 측은 “버스 도착 예정시간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기초로 안내하고 있다”며 “해당 오류는 지방자치단체 측에 문의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카카오버스 앱에 비해 평점이나 사용자 평가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 자리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오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STEP3. 사용자 편의성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일지라도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두 앱을 살펴보면서 화면 구성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지 살펴보자.

 

 

카카오버스 VS 전국 스마트 버스, 사용자 편의성

 

카카오버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

 

우선 카카오버스의 화면 구성을 살펴보자. 화면 상단에는 검색창이 마련돼 버스 노선 및 정류장을 검색할 수 있으며, 화면 하단에는 최근 검색한 버스 노선 및 정류장이 표시돼 있다. 이어 버스를 검색하면 해당 버스에 대한 정보(운행지역, 운행시간, 배차간격, 주요경유지)와 지도가 표시되고, 현재 이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류장마다 해당 버스의 첫차 및 막차시간을 알려줘 언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탑승할 정류장을 선택해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버스의 도착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인터페이스가 깔끔해 평소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들도 큰 무리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국 스마트 버스

카카오버스와 비슷하네 ★★★★☆

 

다음으로 전국 스마트 버스의 화면 구성을 살펴보자. 카카오버스와 마찬가지로 화면 상단에는 검색창이 위치해 버스 노선 및 정류장을 검색할 수 있고, 화면 하단에는 최근 검색한 버스 노선과 정류장이 표시돼 있다. 또한 버스를 검색하면 해당 버스에 대한 운행정보(운행구간, 운행시간, 배차간격, 운행거리, 버스회사)와 지도가 나타나고, 가까운 주변 정류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카카오버스와 마찬가지로 현재 이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며, 버스의 방향을 설정해 탑승할 정류장을 보다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그동안 실시간 버스 앱에서 버스의 위치를 조회하려면 화면을 한참 아래로 내려 정류장을 찾아야 해서 불편했는데, 버스의 방향만 선택하면 손쉽게 정류장을 찾을 수 있어 마음에 든다.

 

 

STEP4. 핵심기능

 

실시간 버스정보 앱의 핵심기능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버스의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 앱의 핵심기능을 알아보자.

 

 

카카오버스 VS 전국 스마트 버스, 핵심기능

 

카카오버스

첫차 및 막차시간, 쉽게 알 수 있어 ★★★☆☆

 

이제 카카오버스를 이용해 버스에 탑승해보도록 하자. 먼저 버스 번호 또는 가까운 정류장을 검색해야 하는데, 평소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하는 편이라 버스 정류장의 이름을 잘 모르는 관계로 버스 번호를 입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간선버스 번호 ‘271’을 검색한 결과, 해당 버스가 용마문화복지센터부터 월드컵파크7단지까지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어 ‘내 주변 정류장’을 선택해 가까운 정류장을 찾아봤는데, 성산초등학교입구가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라고 알려줘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첫 번째 버스는 약 9분 17초 뒤에, 두 번째 버스는 약 18분 23초 후에 온다고 해서 첫 번째 버스에 승차 알림을 설정해두고, 기다리는 동안 앱을 찬찬히 살펴봤다. 기자가 위치한 성산초등학교에서는 매일 오전 5시 36분에 첫차를, 오전 0시 0분에 막차를 이용할 수 있었고, 곧 타게 될 버스에 승객이 어느 정도 있는지 ‘혼잡’, ‘보통’, ‘여유’ 등의 단어로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앱을 살펴보는 중에 푸시 알림이 도착했다. 승차 알림을 설정해둔 271번 버스가 2번째 전 정류장에 위치해 있으니 탑승을 준비하라는 알람이었다. 그리고 약간의 기다림 끝에 버스에 안전하게 탑승했다. 우려와 달리 도착 예정시간은 잘 맞았으나, 앱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앱이 종료돼 불편하기도 했다.






전국 스마트 버스

버스 방향, 이제 헷갈리지 않아 ★★★★☆

 

이어 전국 스마트 버스를 사용해 버스에 탑승해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기능이 카카오버스와 동일해 버스 번호 및 정류장을 검색해야 하는데, 앞서 카카오버스를 이용해 271번을 타고 합정역으로 이동한 관계로, 원래 있던 성산초등학교입구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271번을 타기로 했다. 그런데 월드컵파크7단지 방향으로 타야 하는지, 용마문화복지센터 방향으로 타야 하는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이때 화면 중앙에서 월드컵파크7단지를 선택하고 주변 정류장을 확인해보니 월드컵파크7단지 방향으로 타야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버스의 방향을 잘 찾지 못해 버스 타기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해당 기능을 이용하니 훨씬 수월했다. 한편 합정역에 도착하는 271번 버스를 확인해보니 첫 번째 버스는 약 4분 뒤에, 두 번째 버스는 약 11분 후에 온다고 해서 첫 번째 버스에 승차 알림을 설정했다. 그런데 카카오버스와 다르게 승차 알림 시간을 선택할 수 있었다. 승차 알림은 도착 예정시간으로부터 1분 전, 3분 전, 5분 전, 10분 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승차 알림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역시 이번에도 제시간에 버스를 탑승할 수 있었고, 다행히 사용 중에 앱이 종료되는 일은 없었다.

 

 

STEP5. 부가기능

 

실시간 버스 정보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부가적인 기능이 있을까?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두 앱의 부가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카카오버스 VS 전국 스마트 버스, 부가기능

 

카카오버스

원하는 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 있어 ★★★☆☆

 

매일 같은 시간대에 같은 버스를 이용한다면, 카카오버스의 스케줄 알람설정을 통해 반복적으로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일 오후 6시 30분쯤에 성산초등학교입구에서 271번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성산초등학교 입구와 271번 버스를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스케줄 알람설정에서 시간을 6시 30분, 반복설정을 월~금으로 지정해두면, 평일 오후 6시 30분마다 성산초등학교입구에 271번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푸시 알림으로 알려준다. 평소 출퇴근 시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라면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를 탈 텐데, 스케줄 알람설정에 자주 이용하는 버스와 정류장을 미리 등록해두면 매일 버스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으니 조금이나마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겠다.


전국 스마트 버스

 경로를 알려줘 초행길도 문제없어 ★★★☆☆

 

버스는 지하철보다 노선이 훨씬 다양하다. 하지만 노선도가 다양해도 다양해 버스로 초행길을 가려고 하면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이때 전국 스마트 버스의 경로 기능을 활용하면 초행길도 어렵지 않게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출발지에는 현위치인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을, 도착지에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을 입력한다. 이어 입력을 완료하면 별도의 검색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검색결과가 나타나는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다만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알 수 없는데, 경로를 선택하면 소요시간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정보가 거의 맞지 않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합정역에서 역삼역까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이동하면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전국 스마트 버스에서는 20분 만에 17개 역을 지날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최종평가

 

 

▲(항목별 최고점은 5점, 만점은 20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상으로 실시간 버스정보 조회 앱 카카오버스와 전국 스마트 버스를 비교해봤다. 사실 두 앱 모두 사용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 만큼, 실제로 사용했을 때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카카오버스의 경우에는 앱이 예기치 않게 종료되거나 이미 지나간 버스가 곧 도착한다고 표시돼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전국 스마트 버스의 경우에는 경로를 알려주긴 하나 소요시간이 부정확해 초행길을 갈 때 완벽하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두 앱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고, 전국 각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승차 및 하차 알림을 조금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전국 스마트 버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다만 사용자의 거주 지역이나 부가기능에 느끼는 매력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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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선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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