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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앱 '리멤버'로 만들어 낸 한국판 링크드인, 드라마앤컴퍼니

기사 입력시간 : | 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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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명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모든 비즈니스맨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명함을 앱 서비스로 옮기고자 하는 시도는 스마트폰 시장 초창기부터 이뤄져 왔는데, 많은 서비스들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던 것이 바로 ‘리멤버’다. ‘드라마앤컴퍼니’라는 이름의 스타트업이 내놓은 리멤버는 빠른 속도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영향력을 키웠으며, 현재의 시점에서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 명함 앱 서비스 1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드라마앤컴퍼니는 리멤버를 단순한 명함 앱이 아니라 한국판 링크드인으로 진화시켜 나가기 위해 움직이는 중이다.

 

 

▲명함 앱 '리멤버'로 만들어 낸 한국판 링크드인, 드라마앤컴퍼니

  

 

카이스트 출신 수제가 설립한 스타트업

 

1982년생인 최재호 대표는 경기과학고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우수생이었다. 하지만 그가 대학교에 진학해 몰두한 것은 학업보다도 ‘밴드’였다. 최재호 대표는 공학도로서보다는 카이스트 밴드 동아리 ‘강적’의 베이시스트로 더 열심히 활동했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2001년부터는 강적 회장을 역임하며 1년에 4번의 공연을 치렀다. 밴드 활동을 통해 그는 개인보다도 팀, 단체 작업에 대한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회상하고 있다.

 

 

▲카이스트를 나와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한 후 드라마앤컴퍼니를 설립한 인물 ‘최재호 대표’

  

카이스트 재학 시절 그의 또 하나의 특이한 이력은 쇼핑몰 운영으로 꼽힌다. 재미삼아 지마켓, 옥션 등의 오픈마켓을 통해 의류를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또 이게 성공을 거뒀다. 와이셔츠, 넥타이 등을 판매하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꾸준히 자신만의 사업, 창업을 고민하던 그는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학교 졸업 후 컨설팅 회사 입사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 된다.

 

 

그는 창업 초기부터 한국판 링크드인의 구축을 꿈꿨다

  

딜로이트컨설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컨설팅 회사에서 6년을 일한 후, 그는 마침내 회사를 나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다른 아이템을 개발하던 개발자, 디자이너들을 팀 단위로 영입하고, 서비스를 기획하며 3개월의 시간을 들였다. 그런 과정을 거쳐 설립한 기업이 바로 드라마앤컴퍼니다. 꿈을 꾸고 또 그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DReam And MAke it happen)는 포부를 담은 회사가 목표로 한 것은 ‘한국판 링크드인’의 구축이었다.

 

 





보다 정확도를 기한 명함 앱의 탄생

 

멤버들을 모아 드라마앤컴퍼니가 개발해 처음으로 내놓은 서비스는 ‘프로필미’였다. 웹페이지를 이용자의 명함처럼 만들어주는 서비스였다. 앱으로 명함 페이지를 만들고 URL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서비스는 하지만 야심찬 시작과는 달리 실패를 거두고 만다. 이미 자신만의 명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프로필미의 방식이 소구되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은 회사는 절치부심해, 자신들이 대체하고자 했던 명함을 오히려 주축으로 삼은 서비스를 내놓게 된다. 그렇게 ‘리멤버’가 탄생했다.

 

 

타이피스트들을 통한 수기 입력으로 명함 인식에 정확도를 기한 ‘리멤버’

  

명함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는 리멤버 이전에도 많았다. 리멤버 전의 앱들은 주로 스마트폰 디바이스로 명함을 촬영하면, 광학 문자 방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으로 문자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형태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OCR 방식은 자주 오인식이 나타나고, 캘리그래피는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명함은 비즈니스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기에, 사소한 오차가 자칫 잘못하면 큰 실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소 원시적인 방법을 채택했다. 명함을 ‘수기’로 입력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명함 앱을 시작으로 리멤버는 다음 단계로 차근차근 진화하고 있다

  

앱 생태계가 만들어지면서 우후죽순 서비스들이 쏟아질 때, 리멤버는 500여 명의 타이피스트들을 활용해 업로드되는 명함 사진들을 직접 보고 수기로 입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안을 위해 이름과 소속 회사,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분할해 각기 다른 타이피스트들에게 전송하고, 나중에 이 정보를 합쳤다. 한 사람의 개인 정보가 통째로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한 조치였다. 결론적으로 리멤버는 이 방식으로 다른 명함 앱들이 가지지 못했던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빠른 속도의 성장, 그리고 네이버 자회사 편입

 

리멤버는 출시되자마자 시장의 뜨거운 반향을 얻었다. 매달 평균 35% 이상 이용자가 늘어났으며, 출시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누적 처리 명함 수 600만 장을 넘어섰다. 출시된 지 2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는 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동년 12월에 20억 원의 추가 투자도 받았다. 이후로도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2015년 9월에는 총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유치했다.

 

 

어느덧 앱 서비스 스타트업들의 선두에 서게 된 드라마앤컴퍼니

  

현재까지 리멤버가 명함을 수기로 입력하는 방식만 고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 수기를 통해 높은 정확도를 확보한 이후에는 OCR기술을 고도화해서, 자동으로 명함 정보를 주소록으로 저장해주는 알고리즘도 함께 제공했다. 현재 드라마앤컴퍼니는 자동 명함 인식 비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정확도 덕에 리멤버는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또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리멤버에는 1억 5천만 장에 가까운 명함이 등록돼 있으며, 3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드라마앤컴퍼니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태

  

그리고 그 성장의 과정에서 이 회사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편입되게 된다. 2017년 10월에는 네이버와 라인플러스로부터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로부터 두 달 뒤에 네이버의 자회사로 편입된 것이다. 네이버는 리멤버를 단순한 명함 앱으로 보지 않았다. 회사가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이야기해 온 한국판 링크드인이 리멤버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고 현재 네이버 자회사 드라마앤컴퍼니는 리멤버 다음으로, 실제로 아시아 시장에서 링크드인을 뛰어넘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서비스를 내놓으며 각광을 받고 있다.

 

 





HRM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기업

 

링크드인이 쥐고 있는 시장은 HRM(Human Resources Management) 시장이다. 전 세계 5억 5천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확보하고 있는 링크드인은 작년 회계연도 매출이 5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뷰리치에 따르면 전 세계 HRM 시장은 2025년 3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 점쳐지고 있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는 시장이다. 미국의 기업들은 지금도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1인당 4천 달러의 비용을 기꺼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리멤버를 하나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드라마앤컴퍼니는 인재 검색 서비스인 ‘리멤버 커리어’를 출시했다. 리멤버 커리어는 기존의 리멤버 서비스가 가지고 있던 명함 정보 및 공유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개인의 이력까지 게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나 헤드헌팅 업체들은 리멤버 커리어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이력과 현 직장 정보 등을 분석할 수 있으며, 이에 기반한 제안을 이용자에게 할 수도 있는 구성이다. 드라마앤컴퍼니에 따르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서비스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이력을 정리해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이들이 꿈꾸는 한국판 링크드인 구축은 실현될 수 있을까

 

리멤버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또 이와 연관성이 높은 비즈니스 친화적인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면서 드라마앤컴퍼니는 계속 성장했다. 2013년 7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이들은 이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에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서비스사의 자회사로 위치가 바뀌었다. 이제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이들은 보다 본격적으로 한국의 링크드인을 꿈꾸고 있으며 또 비전을 실체화시키고 있다. 과연 드라마앤컴퍼니는 이미 구부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보이는 리멤버의 다음 스텝을 한국판 링크드인으로 제대로 완성시킬 수 있을까. HRM 시장은 지금 드라마앤컴퍼니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


최덕수 기자 press@app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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